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목사 설교집

함께 죽고 함께 살고[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미치앨봄 지음, 베스트셀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0. 10. 24. 18:45

060416 함께 죽고 함께 살고                                                설교집 Ⅱ<마음을 시원하게> 3-20

성경본문                                                                                                               / 장영수 목사

6.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줄을 앎이로라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로마서 6:8-11)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이라고 하는 책이 있습니다. 2005년도에 미국에서 6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입니다. 그 저자 미치앨봄이라고 하는 사람은 이미 7년 전에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라고 하는 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죽음을 맞게 된 모리라고 하는 노교수가 자기의 죽음을 서서히 준비해가는 과정을 그린 책입니다.

이번에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이라고 하는 책에서는 앤디라고 하는 사람이 주인공입니다. 그는 놀이공원의 놀이기구를 정비하는 사람입니다. 이미 나이는 80여세가 된 노인입니다. 그는 일찍 젊은 시절에 2차 대전에 참전해서 죽을 고비를 넘겼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가정의 병든 아버지를 대신해서 아버지가 일하던 놀이공원에서 일을 하다가 종래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자기가 그 자리에 들어가 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그곳에서 일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평생 직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그의 마음 속에는 미련이 남아있습니다. 후회가 있습니다. 갈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과연 보람 있게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늘 그 무의미함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러다가 놀이기구에서 사고가 나는 바람에 어린아이를 구하려고 뛰어들었다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천국에서 깨어나면서부터 전개되는 스토리입니다. 부활했단 말입니다.

여러분, ‘사람이 죽고 다시 살아난다.’ ‘한번 죽으면 영원히 죽는다.’ 여러분 마음은 어느 쪽으로 끌립니까? ‘한번 죽으면 영원히 죽는다.’ ‘한번 죽었지만 우리가 또 다시 생명을 가지고 하나님이 구원하신 생명으로 태어난다.’ 여러분 이 땅에 어떻게 오셨습니까? 참으로 우리가 이 땅에 출발한 것 자체가 너무나 신비해요. 한 남자, 한 여자의 사랑 속에 씨앗이 심어져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그 씨앗이 그 안에 생명이 담겨져 그것이 자라나더니 결국에는 오늘 이렇게 성숙한 사람들이 되었고 또 다시 생명을 낳는. 그러니 여러분이 이 세상에 오던 출발과 오늘을 비교해보십시오. 그렇다면 다시 한번 이 육신을 벗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때 일어나는 그 변화는 마치 오늘 우리의 생명이 씨앗으로부터 이러한 세계를 이룬 것과 마찬가지로 놀라운 사건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사람으로서는 잘 모르는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께서 말씀해주신 거예요.

예수님 당시에도 부활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두개인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죠. 이들은 철저한 현실주의자요, 부활을 부정했어요. 영을 부정했어요. 그래서 주님 앞에 묘한 수수계기를 내지 않습니까? “선생님, 당신같이 지혜로운 분은 우리가 만난 적이 없습니다만 우리가 아직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어느 집안에 7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맏이가 아이를 얻지 못한 채 죽었습니다. 그러면 고대사회에서는 노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둘째가 그 형수를 데리고 살아야 됩니다. 그것을 형사취수제(兄死取嫂制)’ 라고 했지요. 그래서 아들을 낳으면 그 아이를 죽은 형의 집안에 이름을 올려서 그 혈통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죠. 그런데 둘째도 아이를 얻지 못하고 또 죽었습니다. 셋째, 넷째까지 가다가 막내까지 그 여인을 데리고 살았는데 이제 다 죽었습니다. 그렇다면 만약에 부활이 있다면 천국에서 이 남녀들은 도대체 어떤 관계에 있게 됩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하였도다. 천국에서는 시집도 장가도 아니 가고 천사들과 같이 있느니라. 다만 영으로만이 아니라 변화된 몸을 가지고 살 것이다.”

그렇다면 여러분, 우리가 이 땅에 온 것도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왔다면 이제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너희는 죽어도 염려하지 마라 부활이 있다라고 말씀하셨으니 염려 내려놓고 그 말씀을 그 약속을 선물로 받으면 될 것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부활의 의미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죠.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이라고 하는 책은 사실은 그 천국의 의미를 설명하는 책입니다. 앤디는 어떤 사내를 만납니다. 온몸이 퍼렇게 된 사람을 만나요. 그 사람이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천국을 뭔가 파라다이스 같은 곳으로 생각합니다마는 그게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그저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경이라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천국의 진정한 의미는 그것이 아니라 내가 살았던 인생에서 일어났던 그 모든 일이 무슨 관계이었는가 하는 것을 바르게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 이 일과 저 일이 아무런 관계가 없는 줄 생각하고 내 인생은 불연속의 연속이고, 의도하지 않았던 사건들의 연속으로 이해했는데 그것이 아니고 거기에 질서가 있고 뜻이 있고 의미가 있다고 하는 것을 발견하는 순간 평강이 올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기와 앤디라고 하는 사람의 관계를 얘기해요. “나는 당신을 본 적이 없는데요.” “그러나 나는 당신을 보았지요. 우린 사실 놀이공원을 중심으로 같이 살았습니다. 나는 모양이 흉측해서 서커스단에서 일했어요. 내가 일하고 있을 때, 사람들에게 내 흉측한 모습을 보이면서 동전을 구하고 있을 때, 당신은 놀이기구의 정비공이었던 아버지를 따라다니는 철모르는 아주 어린아이였지요. 그런데 당신이 친구들하고 공놀이하면서 뛰어 놀다가 무심코 멀리 던진 공이 길가에 튀어나갔는데, 그것을 앞뒤를 안보고 덤벼들어서 공을 잡으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차가 급정거해서 겨우 아이를 치지 않고 비켜나간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는 치지 않았지만 그 차를 운전했던 사람은 심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으로 인해서 너무나 충격을 받아가지고 결국에는 그곳을 떠나서 도심의 골목에다 차를 겨우 주차시킨 채 심장발작을 이기지 못하고 죽지요. 그게 바로 나랍니다. 우리는 그렇게 스치듯이 만났습니다.”

자기 때문에 죽었다고 하니 놀란 앤디는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괜찮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죽었는데 무엇이 괜찮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는 말합니다. “괜찮습니다. 사람의 만남이란 그런 것입니다. 내 인생에서 좋은 것은 어린 예쁜 아이인 당신을 봤다고 하는 것입니다.” 앤디가 말합니다. “그렇지만 우린 정말 모르는 사이였는데요.” 그 파란 사내는 말합니다. “타인이란 아직 만나지 못한 가족일 뿐입니다.”

여러분 우리 천국에서 다 만나면 다시 한번 예배를 드릴 수 있을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사도 바울도 만나고 싶고,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는 아브라함도 만나고 싶습니다. 살아생전에 한번도 얼굴을 대할 수 없었지만. 하물며 이 땅에 살면서 시간을 나누고 삶을 나누었던 우리가 다시 만나야죠. 첫째는 만남이에요. 다 하나님의 섭리 속에 주어지는 만남. 그저 기분 나쁘다고 두 번 다시 안볼 것 같이 그러지 마세요. 다 만나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수도 있어요. 언젠간 다 만날 것입니다.

이제 천국의 의미는 다섯 사람을 만나면서 깊어집니다. 거기에서 2차 대전의 전투에서 자기가 그토록 따랐던 중대장을 만납니다. 자기가 신병으로 전투에 들어갔을 때, 그 전쟁의 공포와 두려움에 하얗게 질려있을 때에 자기 앞에 나타난 중대장은 그야말로 구세주였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신병들에게 그는 하늘같은 사람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내가 너희들에게 단 한 가지는 약속할 수 있다.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 천국에서 그를 만나요. “중대장님!” 그는 자기가 아끼는 사병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지뢰를 밟고 죽었습니다. 희생되었습니다. 다시 그를 만납니다. 삶 속에는 희생이 있어요. 사실 우리가 여기까지 온 건 나 잘나서 온 거 아니에요. 누군가의 많은 희생 속에 오늘이 있었던 것이죠.

또 한 사람 만납니다. 아버지를 만납니다. 그러나 앤디는 자기의 인생은 아버지로부터 뒤틀어졌고 이 불행은 아버지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했어요.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했었어요. 그러나 천국에서 아버지를 만나면서 아버지의 그 깊은 뼈아픈 사연들을 알게 됩니다. 그에게도 아주 큰 상처가 있었다고 하는 것을 알게 되요. 그럴 수밖에 없었던 눈물 나는 사연이 있었던 것을 천국에 와서야 알게 된 것이죠. 여러분 용서해야 돼요. 다 그럴만한 아픔이 있는 거예요. 누가 건강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해하겠어요? 원치 않지만 그에게 아픔이 있고 눈물이 있고 상처가 있기에 자기도 모르게 그것이 가까운 사람에게 쏟아지는 것이죠. 용서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먼저 떠나간 아내를 만납니다. “당신이 나를 먼저 떠나는 바람에 내 남은 삶이 너무나 안타깝고 허전했소. 당신만을 그리워했소.” 그렇게 말할 때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한 사람이 먼저 떠난다 할지라도 남은 사람에게 추억으로 남아서 그의 인생을 끝까지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와 같은 것이죠. 사랑이 길든 짧든 우리에게 주어진 이 삶을 깊이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할 일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마지막으로 만나는 사람은 이번에는 앤디가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입니다. 그가 전쟁터에 뛰어들었을 때, 그가 죽였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지었던 마음의 빚을 털어놓고 화해하게 됩니다. 이제 만나야 할 사람들을 다 만나고 화해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자기가 평생 의미를 찾지 못하고 일했던 그 일터를 보게 됩니다. 거기에 보니 많은 남녀노소들이 화창한 봄날에 나와서 놀이기구를 타면서 삶의 기쁨과 행복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내가 저것을 닦고 조이고 기름 치며 잘 간수함으로 인해서 많은 가정이 행복을 맛볼 수 있는 것이구나. 나의 80년은 결코 무의미하지 않았구나. 그리고 그 모든 마음의 부담을 덜고 천국으로 들어간다고 하는 것이죠.

여러분, 부활은 하나님이 주신 거예요. 그것은 선물이에요. 받기만 하면 되요. 이제 중요한 문제는 뭐냐? 천국에 가면 이 지상의 삶이 어떠했구나 하는 것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겠죠. 그러나 사실은 그 때 가서 이해한다면 늦은 것이죠. 오늘 주님이 말씀하셨어요. 성경을 올바로 알지 못하므로 오해하였도다. 이미 성경에는 오늘 육신을 입고 사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 다 들어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알 때에 우리는 죄로부터 자유롭게 되요. 미워하고 갈등하고 원망하고 불평하고 분노했던 이 모든 것이 다 우리의 무지 때문이요 그것이 바로 죄였다고 하는 것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뜻을 마음을 열고 기쁘게 받는 거예요. 그래서 이해하고 용서하고 도와주고 사랑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부활신앙이 뭡니까? 죽어서 다시 사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약속이요, 하나님이 하실 일이요, 오늘 우리는 그 약속을 가지고 오늘을 의미 있게 내게 맡겨주신 사람들, 내게 맡겨주신 일, 내게 맡겨주신 이 시간, 그리고 심지어는 오늘의 이 고통, 이 아픔 속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하는 것을 믿고 오늘을 살 때 그것이 부활신앙인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은혜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부활을 약속해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우리의 능력으로는 이룰 수 없는 일, 하나님이 이루시고 하나님의 지혜로 다 준비해놓으시고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오늘 육신의 삶이 있습니다. 현실의 삶이 있습니다. 죽어서 천국에서 깨닫고 뒤늦게야 아는 삶이 아니라 오늘 그 말씀대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셔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보여주신 그리스도의 삶이 있고 그리스도의 약속이 있고 성령의 능력이 있사오니 이제 그것을 깨끗한 마음으로 받아 그 말씀 그 능력 그 은혜 그 사랑에 매여 살아가는 부활의 증인들이 되게 하여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