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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2. 7. 목요일 / 삼투압과 선교 그리고 하나님 나라.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3. 6. 02:46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2. 7. 목요일 / 삼투압과 선교 그리고 하나님 나라.|김동호목사의 페이스북

스티그마 | 조회 33 |추천 0 |2019.02.07. 07:48 http://cafe.daum.net/stigma50/Dhpk/2478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2. 7. 목요일

삼투압과 선교 그리고 하나님 나라.

1.
치앙마이 대학 후문 쪽에
킹스 피자라는 가게가 있다.
강진록 선교사가 운영하는 가게인데 약 3년 전에 시작하였다.

2.
서양 선교사에게서 피자를 배워 일하던 산지족 청년 커플이 있었는데
그 선교사가 태국을 떠나게 되면서 일자리를 잃게 되었었다. 때마침 BAM(Business As Mission)에 관심을 갖고 세마나에도 참석하고 했던 강 선교사가 그 청년 커플과 함께 새로운 선교모델을 목표로 시작한 게 킹스피자다.

3.
3
년 만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어제 저녁에 갔었는데 가게가 물론 좁기도 했지만 테이블마다 손님이 꽉찼다.
1월부터는 세금도 냈다면서 기뻐한다.
미션 임파서블,

이제 곧 그 장사 잘 되는 가게를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일한 그 청년 커플에게 넘겨주려고 한단다. 그리고 그 두 커플을 올 8월에 결혼도 시키고. 강 선교사는 태국 청년들 몇을 데리고 제 2의 가게를 계획하고 있고 창업자금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 청년들에게 산지족 청년 커플이 피자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단다.

4.
사람들은 강선교사가 당연히 그 피자 집에서 자기 몫의 수입을 챙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강 선교사는 교회 후원과 개인 후원으로만 생활하고 있다. 자기가 누구 손님 대접을 하여도 자기돈으로 계산을 할 정도로 철저히 한다.

산지족 청년 커플은 아마 태국 현지 교회를 다니는데 십일조 생활도 잘 하고 교회생활도 아주 잘 하고 있단다. 강선교사의 이해하기 어려운 삶이 저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킹스 피자를 통해서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 확실한 선교 열매를 얻은 셈이다. 겨우 둘 가지고 뭘 그러냐 할는지 모르겠으나 절대로 쉬운 일 아니다. 그리고 절대로 작은 일도 아니다.

5.
강 선교사는 치앙마이 대학을 중심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국어 강좌를 하면서 일주일에 한번씩인가를 저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한다고 한다. 옛날 선교사들이 우리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겠다고 하면서 바이블 스터디를 하곤 했었는데 그와 같은 패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들이 강선교사와 성경공부를 하면서 성경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강선교사의 사역과 삶을 보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저들에게 끼치는 선교적 영향이란 아주 강력할 것이라 나는 확신한다. 이번에 새로 도전하는 피자 가게에 참여하는 청년들도 그 모임 출신들이라고 한다.

6.
삼투압 작용이라는 게 있다.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면 소금물의 짠 맛 때문에 배추 속에 있던 물이 빠져나오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예수님은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이 소금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소금이 짠 맛을 가지면 구태여 꼭 교리를 설명하고, 예수 천당을 거리에서 외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저들의 삶이 이동되지 않을까?
전도 되지 않을까?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킹스 피자 그 작은 가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세상에서는 좀처럼 찾아 보기 어려운 일들이다. 창업을 하고, 후원금을 모아다가 투자를 한 선교사는 일만하고 책임만 지고 거기서 생긴 열매는 손대지 않고 남주고, 장사가 잘 되는 가게 욕심부리지 않고 넘겨주고, 자기는 또 새로운 일을 개척하고 등등등.

식이 다르다.
맛이 다르다.
식이 다르고
맛이 다르면
어디서든지 삼투압 현상이 일어난다.
역사가 일어난다.
선교의 열매가 맺게 될 것이다.

7.
그러나
맛을 잃으면
식이 같으면
그 소금은 발에 밟히는 소금이 되고 말 것이다.

교회 그 맛을 잃어 사람들의 발에 밟히는 마음 아픈 일들이 일어나는 이 때에,

불교의 나라 태국에서
그 맛 때문에
짠 맛 때문에
세상과 전혀 다른 삶의 식 때문에
선교적인 열매가 맺히는 걸 본다는 건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였다.

8.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5:13)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5:14-15)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