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원태목사강해설교

[스크랩] [72] 귀향길에 오른 야곱②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10. 17. 15:37

"귀향길에 오른 야곱②"
- 야곱의 귀향(하란을 떠남)에서 받는 현대적 교훈-
창세기31장 1절~ 55절
석원태 목사

  제3장 족장 야곱의 역사(창 27:41-36:43)

  I. 분리(창 27:41-28:9)
  II. 벧엘의 체험(창 28:10-22)
  III. 하란에서의 야곱(창 29:1-30:43)

  IV. 귀향길에 오른 야곱(창 31:1-34:31)

  1. 하란을 떠나는 야곱(창 31:1-55)
  1) 귀향 준비(창 31:1-16)
  2) 야곱의 하란 탈출
  3) 라반의 추격(창 31:22-42)
  4) 길르앗의 맹세(창 31:43-55)

  5) 야곱의 귀향(하란을 떠남)에서 받는 현대적 교훈

  (1) 하나님의 구속경륜 가운데는 때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하나님 자신의 주권적 작정이었다. 하란을 떠나는 야곱은 20년이라는 시간적 표현을 하고 있다. 창세기 31장 38절에, 「내가 이 이십 년에…」라고 하였다. 41절에도 「내가 외삼촌의 집에 거한 이 이십 년에…」라고 하였다.
  이 20년은 야곱의 인생 여로 중에 하란에서 보낸 기간이다. 야곱 자신이 출생할 때 이 20년을 알고 나온 것은 아니다. 살다가 보니 '하란 20년의 나그네 여로'가 그의 삶에 뚜렷한 의미를 새겨주는 시간이 된 것이다.
  특별히 창세기 31장 40절에서 하란 20년의 나그네 인생고를 표현하고 있다.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를 무릅쓰고 밤에는 추위를 당하며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내었나이다」라고 하였다.
  '내가 낮에는 더위를 무릅썼다'고 하였다. 여기 '더위'라는 말 호레브(ב󰙠󰖓)는 '폭양'(사 25:5), '열기'(욥 30:30), '가뭄'(렘 50:38) 등으로 번역되고 있다. 또한 같은 단어가 '황폐하다'(렘 33:12), '멸망하다', 혹은 죽이는 도구인 '칼'(창 27:40)로 번역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야곱이 20년 간 하란에서 경험한 더위는 온 땅을 황폐화하는 가히 살인마적인 더위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밤에는 추위를 당하였다'고 하였다. 여기 추위 케라흐(ה󰙝󰙐)는 '대머리를 만들다'에서 유래한 말로 매끈매끈한 흰 '얼음'(욥 6:16), '수정'(겔 1:22), '우박'(시 147:17) 등으로 번역된 말이다. 야곱이 머물었던 북부 아라비아 사막지방의 밤 온도가 얼마나 급강하하여 살기를 띠는 추위인가를 알려 주는 말이다.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내었다'고 하였다. 이 말을 다르게 번역하면 '나의 눈으로부터 나의 잠이 도망을 쳐버렸다'라고 할 수 있는 말이다. 이는 야곱이 낮이나 밤이나 양떼를 지키며 먹이기 위해 제대로 한 번 잠에 푹 빠져 본 적이 없었다는 뜻이다.
  이러한 야곱의 자기 실존의 고백은 바로 하란 20년 생활이 형용할 수 없는 인생고를 겪는 나그네 삶이었음을 알려 주고 있다. 우리가 받은 이 세상의 시간은 사실상 무수한 인생고의 여정이 아닌가! 그럼에도 하란 20년의 나그네 인생고는 하나님이 야곱에게 정해 놓으신 20년이요, 또 축복받은 장자기업을 성취시키는 한 과정이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2)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의 개입이었다.
  ① 야곱의 하란에서의 20년이 찼을 때, 하나님은 라반과 그 아들들의 입술의 말과 안색의 변함을 통하여 야곱으로 하여금 귀향의 결심을 자극하게 하셨다. 또 한편으로는 야곱에게 직접 나타나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명하시며 안전을 보장해 주었다(창 31:3).
  ② 그래서 야곱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귀향 작전을 진행시키고 있다.
  ⓐ 그의 아내들에게 내 아버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고 있다고 하였다(창 31:5). ⓑ 그대 아버지의 착취 중에도 하나님이 나에게 재산을 주었다고 하였다(창 31:9). ⓒ 하나님이 내 꿈에 나타나서 내 기업의 양떼를 내게 보여 주었다고 하였다(창 31:11-12). ⓓ 그 하나님은 벧엘의 하나님이었다고 하였다(창 31:13). 즉 축복의 비전과 안전을 보장해 주신 과거의 하나님이며, 현재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이라고 하였다. ⓔ 지금 일어나 이곳을 떠나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고 하신 하나님이라고 하였다(창 31:13b).
  ③ 하나님은 야곱의 아내들에게 야곱을 따르도록 감동하시고 섭리하신 분이었다(창 31:16b).
  ④ 더욱이 야곱을 추격하던 라반에게 나타나서 라반의 탐심적 계획을 제지하고, 야곱의 길을 보장해 주시던 하나님이었다(창 31:24).
  그것은 야곱의 귀향이 하나님 당신의 뜻이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자주자주 하나님이 불신자들에게 현몽하여 악을 제지하고, 성도들을 보호하며, 당신의 구원사 진행에 도구로 사용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라반이 이 사실을 야곱에게 실토하였다(창 31:29).
  야곱은 그 소리를 듣고 용기를 얻어 하나님이 당신의 옳지 못한 소행을 감찰하고 심판하셨다고 대척하였다(창 31:36-42).
  ⑤ 야곱은 언약의 하나님을 고백하며, 감찰하시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였다.
  창세기 31장 42절에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의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공수로 돌려 보내셨으리이다 마는 하나님이 나의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감찰하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라고 하였다.
  실로 눈물겹고 감동적인 주장이다. 여기 '감찰'이란 '파헤치심'을 뜻한다.
  하나님은 야곱이 하란으로 가는 길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에게 축복의 미래를 약속하였다. 야곱은 이 사실을 가리켜 「벧엘의 하나님」(창 31:13)이라고 하였다. 그 벧엘의 하나님이 지금 야곱으로 하여금 하란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신 때에도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인생 야곱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고,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진행되고, 하나님께로 돌아갈 하나님 안에 있는 존재가 아닌가!

  (3) 야곱의 형통을 본다.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야곱의 길은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니었다. 많은 가족이 붙어 있었다. 노비가 있었다. 거기에다 이해관계가 극심한 큰 재산문제가 매개되어 있었다. 거기에다 1,800여 리나 되는 멀고 먼 사막의 길이 있었다. 하란으로 향하던 길도 험했지만, 지금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길도 어렵고 험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야곱에게 용기와 결단을 주었다. 야곱의 아내를 설득하는 일에 성공하였다. 그보다 더 큰 문제였던 외삼촌 라반의 추격도 이겨냈다. 그 결과 길르앗 조약(맹세)을 기록하였다. 라반과 평화조약을 맺고 헤어진 것이다.
  그래서 야곱은 그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 아닌가! 이 세상에서 성도들이 만나고 겪는 일들은 복잡하고, 힘겹고, 캄캄하고, 위험한 지경에 이를 때가 많다. 그러나 일의 마지막은 하나님 그 분의 뜻대로 되고 마는 것이다.
  나를 향한,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 그 분의 뜻이 이루어지는 장소나, 시간이나, 사건은 언제든지 축복이고, 성공이 아닌가!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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