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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04:1-18 “당연하지 않습니다.”[과학의 한계에 부딪쳤던 탁월한 과학자들은 오히려 더 깊은 경외감을 토로합니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8. 11. 2. 04:30

시편 104:1-18 “당연하지 않습니다.”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스티그마 | 조회 31 |추천 0 |2018.10.18. 07:21 http://cafe.daum.net/stigma50/EfmC/709 


시편 104:1-18 “당연하지 않습니다.


104:9
주께서 물의 경계를 정하여 넘치지 못하게 하시며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1.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이 궁금합니다. 있다 없다 논쟁 자체가 관심 때문입니다. 있다고 해놓고도 궁금하고 없다고 주장하지만 궁금합니다.

2.
내 눈에 보이지 않으니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사람도 미덥지 않고 하나님을 보았다는 사람은 더욱 수상합니다. 성경은 그래서 귀합니다.

3.
성경은 인간의 역사 속에 얼굴을 내미신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를 따라가보면 만사 하나님이 시작하고 결국 하나님이 마칩니다.

4.
요지는 단순합니다. 인간이 주인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역사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쓰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5.
인간은 끝없이 승자의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역사는 되풀이해서 재해석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만은 인간은 상수가 아니라 변수일 뿐입니다.

6.
모두가 나로부터 시작하지만 하나님을 인정할 때 인간은 비로소 이 세상 어떤 일도 나로부터 시작된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인정합니다.

7.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안에서 종일 중얼거리는 불만과 불평의 목소리가 잦아듭니다. 일단 내가 내 관심 밖으로 점차 밀려납니다.

8.
그때 비로소 하늘이 눈에 들어오고 내가 두 발로 밟고 있는 땅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에 흠칫 놀랍니다. 비로소 신비함에 눈을 뜹니다.

9.
과학이 이 신비감과 외경심을 무디게 하지만 그러나 과학의 한계에 부딪쳤던 탁월한 과학자들은 오히려 더 깊은 경외감을 토로합니다.

10.
마치 갓난 아이의 손가락 발가락을 살며시 만지며 눈에 눈물이 고이듯 일상의 모든 환경에 기쁨과 감사를 주체하지 못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11.
그에게는 어떤 것도 당연하지 않습니다. 어린아이 같고 어리석은 자 같습니다. “어떻게 물의 경계를 정하셔서 이 물이 넘쳐 땅을 덮지 않습니까?

12.
샘이 솟고 강이 흐르고 들짐승이 그 물을 마시고… 새들이 나뭇가지에서 지저귀고 산양이 높은 바위를 오르고 너구리가 그 틈새로 피하고… 그렇게 어우러진 생명들을 경탄합니다. 결코 빌딩의 숲에서 절망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