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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1. 25. 금요일 / 방심은 금물이다.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3. 6. 01:59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1. 25. 금요일 / 방심은 금물이다.|김동호목사의 페이스북

스티그마 | 조회 31 |추천 0 |2019.01.25. 09:07 http://cafe.daum.net/stigma50/Dhpk/2470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1. 25. 금요일

방심은 금물이다.

1.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1:15)
한 시도 잊지 말고 살아야 할 말씀 중의 말씀이다.
'
사망의 원인은 죄고'
'
죄의 원인은 욕심이다'
성공적인 삶을 위한
완벽한 정리이다.
말은 참 짧아 쉬워 보이는데
거의 불가능하리만큼 어렵다.

2.
욕심의 반대는 뭘까?
욕심을 다스리는 구체적인 실천은 무엇일까?
그건
절제다.

하고 싶은 것을 다 하지 않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지 않는 것
그것이 절제인데
절제는 욕심과의 치열한 싸움을 의미한다.

3.
당뇨 31년 차
당뇨병과의 싸움은
철저한 자기 절제로부터 시작된다.
먹고 싶은 만큼 먹어서는 안 된다.
먹고 싶은 것 다 먹으면 안 된다.

음식과의 전쟁
특히
좋아하는 음식과의 전쟁은
평생 그치지 않는 끈질긴 전쟁이다.
단거
기름에 튀긴 거
맛있는 거

그것도 어렵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배만 부르게 좀 먹어도 살겠는데
그것도 안 된다.
아쉬울 때 숟가락을 놓는 거
평생 길들여지지 않는 습관이다.

그런데
그것만 할 수 있다면
당뇨가 없는 사람보다 오히려 훨씬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4.
해마다 겨울의 치앙마이행은
팔자 좋은 여행만은 아니다.
나로서는 겨울 철 당뇨 전지 훈련의 의미가 더 크다.
그래서
이곳 저곳 여행하고 관광할 곳을 많이 소개 받지만
거의 가지 않고
운동만 죽어라하다가 돌아간다.
덕분에
확실히 오면 좋다.
치앙마이 오기 전 혈당이 좀 높았다.
내가 목표로 하는 혈당보다 한 2-30 높았다.
벌써 열흘이 지났는데
계속 좋아지더니
어제 아침은 최고 기록(?)을 경신 하였다.
요때 조심해야 한다.
최고 기록이 나올 때
절제의 긴장이 풀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
그러므로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

5.
50
넘어 개척한 교회가
성장 속도가 빨랐다.
어느 정도되니 가속이 붙었다.
브레이크를 밟았다.
안식년을 떠났다.
안식년을 떠난 그 다음 주일
출석교인 1,000명이 줄었다.
교회 성장의 절제가 이루어진 셈이다.
결과적으로 교회는 오히려 더 건강해졌다.

6.
출석교인인 5천 명 정도 되었을 때
분립을 단행하였다.
그리고
일을 줄이고
역할을 줄이고
리더쉽 이양을 시작하였다.
더 올라갈 수 있었는데
하산을 시작하였다.

나름 중요한
절제였다.
섭섭하고 아수한 것이 없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훨씬 더 건강해졌다.
나도
교회도.

7.
돈의 절제도 만만치 않았다.
돈의 절제는 온전한 십일조에서부터 시작하였다.
십칠조까지 해 보았다.
그건 좀 무리였다.

소비의 절제를 참 열심히 하였다.
늘 저축하려고 힘썼다.
은퇴했을 때
교회와 자식으로부터
경제적인 독립을 하고 싶어서였다.
아내가
참 살림을 규모있게 잘 해 주었다.
그래서 원로목사 하지 않았는데도
사는데 큰 지장 없다.

소비의 절제를 열심히 하였더니

소유가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꼭 없어도 될 재산과 소유가
허릿 살 찌듯이
늘어났다.

은퇴하면서
과감히 나름 희년의 정신을 실천해 보았다.
재산의 절반 이상을 버렸다.
절반보다 좀 더 많이 버렸다.

제 정신(?)이 들면
그게 아직도
아쉽고
아수하고
솔직히 후회스럽다.

그러나
진짜 제 정신이 들면
그 때문에
나도 건강해졌고
아이들도 건강해졌음을 깨닫는다.
잘 한 일이었다.

8.
그러나
절제는
우리의 노력과 깨달음만으로 유지할 수 있는게 아니다.
절대로 만만한게 아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절제를 성령의 열매(5:22)라고 말씀해 주셨다.
영적으로 게을러지고 나태해져서
성령과 동행하지 못하고
성령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소멸되게 되면
절제는 무너지고
욕심이 기승을 부려
결국 우리를 죄와 사망에 이르게 한다.

9.
요즘 혈당 성적 좋아서
어제 저녁
잠자리 들기 전
간식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비스켓 한 두 쪽 먹고 잤다.
먹고나서 후회했다.
결국
아침에 재 보니
아이고.....
절제 참 어렵다.
방심은 금물이다.

'
넘어질까 조심하라'

아에 책상 머리 앞에 써 붙여놔야 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