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15. 수요일2 / Comfort my people.|김동호목사의 페이스북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15. 수요일2
Comfort my people.
1. 수술을 받고 큰 아이가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7월 말까지 모든 약속을 다 취소하였다. 2. 하루 종일 집에만 있다. 내일 병원 외래 진료를 받고나면 양평에 황토방을 얻어 한 달 혹은 두 달 정도 들어갈 작정이다. 소나무 밭이 아주 좋아 산책하기도 좋을 것 같다. 암 투병 환자들이 주로 와 있는 곳인데 식단도 건강식이어서 들어가기로 결정하였다. 3. 24시간이 이렇게 길 수가 없다. 적응이 잘 안 된다. 안식년이나 겨울 치앙마이 때에도 외부 스케쥴 없이 지냈지만 그래서 어느 정도 훈련이 되었지만
그래도 그 땐 매일 골프장도 가고 맛사지도 받고 나름의 일이 있었는데 아무 것도 하지 않고 24시간을 쉬기만 하는 건 생전처음 겪는 일이다. 와 장난 아니다. 4. 지루하지 않게 나름 재미있고 보람있게 보낼 계획을 짤 작정이다. 성경도 깊이 읽고 기도도 하고 산책도 하고 페이스 북도 하고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물론 방에서) 음악 감상을 해야지 내 음악적 취향은 다행히 다양하다 클래식으로부터 가요와 가곡 팝과 락까지
5. 오늘은 헨델의 메시아 전곡을 듣기로 했다. 보스 블루투스 스피커로 서곡에 이어 나오는 테너 첫 영창(맞나?)이 Comfort my people 이다. 온 몸에 소름이 쫙 끼친다. 6. 옛날 청년 때 성가대 하면서 헨델의 메시아 전곡을 해 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메시아 영창과 합창의 가사들이 귀에 제법 들어온다. 곡도 귀에 많이 익고. 좋다. 참 좋다. 7. 보스 불루투스 스피커도 괜찮은데 몸이 조금 아프니까 조금 더 좋은 퀄리티의 소리가 욕심난다. 이 참에 음향 시스템을 하나 장만해야 할까보다. 좋은 씨디 플레이어 하나하고 좋은 스피커 하나하고 아 텔레비젼 모니터도 좀 크고 좋은 것으로 바꾸면 좋겠다. 그런데 우리 마나님 당장 그만한 돈은 없단다. ㅠㅠ
보스 불루투스 헤드폰으로 들으면 좀 나으려나? 그래도 헨델의 메시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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