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7:1-13 “자신을 드러내야 하나?”|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요한복음 7:1-13 “자신을 드러내야 하나?”
7:4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
1. 우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조차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그러면서도 잘 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별 생각 없이 그에게 조언을 합니다. 2. 예수님의 형제들도 예수님을 잘 안다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육신의 형이기에 당연히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 오해합니다. 3. 한때는 집에 들어오지 않는 형을 찾아 어머니 마리아와 집회 현장에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이상해진 형을 데려가려고 했습니다. 4. 기적이 나타나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형의 이름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동생들의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형이 더 큰 인물 되기를 은근히 바랍니다. 5. 예루살렘에 올라가야 할 명절이 가까워졌습니다. 그런데 형 예수가 길 떠날 채비를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동생들이 조바심을 내고 있습니다. 6. “스스로 이름을 알리기를 원하면서 갈릴리 시골에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큰 일을 하시려거든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셔야지요.” 7. 요한은 그 형제들까지도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고 기록합니다. 믿지 않았기에 덕 볼 생각을 했습니다. 형의 유명세가 도움이 되리라 여깁니다. 8. 예수님이 답하십니다.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않았다.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다. 너희들은 먼저 초막절 명절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라.”
9. 예수님을 찾는 무리도 예수님을 오해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냥 좋은 사람이라 여겼고 어떤 사람은 속인다고 수군거렸습니다. 10. 이 시대는 스스로를 드러내라는 압력이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더 강력한 때입니다. 그 압력에 굴복해 스스로를 알리면 숱한 댓글이 난무합니다. 11.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수님은 그 마음을 사람들의 반응에 두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세상의 일들이 악하다는 것을 거침없이 증언하셨습니다. 12.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의 거짓을 드러내기 위해 말씀하셨을 뿐입니다. 그 말씀 때문에 세상의 오해와 미움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십니다. 세상을 섬기러 오셨지만 어둠은 본능적으로 빛이신 예수님을 기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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