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60:10-22 “왜 다른 삶을 사는가?”
60:20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임이라
1. 우리는 시간을 삽니다. 각자가 늘 시간의 제약 속에서 삽니다. 과거, 현재, 미래 세 가지 시제가 가진 독특한 한계를 자각하면서 살아갑니다.
2. 그러나 실제 우리가 사는 시간은 현재 밖에 없습니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살 수 있는 시간은 오직 현재입니다.
3. 하지만 현재라는 시간의 길이는 대체 어느 정도입니까? 한 시간입니까? 하루입니까? 아니면 일분 일초입니까? 현재도 따지고 보면 애매합니다.
4. 현재는 눈 깜짝할 사이에 과거로 흘러가버리고 눈 앞에 실재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은 정확히 무슨 시간입니까?
5. 내가 선택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모두는 두 가지 시간 중에 하나를 택해서 삽니다. 한 사람은 과거를 택하고 또 한 사람은 미래를 택합니다.
6. 과거를 택하는 사람을 과거를 살고, 미래를 택하는 사람을 미래를 삽니다. 결국 각자는 과거의 현재를 살거나 아니면 미래의 현재를 삽니다.
7. 현재화된 과거나 미래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하느냐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존재는 자신과 하나님입니다. 타인은 상수가 아닌 변수입니다.
8. 그 점에서 신앙은 언제나 미래로 현재를 살게 하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은 미래를 눈
앞에 펼쳐 보여주시는 분입니다. 미래를 잉태케 하십니다.
9. 지금 포로로 살건 노예로 살건 미래는 그 시간 너머의 삶입니다.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않을 것이고 네 달이 물러가지 않을 것이다.” 선언합니다.
10. 계시록은 새 하늘 새 땅을 보여줍니다. 해와 달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영원한 빛입니다. 그곳에는 질병도 슬픔도 애통함도 다 사라집니다.
11. 이런 말들이 너무 황당하다는 이유로 상처투성이 과거를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그와 달리 내가 그리고 상상하는 내 미래를 살기도 합니다.
12. 각자는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현재로 사는 사람은
다른 차원의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슬픔 너머를 살며 고난 너머를 살고 영원의 현재를 살며 영원한 빛
가운데 삽니다. 정말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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