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2-12 “작은 마을의 큰 기적”|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요한복음 2:2-12 “작은 마을의 큰 기적”
2: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1.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기적을 표적으로 부릅니다. 기적 그 자체의 의미보다 그 기적에 담긴 의미를 중시한 때문입니다. 표적은 표지와 같습니다. 2. 우리는 길을 가거나 건물 안에서 방을 찾기 위해 표지판을 확인합니다. 표지판을 통해서 우리는 가고자 하는 방향과 찾는 장소를 발견합니다. 3. 예수님은 공생애 3년 동안 많은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자신이 기록한 복음서에 일곱 가지 기적만을 표적으로 기록합니다. 4. 그 표적들의 목적은 예수가 그리스도, 곧 메시아임을 믿게 하려는 것이고, 우리가 믿음으로 생명을 얻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 전부입니다. 5. 만약 누군가 기적을 베풀 능력이 있다면 필시 그는 많은 사람 앞에서 모두가 그 능력을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기적을 베풀고자 할 것입니다. 6. 그러나 예수님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으십니다. 요한이 기록한 첫 번째 기적도 그렇습니다. 갈릴리의 가나에서 있었던 결혼식장의 기적입니다. 7. 당시 혼인 잔치의 가장 중요한 음료수는 포도주였습니다. 그 포도주가 부족합니다. 어쩌면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손님이 왔을 수 있지요. 8. 뜻 밖의 난처한 상황입니다.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고 누구도 선뜻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어머니 마리아가 조용히 예수께 사실을 알립니다. 9. 참 지혜로운 모습입니다. 어떤 사람은 호들갑을 떱니다. 문제를 사방에 알리면서 소란을 피웁니다. 시끄러워지기만 했지 문제는 그대롭니다. 10. 예수님은 아직 스스로 드러낼 때가 이르지 않았지만 문제를 해결해주십니다. 놀라운 방법입니다. 돌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워서 떠다 줍니다. 11. 물은 포도주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 일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습니다. 더구나 예수님은 이 놀라운 기적을 아무도 눈치채지 않게 하십니다. 12.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큰 기적입니다. 그러나 물을 떠다 준 하인들만 알았습니다. 인생의 문제는 언제나 뜻밖에 무엇인가 부족해지는데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절박한 상황을 외면하시지 않습니다. 반드시 믿음대로 답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