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스크랩] 사도행전 26:1-12 “너무 많이 일하십니까?”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8. 30. 07:10


사도행전 26:1-12 “너무 많이 일하십니까?

26:9
나도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여 많은 일을 행하여야 될 줄 스스로 생각하고

1.
부지런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 때문에 부지런한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부지런히 엉뚱한 일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
많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일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때로 조심스럽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열매가 없을 수 있습니다.

3.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임종을 앞두고 한탄하는지 모릅니다. 왜 그렇게 바삐 살았는지, 왜 그토록 많은 일에 매달렸는지 스스로 안타까워합니다.

4.
결국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과속이 사고로 연결되는 까닭은 방향 탓입니다. 죽을 만큼 힘껏 달리다 삐끗하면 곧 죽음입니다.

5.
그래서 내 생각이나 의지와 관련 없이 내가 나를 멈출 수 밖에 없는 일이 축복입니다. 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 때 방향을 점검하게 됩니다.

6.
병 때문일 수도 있고, 뜻밖의 퇴직일 수도 있고, 때로는 관계의 파탄일 수도 있습니다. 정신 없이 달려가다 한 순간에 낚인 듯한 느낌입니다.

7.
바울은 누구보다 부지런한 사람입니다. 그의 열정은 누구도 따르기 어렵습니다. 바울이 한번 달리기 시작하면 누구도 그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8.
그런 바울이 인생에 두 번 멈출 수 밖에 없는 시간을 갖습니다. 첫 번째는 예수를 만나고 난 뒤입니다. 두 번째는 이방선교에 불탈 때입니다.

9.
바울은 가이사랴에 연금중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에게는 아무 잘못도 없습니다. 잘못이 있다면 쉴 새 없이 복음전한 것뿐입니다.

10.
사건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시작되었지만 바울의 청에 따라 재판은 가이사랴 법정에서 진행됩니다. 그러나 재판 절차는 계속 지체됩니다.

11.
바울 성격에 비춰보면 아마도 상당히 답답한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의 걸음이 닿았던 선교지 교회마다 크고 작은 문제들이 산적해있습니다.

12.
당장 달려가고 싶은 곳도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급히 로마로 가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멈추셨습니다. 바울은 예수님 대적할 때도 너무 많은 일을 했고 예수님 전하는 일도 너무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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