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스크랩] 사도행전 26:24-32 “바울 네가 미쳤구나”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8. 30. 07:12


사도행전 26:24-32 “바울 네가 미쳤구나”

26:24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

1.
피고인의 변론은 원래 자신을 변호하는 요지의 말입니다. 즉 무죄를 주장하는 이야기입니다. 피고인 바울의 변론도 마땅히 그래야만 합니다.

2.
그러나 바울은 변론의 기회가 주어지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대신 예수 이야기를 쏟아 놓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예수 만났는지를 얘기합니다.

3.
십자가와 부활이야말로 성경의 예언이 성취된 것이다,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믿어야 한다, 재판정은 바울의 얘기로 마치 전도집회처럼 변합니다.

4.
베스도 총독과 아그립바 왕은 내심 바울의 무죄를 인정했지만 재판을 더 진행하기가 난처합니다. 총독이 크게 말합니다. “네가 미쳤구나.

5.
바울이 답합니다. “베스도 각하. 내가 미친 것이 아니라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을 미쳤다고 하는 사람이 미친 것입니다.

6.
베스도의 고성은 온전한 그리스도인을 보는 세상의 관점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심지어 미지근한 교인들의 관점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7.
“너 예수 꼭 그렇게 믿어야 하니? 좀 조용하게 믿으면 안 되니?” 안됩니다. 예수 믿는 것은 인생 공부도 아니고 자기 수양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8.
그럼 과연 누가 미친 것입니까? 바울입니까 베스도입니까? 아니면 둘 다입니까? 둘 다 제 정신이라고 믿고 삽니다. 상대가 미쳤다고 말합니다.

9.
미쳤는지 제 정신인지는 어떻게 구분됩니까? 일관성입니다. 미친 사람은 헛소리가 잦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관계를 지속하기 힘듭니다.

10.
아그립바 왕과 바울의 대화입니다. “바울 네가 몇 마디 말로 나를 그리스도인 만들려고 하는구나.” “결박된 것 말고는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합니다.

11.
배심원들을 포함한 재판정의 결론입니다. “이 사람이 만일 가이사에게 상소하지 않았더라면 석방될 수 있을 뻔했다.” 바울의 신앙을 인정합니다.

12.
세상은 제대로 미친 사람을 부러워합니다. 때로는 두려워합니다. 대부분 어중간하게 미쳐서 삽니다. 여기저기 남이 미친 짓을 하고 사는 것을 흉내내면서 살아갑니다. 제대로 미친 사람이야말로 그런 세상을 이기는 사람입니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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