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2:1-10 어둠에서 불러낸 자
2:9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 예수님의 제자들은 다양합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전 직업도 다양하고 성품도 제 각각입니다. 그러나 한결같이 평범한 자들에 불과합니다.
2. 예외 없이 갈릴리 출신입니다. 시골 변방 출신이라는 뜻입니다. 단 한 사람도 예루살렘 출신이 없고, 선생이 될만한 학력들이 없습니다.
3. 적어도 세상을 맡기겠다는 웅대한 계획을 제시하고 헌신을 요구하기에는 아무래도 고개를 갸웃거릴 수 밖에 없는 자들 열둘을 택하십니다.
4. 베드로는 그 중에서도 수제자로 삼기에 껄끄러운 데가 많은 편입니다. 얼핏 보면 그냥 골목대장 정도가 격에 딱 맞는 그런 수준입니다.
5. 성격은 급하고 욕심도 많아서 나서기를 좋아하고 아는 것에 비해 목소리가 컸습니다. 그런데도 이름을 반석이라 짓고 끝까지 동행합니다.
6. 결국 위기에 몰리자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을 부인하고 배신했던 수제자입니다. 그런 베드로를 부활하셔서 다시 찾아가 세워서 쓰십니다.
7. 베드로를 이끌어가시는 것을 보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안심하게 됩니다. 그 수준에 안심이 되고, 그 실수에 위로가 되고 웃게 됩니다.
8. 그런 베드로가 그 이름대로 반석이 됩니다. 그러나 자신이 아니라 예수님이 교회의 기초석, 머릿돌이자 ‘살아있는 돌’임을 고백합니다.
9. 그는 성령 세례를 받고 나서야 내가 누구인지를 확연히 깨달았습니다. “나는 원래 어둠에 속했다가 기적같이 빛으로 옮겨진 존재구나!”
10. 이 변화야말로 사람이 일으킬 수 없는 사건입니다. 그는 변한 자기 모습을 바라봅니다. “택하신 족속이요 실로 왕 같은 제사장이구나!”
11. 속사람이 변하는 길은 오직 한길입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 때입니다. 속사람이 변하면 겉사람은 자연히 변합니다. 그 격이 달라집니다.
12. 베드로가 어느 날 자신을 살펴보니 자신도 ‘산 돌’의 하나가 되었음을 발견했겠지요. 그리고 자신을 어둠에서 불러내신 분의 아름다운 덕을 널리 알리는 일에 끝까지 목숨을 걸게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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