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스크랩] 사도행전 27:27-44 “누구 덕에 살고 있나?”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8. 30. 07:16


사도행전 27:27-44 “누구 덕에 살고 있나?

27:43
백부장이 바울을 구원하려 하여 그들의 뜻을 막고 헤엄칠 줄 아는 사람들을 명하여 물에 뛰어내려 먼저 육지에 나가게 하고

1.
어려울 때 서로서로 힘을 모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려움이 닥치면 오히려 흩어지는 일이 훨씬 더 많습니다.

2.
나부터 살자는 생각 때문입니다. 때로는 누군가를 희생시켜서라도 살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의 목숨을 요구합니다. 그걸 대의명분으로 삼습니다.

3.
그 때문에 생겨난 것이 인신제사입니다. 어린 아이들이나 여자들을 제물로 삼았습니다. 이른바 희생제물이라고도 하고 희생양이라고도 합니다.

4.
바울이 탄 배는 광풍 속의 지중해를 마치 나뭇잎처럼 떠다닙니다. 열나흘이 지났습니다. 뱃사공들이 육지가 가까운 줄 알고 탈출을 시도합니다.

5.
바울이 율리오의 힘을 빌어 그들이 탈출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결정적인 상황을 만났을 때 이들이 없이는 구조 활동 자체가 힘든 때문입니다.

6.
끝내 배가 난파되었을 때 죄수 호송관으로 동행하고 있는 군인들이 죄수들을 모두 처형하고자 합니다. 이때는 다시 율리오가 적극 만류합니다.

7.
로마에 도착했을 때 죄수가 달아난 사실이 드러나면 호송책임을 졌던 군인들이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러니 죄수를 죽이는 쪽을 택하게 됩니다.

8.
누가 죽어야 내가 사는 상황,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아야 일부가 생존할 수 있는 상황… 그 때야말로 생사가 엇갈리는 중대 고비입니다.

9.
율리오가 다시 한번 더 결정합니다. 바울의 제안을 무시하고 선장과 선주, 그리고 다수의 생각을 따랐던 백부장입니다. 이제는 바울을 선택합니다.

10.
백부장 율리오는 바울을 살리기 위해 도망갈지 모를 죄수를 모두 죽이자는 전체 호송관들의 주장을 막아섭니다. 죄수들은 생명을 건집니다.

11.
그들이 그 사실을 알았을까요? 몰랐습니다. 사공들 외의 사람들은 자기가 살게 된 이유를 알았을까요? 몰랐습니다. 누구도 자세하게 모릅니다.

12.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그렇습니다. 정말 누구 덕분에 살고 있는지 전혀 모릅니다. 많은 이들은 자신의 힘으로 살고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착각입니다. 그리고 교만입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도움으로만 삽니다. 그게 누굽니까?


출처 : 삶과 신앙
글쓴이 : 스티그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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