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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3:1-11 “예수를 팔려는 생각”

성령충만땅에천국 2020. 2. 21. 06:33

요한복음 13:1-11 “예수를 팔려는 생각” |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스티그마 | 조회 18 |추천 0 |2020.02.20. 08:22 http://cafe.daum.net/stigma50/EfmC/1124 


요한복음 13:1-11 “예수를 팔려는 생각”


13: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1.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데카르트는 그러나 그 생각이 갈대와 같은 것임을 알았습니다. 결국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입니다.

2.
우리 모두는 어찌 되었건 생각하고 삽니다. 그러나 무수한 생각들의 주체가 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대부분 다른 사람 생각입니다
.

3.
물론 몇몇 생각들의 씨앗은 내가 마음에 묻어두었기에 자라난 것들이지만, 많은 생각들의 씨앗은 민들레 홀씨처럼 바람결에 온 것들입니다
.

4.
따라서 누군가 보게 하고 듣게 하지 않았다면 생각하지 않을 것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내 생각처럼 여기지만 실은 아닙니다
.

5.
사람이 어른 된다는 것, 또는 어른스러워진다는 것은 그 생각들을 생각하기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즉 생각의 연원을 따져보게 되는 것입니다
.

6.
그 점에서 이성은 놀라운 선물입니다. 특히 왜라는 질문은 이성의 꽃입니다. “왜 그런가?” “왜 그래야 하는가?” “왜 나는 이런 생각을 하나?

7.
그러나 생각은 어느 시점 절벽을 마주합니다. 생각의 길이 끊어진 곳에 이릅니다. 사유도단, 언어도단의 순간입니다. 믿음의 문턱과 같습니다.

8.
그러나 믿음의 걸음을 시작해야 할 이때 다시 이성으로 물러서면 회의의 늪으로 빠져듭니다. 생각은 또 다시 짙은 어둠 속에서 방황합니다
.

9.
가룟 유다가 그랬습니다. 그는 이성적으로 예수님을 택했고 이성적으로 따랐습니다. 그는 합리적으로 예수님의 다음 행보를 예측하며 갑니다
.

10.
예수님의 입에서 갑자기 십자가가 선포됩니다. 그의 이성은 ‘왜’로 가득합니다. “왜 십자가를 져야 하나?” “왜 자신의 능력으로 맞서지 않나?

11.
이때가 마귀에게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복잡한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뿌립니다. 생각들이 뒤섞이면서 곧 이성으로 포장됩니다.

12.
예수님의 십자가는 유다의 배신을 반드시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귀는 그 배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내 자신의 이익을 이성으로 포장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유혹에 넘어지는 이성은 마귀의 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