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스크랩] 사도행전 27:13-26 “결국 버려야 할 것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8. 30. 07:14


사도행전 27:13-26 “결국 버려야 할 것들”


27:18-19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1.
시작이 반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무슨 일이건 시작보다도 끝이 더 어렵습니다. 순풍에 돛을 올리고 출항해도 중도에 반드시 강풍을 만납니다.

2.
그래서 무작정 길 떠나는 것이 용기가 아닙니다. 희망의 바람이 줄곧 불어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믿음이라기보다 오히려 헛된 바램입니다.

3.
믿음은 아무 역경과 고난이 없을 것이라고 무턱대고 믿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형편과 처지에 있을지라도 끝내 목적지에 이를 것이라는 소망입니다.

4.
바울 일행을 태운 배가 크레테 미항을 떠납니다. 때마침 남풍이 순하게 불어 마치 출발을 축복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래가지 않습니다.

5.
얼마 가지 못해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불어옵니다. 배는 완전히 통제력을 잃어버립니다. 두려움이 몰려옵니다.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6.
풍랑이 더 거세어지자 선장과 선주가 결정한 일은 짐을 바다에 버리는 것입니다. 이 짐 때문에 떠난 길입니다. 그러나 짐은 이제 소용이 없습니다.

7.
인생의 광풍을 만나면 이와 같습니다. 내가 목적으로 삼았던 그 목적이 인생을 난파 상황으로 몰아가는 장애물입니다. 결국 그 목적 버려야 합니다.

8.
죽을 힘을 다해 돈을 벌다가 덜컥 병이 나면, 그 돈 병 고치느라 다 써야 합니다. 심하면 더 큰 빚을 집니다. 결국에 몸만 만신창이 되고 맙니다.

9.
풍랑 속을 사흘째 항해하다 내린 또 다른 결정은 배의 기구들까지 버리는 것입니다. 적어도 배의 기구들만은 끝까지 지켜야 항해가 가능합니다.

10.
그럼에도 마지막 순간에는 내가 목숨처럼 의지하던 것들까지 놓아야 합니다. 그토록 손에 쥐가 나도록 움켜쥐었던 것 내 손으로 다 버리게 됩니다.

11.
절망적인 상황 속에 단 한 사람 바울만이 평온합니다.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었다. 이제 안심해라.

12.
위기 속에 붙들게 되는 것은 물질이 아닙니다. 힘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오직 약속의 말씀입니다. 세상 끝날까지 네가 너와 함께 한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에게 위기 때마다 말씀하십니다. 바울이 그 말씀을 전합니다.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