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사회의 모든 직업이 고학력자를 요구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얼마 전 서울시에서 환경미화원 5명을 모집했는데 지원자 대부분이 대졸자였다고 하지요.
그중에는 물리학 박사도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지자체에서는 10급 기능직 1명을 뽑는데 대졸에다 석사 등 200명이 넘게 지원했다고 합니다. 학력 인플레가 이제는 참을 수 없는 어느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입니다.
앨빈 토플러가 한국 교육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하루에 15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지금 직업의 절반 이상이 사라진다고 하는데 우리는 지금도 암기 교육으로 아이들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지으려 합니다.
누군가는 “이러면 안 된다.”고 강하게 호루라기를 불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온통 정치와 이념이 지배하고 있으니 걱정이 자꾸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교육을 경시하면서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한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우리의 위정자들이 하루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박완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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