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줄 수도, 알 수도 없는 평화를 기도한다.
1.
유명한 드라마 모래시계의 명대사
‘나 떨고 있니?’
죽음 앞에서 떠는 모습 남에게 들킬까봐
친구 앞에서 떨며 물었던 최민수의 대사와 그 표정은 정말 압권이었다.
2.
암 투병을 하며
문득 문득
두려워질 때
그 때문에 불안해지고
우울해 질 때가 있다.
그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다.
내 자존심이다.
‘나 떨고 있니?’
3.
들키지 않는 것으로는 안 된다.
진짜로 떨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짜로 두렵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짜로 불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짜로 우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4.
사실
암 환자가
두려워하는 건
불안해 하는 건
우울해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싫다.
가오가 있지.
예수 믿는 사람인데
평생 설교해온 목사인데
5.
그 능력 내겐 없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면 가능하다.
감당할 수 없는
평안
기쁨
소망
그게 속에서 솟아나는 샘물처럼 솟아난다면
난들 어떡하랴?
전들 어떡하랴?
6.
그 능력을
나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내 친구들에게 주시기를
간절히 하나님께 오늘도 기도한다.
세상이
줄 수도
알 수도 없는 그 평화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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