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15. 수요일 /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김동호목사의 페이스북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15. 수요일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1. 암 환우들과 보호자들의 가장 큰 고통이 무엇일까? 물론 치료 자체도 큰 고통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어쩌면 그보다 더 클 수도 있는 고통이 있다. 그건 불안이다. 그 불안에 한 번 사로잡히면 벗어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우울해지고 불행해지고 점점 더 나약해 진다. 불안은 수렁이다. 2. 처음 전신마취 수술이라 두려웠다. 불안했다. 침대에 누워 수술실 문으로 들어갈 때 평안한 맘 주시길 기도했다. 내 의지로 내 마음의 힘으로 내 용기로 불안을 극복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위로부터 내려오는 평화 거부할 수 없는 평화 이해할 수도 없는 평화를 기도했다. 3. 기도대로 되었다. 나 자신도 믿기 어려우리만큼 평안했다. 나도 믿을 수 없는 일인데 정말 눈꼽 만큼의 불안도 없었다. 거부할 수 없는 이해할 수 없는 평화가 넘쳤다. CT와 MRI 찍으러 들어가는 기분 꼭 그 기분으로 수술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나왔다. 4. 불안은 앞으로 닥칠 일을 모름에서부터 온다. 나의 가는 길을 모름에서부터 온다. 평안은 믿음에서부터 온다. 믿음에서만 온다. 편안은 돈으로도 살 수 있지만 평안은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살 수 없다. 오직 믿음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음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심을 믿는 믿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믿음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기까지 사랑하신다는 믿음
5. 내가 할 일은 그 분께 내 길을 맡기는 것이다. 부탁하는 것이다. 그리고 믿는 것이다. '나는 갈 길 모르니 주여 인도하소서'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시 37: 5) 6. 나를 비롯한 모든 암 환우들과 보호자들 그리고 암이 아니더라도 그에 못지 않은 일을 만나 불안한 모든 분들에게
민수기 6장 26절의 말씀으로 축복한다.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아멘. 위로부터 오는 평강 거부할 수 없는 평강 이해할 수 없는 평강이 넘치는 하루가 되기를 하루 하루가 되기를 두 손 들고 축원한다. 여호와는 평화다. 여호와샬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