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목사 설교집

주님의 깃발[말씀을통해서 온유한사람으로 변하는것이 예수믿는중요한목표]

성령충만땅에천국 2010. 10. 14. 22:00

090906 주님의 깃발   설교집Ⅵ <얼굴과 얼굴로> 1-6

성경본문                                                                                                    / 장영수 목사

6.    그 때에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 꼭대기에 서리라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11.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가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 하게 하리라 모세가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16. 이르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 (출애굽기 17:8-16)

 

최근에 <30년 후의 코리아를 꿈꿔라>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여러분도 그 이름을 익히 아는 오 명’, 현재 건국대 총장으로 계시죠. 책을 붙들었다가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 일어났어요. 감동이 있었습니다. 고위공무원들이 손꼽는 가장 기억나는 공직자몇 사람 중의 한 사람이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 중 으뜸가는 분이죠.

1993년 대전 EXPO 조직위원장으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만 그는 이미 나이 40에 체신부 차관으로부터 시작했어요. 지난 노무현 정권 때 최초의 과학기술부 총리에 이르기까지 역대 정권 두루 행정가로서 쓰임 받았던 분이에요. 그분이 경기고등학교를 나와 육사를 들어갔습니다. 좀 독특한 경우이죠. 당시 교장 선생님의 한마디가 자기 인생을 결정했다고 해요. ‘육사는 그냥 군인을 길러내는 곳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지도자를 키우는 곳이다. 학자가 되고 싶으면 서울대를 가라, 좋은데 취직하고 싶으면 서울대를 가라, 그러나 정말 나라를 위하고 싶으면 육사를 가라.’ 그 말에 감동을 받아가지고 육사로 방향을 돌린 거예요. 육사에 들어갔어요. 가입교 훈련기간에 아주 죽을뻔했대요. 그 훈련이 한번이었으니 망정이지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자기의 결정을 순간 후회할 때도 있었지만 스스로 결정한 것 끝까지 가겠다 하고 이겨나간 것이죠. 그는 육사에서 팀워크를 배웠다는 거죠. 상관이 명령하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 알겠습니다.’ 오직 이것 하나밖에는 없는데 처음에는 자기 생각과 달라서 불만이 있었지만, ‘, 알겠습니다.’ 를 반복하면서 어느 날인가 전쟁은 결코 혼자 할 수 없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팀워크로 승부를 해야 되는데 그러려면 , 알겠습니다.’ 이것만이 승리의 길이다깨달았다는 거예요.

이분이 육사를 나와 서울대를 거쳐 미국 뉴욕주립대학에 유학을 했는데 그 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군인 신분으로 가장 짧은 기간에 학위를 끝낼 수 있는 학교였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이분이 참 지혜로운 분이에요. 전자공학을 전공했는데, 공부하는 게 얼마나 어렵습니까. 같이 공부하는 한국사람들이 몇이 있었는데 자기가 보기에는 죽자 살자 자기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머리도 좋은 사람이 있었지만 항상 성적은 자기가 더 좋았대요. ? 한 가지를 더 생각했대요. ‘출제자의 마인드내가 교수라면 어떤 식으로 문제를 낼까. 항상 그렇게 준비하면 빈틈이 없었다는 거예요. 미국에서도 박사학위 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미국 대학생들 사이에 박사가 되려면 세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된다. 안경을 써야 되고, 위장병에 걸려야 되고, 등이 굽어야 된다고 하는데 자기는 그런데 매이지 아니하고 넘어섰다는 거예요.

그는 행정가로서 가는 곳마다 조직의 피를 돌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참 대단한 분이에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느냐. 자기의 역할과 분수를 정확히 알았다는 거예요. 그가 행정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으니까 정치권에서 끝없이 그를 불렀습니다. 대통령도 부르고 했습니다만, 나는 정치가가 아니다. 정치가는 화려한 수사가 필요하고 무대에 서서 기교를 부리는 사람이지만 행정가는 앞에 나서기보다는 뒤에서 묵묵히 조직을 책임지고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자기의 기질과 성격과 분수를 정확하게 지켰던 것이죠.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모든 일을 다 맡깁니다. 위임합니다.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느냐철저하게 신뢰하여 일을 맡기고 자기는 그들이 잘 일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고 설득하고 이끌어주었고, 또 하나 아직은 자기 밑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부리는 사람으로 생각하지 아니하고 어떡하면 저를 도와줄 수 있을까, 어떡하면 저를 키워줄 수 있을까 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60년대 GNP가 세계에서 뒤로 다섯 번째, 통계가 나온 국가 중에 뒤로 다섯 번째 177달러였던 시대로부터 시작해서 지금 2만 달러 넘어선 이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놀라운 발전을 이루는 데는 온 국민의 피아 땀이 녹아 들어가 있습니다만 특별히 이렇게 묵묵히 자기의 책임을 잘 감당했던 리더들이 있었기 때문이구나, 감동이 있었어요.

오늘 성경 말씀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말렉과 전쟁하게 됩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노예생활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출애굽 했어요. ‘Exodus 엑서더스애굽을 탈출했어요. 홍해를 건넜어요. 두 갈래 길이 있었는데 하나님이 가나안으로 갈 수 있는 더 빠른 바닷가 길을 택하지 아니하시고 광야 길로 돌아서 가게 했어요. 성경을 읽어보니 바닷가 길에는 블레셋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그러면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야 되므로 준비가 되지 않은 백성들이 후회하며 돌아서지 않도록 저들을 서서히 연단시키기 위해서 광야 길로 돌아서 가게 했어요. , 그러면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태양을 막아주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추위를 이길 수 있게 해주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시면서 이끌어 가고 계셔요.

오늘 르비딤이라고 하는 곳에 이르렀어요. 그런데, ‘르비딤이라는 뜻은 오아시스라는 뜻이에요. 그들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데 그 바닥에는 오아시스가 있는 곳이에요. 그런데, 물을 쉽게 구할 수 없게 되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막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하긴 또 이해가 되죠. 사막에서 물을 구할 수 없었으니 누군들 불평 안 하겠어요. 그러나 유월절 사건을 체험했고 홍해사건을 경험했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었고 이 모든 것을 겪었다면 능히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문제를 해결해주시리라는 믿음으로 기다려야 했을 텐데, 그런 믿음을 보이지 못했어요. 백성이 원망하고 불평하자 모세가 하나님 앞에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기도로 아룁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십니다. 백성을 반석 앞으로 불러모아라 그리고 그 반석을 쳐라, 권능의 지팡이로 반석을 쳐라. 그렇게 해서 이적을 베푸셔서 저들에게 물을 주시는 거예요. , 물을 얻어 먹었습니다. 백성이 갈증은 해결했습니다만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이렇게 하나님께서 다 준비해 놓으신 것을 못 믿고 못 참고 하나님을 시험했구나. 그래서 그곳 이름을 맛사, 또 하나님과 다투는 사람이 되었구나 므리바라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발을 디디고 서있는 삶의 터전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해요. 오아시스가 다른데 있지 않아요. 그러나 눈이 어두워서 우리는 하나님과 다투기도 하고 하나님을 시험하기도 해요. 인간의 모습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마는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들에겐 넘어서야 할 과제인 것이죠. 우리 앞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전쟁은 홀로 할 수 없어요. 팀워크로 하는 거예요. 오늘 아말렉이 쳐들어오자 모세가 대책을 냅니다. 여호수아를 세워 사람들을 뽑아서 군대를 거느리고 나가 싸우게 합니다. 전투가 벌어지는 거예요. 모세는 지팡이를 들고 높은 산 위에 올라가서 팔을 들고 저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거죠. 놀랍게도 모세가 팔을 들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고 있을 때에는 이스라엘 군대가 유리해지고, 힘이 들어 팔이 떨어지면 이스라엘 군대가 몰리는 것이에요. 그러자 모세를 동행했던 아론과 홀이 큰 돌 하나를 준비해서 그 위에 앉게 하고 양팔을 양쪽에서 붙들어서 하루 종일 팔이 내려오지 않도록 해서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참 희한하지요. 여기에 무슨 뜻이 있습니까. 우리 삶의 양면성을 생각해보세요.

우리의 삶은 전투예요. 사실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죠.

그러나 또 하나 있습니다. 우리 삶의 시작부터 죽음까지 단 하나라도 하나님 손에서 벗어난 것은 없어요. 하나님의 뜻이 있고 계획이 있고 인도하심이 있어요. 그러기에 어떤 일이든지 다 하나님께 물어봐야 돼요. 이게 삶의 양면성이에요. 하나님이 어떤 약속까지 주셨느냐 하면 네가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그날 되어질 모든 일을 내게 기도로 낱낱이 아뢰면 뒷감당은 내가 하리라. 이렇게 세상 편한 게 어디 있어요. 하나님께 보고하기만 하면 뒷감당을 하시겠다는 거예요. 어떤 애가 아침에 학교를 가야 되는데 부랴부랴 서두르는 그 자리에서 엄마 수업료 주세요.’ 하면 엄마가 벌컥 화를 내지 않겠어요? 그런 얘기는 미리 했어야 준비해 놓지. 엄마가 당장 돈이 있어서 선뜻 꺼내준다 할지라도 그 아이는 얼마나 준비성이 부족한 거예요.

여러분, 우리의 능력으로 세상을 사는 게 아니에요. 하나님이 우리의 능력을 서로 다르게 주셨어요. 냉정하게 얘기하면 다섯 달란트도 있고, 두 달란트도 있고, 한 달란트도 있어요.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이에요. 중요한 것은 두 달란트건 한 달란트건 다섯 달란트건 살아가는 방식은 다 똑같아요. 그걸 주신 주인께 물어보고 그 뜻대로 살면 되는 거예요. 이게 바로 우리가 나가서 열심히 일하면서 동시에 하나님께 기도하며 살아야 되는 삶의 양면성이에요. 특별히 여러분 우리 자녀들은 아직 이런 걸 잘 몰라요. 그러기에 자녀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자녀를 위해 돈을 준비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겁니다. 돈은 사람을 망칠 수 있어요.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절대로 그를 망칠 수가 없어요. 필요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정확하게 꺼내어서 저에게 응답해 주시기 때문에.

또 하나 전투는 혼자 할 수 없다는 거에요. 나가서 싸우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한쪽에서 마음을 같이하며 응원하는 사람도 있어요. 성경에 여러 지도자적 인물들이 있어요. 아브라함, 요셉, 다윗과 모세도 있어요. 그런데 모세를 가만히 주목해 보면 은혜가 되는 구석이 있어요. 어떤 말이냐 하면, 모세의 성격이나 기질이 별로 그렇게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게 돼요. 젊을 때에 애굽 사람을 쳐서 죽인 적도 있어요. 또 순간 일어나는 분노를 이기지 못해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십계명 돌판을 백성들을 향해서 내던져서 깨뜨린 적도 있어요. 모세가 하나님 만나러 40일간 시내산에 올라갔을 때 기다리던 백성들이 옛 우상에 빠졌어요. 우리를 인도하던 모세는 어디 갔느냐. 애굽에서 섬기던 금송아지를 만들고 자기들을 인도한 신이라고 하면서 우상숭배하고 있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분노하셨어요. 모세에게 말합니다. 내가 저들을 진멸하겠노라. 대신 너를 통해 새로운 민족을 일으키리라. 모세가 너무나 놀라 하나님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유월절 사건과 홍해의 이적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여기까지 인도해 내셨는데 만약에 여기서 저들을 내버리시면 애굽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의 신이 힘이 없고 능력이 없어서 기껏 구원하겠다고 불러가더니만 광야에서 다 죽여버렸다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을 위해서도 그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마음을 돌이키셨어요. 겨우 하나님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돌판을 가지고 내려오다가 백성들을 보는 순간 모세가 열이 받쳤어요.

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도 속을 썩이니까 모세가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하나님, 제자 저들을 낳았습니까? 내가 안 하겠다고 했는데 왜 나에게 저들을 맡기셔서 이런 고통을 주십니까. 모세가 하나님을 원망하니까 하나님이 한발 양보하셨어요. 그래그래, 알았다. 너무 힘들고 피곤한 모양이구나 너를 위해서 70명의 장로를 세우고 내가 그들에게 성령을 부어주고 은혜를 알게 해서 너와 함께 한마음으로 이 백성을 이끌어 가도록 하겠노라.

모세는 기질적으로 보면 우울질이래요. 까다로운 성격이에요. 저 같으면 하나님이 나타나서 부르시고 한 가지 이적만 보여주셔도 할렐루야 하고 막 뛰어갈 것 같은데 모세는 좀처럼 그러지 않았어요. 실패에 대한 상처가 너무 깊었던지 나는 못합니다, 버팁니다. 나중에는 하나님이 화를 내셨다고 했어요. 아무리 이적을 보여줘도 까딱 안하고 안가겠다고 하니까 하나님이 화를 내시면서 대책을 내셨어요. 그렇게 말을 못하겠다고 하니 네 형, 말 잘하는 아론이 있지 아니하느냐 내가 아론을 붙여줄 테니 가거라.

여러분! 여러분은 누구를 붙여줘야 하나님 앞에 나오시겠어요. 얼마 전에 후배 목사님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이분은 목회의 초점이 어디에 가 있느냐면 귀신 쫓아내는데 있어요. , 자기가 그러려고 한 게 아니라 자꾸 하나님이 그런 상황 속으로 몰아넣은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10년 목회를 하면서 수많은 귀신들을 쫓아낸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그분이 원리를 얘기하는데 예수님 이름으로 잠잠하라 그러면 모든 귀신들이 떨면서 순종한대요. 그런데 그분이 기가 막힌 얘기를 했어요. 귀신은 순종하는데 성도들은 예수 이름으로 말해도 순종 안 하더라. 거참, 뼈있는 얘기 아닙니까.

모세는 리더로서는 까다로운 사람이에요. 하나님이 쓰시기에 참 불편했던 사람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쭉 읽어나가다 보면 이런 표현이 있어요. 모세는 그 누구보다도 온유한 사람이었다. 태어나기를 온유하게 태어나고 착한 사람이다. 그런 말이 아니에요. 연단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앎으로 자기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려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런 말이에요. 사실 예수 믿는 묘미는 이거예요. 다 기질이 있어요. 성질이 급한 사람이 있고 느린 사람도 있고 다 있어요. 그러나 결국에는 말씀을 통해서 자기를 다스릴 수 있는 온유한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 예수 믿는 아주 중요한 목표예요.

모세에게는 양보할 수 없는 하나님이 주신 분명한 목적이 있었어요. ‘이 백성을 가나안으로 이끌어가라. 백성이 원망하고 불평할지라도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이 백성을 가나안으로 이끌고 가라그게 모세에게 주신 사명이었던 거죠. 그래서 만남의 축복은 너무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야 돼요. 그럴 때, 세상 일을 보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고 원망하지 않을 수 없지만 하나님을 깊이 만난 사람은 속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듬어져서 온유한 사람이 돼요. 양보하는 사람이 돼요. 넉넉한 사람이 돼요. 하나님께서 연약한 리더 모세를 위해서 협력자를 붙여줍니다. 아론을 붙여줍니다. 장인 이드로를 보내서 결정적인 조언을 합니다. 조직관리에 대한 조언을 하죠. 여호수아 같은 시종을 붙여주셔서 일편단심 충성하게 하셔요. 물론 모세에게도 대적자가 있었어요. 성경을 읽어보니 고라의 자손들이 모세에게 대적했다. 원래 고라는 모세의 사촌 형제예요. 그래 말하잖아요. 어찌 하나님이 모세하고만 말했느냐 우리도 레위족속이다. 우리도 성전의 일을 감당하는 사람이다 라고 나섰잖아요. 심지어는 모세의 누나였던 미리암, 모세가 갈대상자에 애기로 떠내려갈 때 그것을 쫓아가면서 지켜보고 했던 그 누나, 누구보다도 모세의 평생을 알고 있는 누나가 모세의 허물을 가지고 비난할 때, 하나님이 모세를 감싸주셨어요.

여러분, 제가 얼마 전에 어떤 목사님 말씀을 듣고 은혜 받은 대목이 있어요. 부목사를 청빙하게 되었을 때 당연히 하나님께 기도하죠. 하나님, 좋은 목사님을 보내주십시오. 그렇게 기도했는데 주님이 말씀하시더래요. 너도 그렇게 기도하느냐? 깜짝 놀랐대요. ‘아 이게 무슨 뜻인가’ ‘네가 구하는 대로 그렇게 능력 있고 믿음 좋은 그런 교역자만 구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은 다 어디 갈고’, 크게 깨달았대요. 그렇구나, 나 역시 하나님의 은혜와 붙들어주시는 힘으로 살면서 인간적인 조건과 능력이 좋은 사람만 구하려고 한다면 정말 그게 하나님의 뜻이냐!

여러분! 그러니까 저에 대해서 이제 포기하세요.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그럴 거 없어요. 이게 만남의 축복이요 여기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거예요. 못하는 거를 자꾸 해내라고 하면 그 사람 죽어요. 그러지 말고 그 사람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잘한다 하고 못하는 것은 도와주고 세워주면서 이끌어가는 게 팀워크잖아요.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하물며, 칭찬하고 격려하면 사람이 신바람 나서 일하지 않겠어요. 이건 아주 중요한 거예요.

교회가 크고 작은 거는 차라리 그건 2차적인 문제예요. 오늘 에수 믿는 게 너무나 행복하고 기쁘고 감사하지 않으면 다 꽝이에요. 오늘 내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마음에 불붙는 것이 없다면 아무리 맛있는 것을 먹고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다 한들 다 어디에다 쓰겠어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이끌고 가는 것이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지상명령이라면 제 목표는 여러분이 예수를 잘 믿어서 언제 어떻게 죽든지 하나님 나라에 가는 것, 그리고 이 땅에 사는 동안 주님과 함께 감격 속에 사는 것 그리고 각자 나름대로 다 약점이 있고 문제가 있고 아픔이 있고 눈물이 있지만 오히려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을 또 한번 새롭게 만나는 기회가 된다는 것을 훤히 알고 살아가는 거예요. 우리 신앙공동체가 가져야 할 중요한 원리가 있어요. 이스라엘이 지도자인 모세와 하나님이 주신 율법과 성막을 중심으로 살았듯이 우리도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와 말씀과 교회를 중심으로 우리의 삶을 이끌어 나가는 거예요.

또 이것을 신약적으로 해석한다면 오늘 하나님이 말씀하시잖아요. 이스라엘 백성의 가나안 길을 막는 아말렉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가서 싸워야 하지만 그전에 이미 하나님이 선포하시기를 내가 저들과 대대로 싸우리라.’ 그런 믿음이 있어야 돼요. 이미 우리는 승리를 얻은 거예요. 승리를 가지고 나가는 거예요. ‘여호와 닛시라 그랬어요. 하나님은 나의 깃발이라는 말이에요. 내 인생의 깃발이라는 말이에요. 그런 믿음으로 나가야 돼요. 그리스도의 은혜 속에서 강하라 그랬어요.

<Jesus CEO>라는 책을 보면 참 재미있는 대목이 있어요. ‘예수님에게는 경쟁심이 없으셨다.’ 하긴 예수님이 누구하고 경쟁하겠어요. , 하나님이 늘 함께 계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하나님의 음성이 있고 하나님의 뜻이 있기에 누가 뭐라고 하던지 그것을 가지고 나가는 거예요. ‘나 혼자 의로운 일하는데 너희는 뭐하고 있느냐.’ 그 말은 정확하게 맞는 말이지만 거기에 머문다면 아직 우리의 신앙수준은 그 정도인 거예요. 그걸 넘어서야 해요. 제 개인적인 꿈은 이런 겁니다. 혹시라도 제가 너무나 억울하게 고통을 당하다가 그대로 병들어 죽는 일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감사하면서 죽을 수 있는 것. 아마 그게 예수 믿는 사람으로는 가장 멋있는 모습이겠다. 그렇게 생각해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믿음의 비밀이에요.

성령께서 우리에게 은사를 나누어 주셨어요. 역할을 따라서 골고루 자기 일을 하는 거예요. 교회는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몸이고, 우리는 지체예요. 합력해서 하나가 되는 거예요. 똑똑하면서 부지런한 리더 밑에는 사람들이 잘 서질 못한대요. 그것 보다는 똑똑하면서 조금 게으른 리더가 좋대요. 그래야 아랫사람들이 열심히 일한대요. 똑똑치 못하고 부지런한 사람은 조직을 괴롭게 한대요.

여러분! 1950년대 초에 저 강원도 골짜기에 상수라는 어린아이가 있었는데 큰 아버지가 노란 고무신을 하나 선물로 사주셨어요. 그때는 너무 귀한 선물이에요. 너무 소중한 거라 신고 다니지도 않았어요. 친구들한테 뽐낼 때만 조금 신고 또 들고 다녔어요. 닳으니까. 개울에서 놀다가 앗! 신발을 놓쳤어요. 신발이 떠내려가기 시작했어요. 놀래가지고 신발을 찾으려고 따라가는데 계속해서 흘러내려가는 거예요. 결국은 신발을 찾지도 못하고 신발을 따라 개울을 건너오다가 강까지 왔는데 나중에 어떻게 되었냐, 집을 잃어버렸어요. 영영 집을 못 찾았어요. 고아가 되었어요. 50년이 지났어요. 가족을 찾는 TV프로그램에 노인이 되어 가족을 찾다가 만났어요. 너무나 극적으로 가족을 만났지만 이미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살아계시지만 이미 치매로 아들을 알아보지 못해요.

여러분, 혹시 우린 뭘 쫓아다니고 있습니까. 순식간에 지나가는 인생이에요. 혹시 노란 고무신을 쫓아서 돌아다니진 않습니까. 주님의 깃발을 보고 나가야 돼요, 승리의 깃발. 그리스도의 은혜로 강해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