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원태목사강해설교

[스크랩] [77] 가나안에 돌아온 야곱①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10. 17. 15:43

" 가나안에 돌아온 야곱(1)"
- 하나님의 은총과 임마누엘 축복의 여로 -
창세기35장 1절~ 26절
석원태 목사

  제3장 족장 야곱의 역사(창 27:41-36:43)
  I. 분리(창 27:41-28:9)
  II. 벧엘의 체험(창 28:10-22)
  III. 하란에서의 야곱(창 29:1-30:43)
  IV. 귀향길에 오른 야곱(창 31:1-34:31)

  V. 가나안에 돌아온 야곱(창 35:1-29)

  우연은 존재하지 않는 미신이다.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가기 때문이다(롬 11:36).
  족장 야곱의 나그네 여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적 의지에 따라 진행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야곱! 그는 드디어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벧엘로 돌아오게 된다. 하나님은 그의 약속대로 야곱을 가나안으로 데리고 오신 것이다. 그리고 야곱은 벧엘에서 제단을 쌓고 헤브론에 이르러 그 아비 이삭을 만나 아버지와 함께 얼마간의 세월을 보내다가 그 부친의 임종을 지키게 된다.

  1. 야곱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말씀 - 귀향 메시지(창 35:1)

  창세기 35장 1절에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고 하였다.
  야곱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말씀의 내용이 무엇인가?

  1) 벧엘로 올라가라고 하였다.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창 35:1)라고 하였다.
  이 말씀은 문자적 의미보다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 '일어나라' 함은 행동적 결단을 촉구하는 말이다. '올라가서'라 함은 지형적인 표현이라기보다는 영적 상승을 더 강조하는 말 같다. 하나님은 벧엘로 올라가라고 하였다.
  세겜에서 벧엘까지는 약 50km이고 계속적인 오르막길이었다. 세겜은 해발 590m이고 벧엘은 해발 895m로 305m나 고지에 위치하고 있는 셈이다.

  2) 거기(벧엘) 거하라고 하였다.
  「거기 거하며…」(창 35:1)라고 하였다.
  이는 야곱의 정착을 알려 주는 말이다. 거기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지명이고 보면, 야곱의 영적 안주를 명하신 말씀이다.

  3) 하나님께 단을 쌓으라고 하였다.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창 35:1)고 하였다.
  이것은 야곱이 고향으로만 복귀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에게로 복귀하는 영적 환향을 가리키는 말도 된다. 이미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겠다는 서원을 한 바 있다(창 28:20-22).
  야곱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세겜에서의 실패와 아픔으로 신음하던 야곱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 재기의 힘이 되었다. 그는 세겜에서의 아픔을 오히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계기로 만드신 하나님을 다시 체험하게 된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이 세상 세겜에서 맞는 뼈아픈 삶의 시련들로 인해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2. 야곱의 순종(창 35:2-4)

  야곱은 하나님의 귀향 메시지를 받고 가정적으로 종교적 숙청을 단행한다.
  그는 자기 집의 사람들과 자기와 함께한 모든 자, 곧 야곱이 밧단아람의 20년 생활에서 얻은 노비들과 세겜에서 사로잡은 포로들에게 종교적인 숙청을 명하고 있다.

  1) 이방신상을 버리라고 하였다.
  「야곱이 이에 자기 집 사람과 자기와 함께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의 이방 신상을 버리고…」(창 35:2)라고 하였다.
  그의 아내 라헬이 갖고 있던 드라빔(창 31:19)을 위시하여 그들에게는 그 외에 여러 우상적 물건들이 있었을 것이다. 밧단아람 20년 생활 동안 그 종들은 여러 이방신상들을 개인과 가정의 수호신으로 섬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겜에서 사로잡은 포로들이 갖고 있던 신상들도 많았을 것이다. 야곱은 그 모든 것들을 버리라고 하였다. '버리라'는 말은 '쫓아 버리다'(출 3:5), '폐하다'(대하 20:33), '떠나다'(창 49:10)라는 뜻으로 결정적인 추방을 의미한다.

  2) 자신을 정결케 하라고 하였다.
  「자신을 정결케 하고…」(창 35:2)라고 하였다.
  이는 어떤 종교적 의식으로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함을 의미하고 있다. 내적 점검이다.

  3) 의복을 바꾸라고 하였다.
  「…의복을 바꾸라」(창 35:2)고 하였다.
  이는 외적 정결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새 결심의 행동을 촉구하는 말이다. 새 출발을 명하는 말이다. 중대한 교훈은 벧엘로 올라가려는 야곱과 그 가족과 종들에게 큰 영적 갱신의 계기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4)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고 하였다.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창 35:3)라고 하였다.
  거기서 하나님께 단을 쌓으려 한다고 하였다. 그 하나님은 야곱 일생에 이정표를 세워주신 언약의 하나님이라고 하였다. 「…나의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나의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 하노라」고 하였다. 그 결과 그들의 손에 있던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고리들이 모두 야곱의 손으로 옮겨졌다. 야곱은 그 모든 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 묻었다고 하였다(창 35:4). 이것은 야곱과 그와 함께한 모든 사람들이 오직 유일신 하나님께로만 향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본문의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는 바로 아브라함이 장막을 친 곳이고(창 12:6), 후에는 여호수아가 큰돌을 취하여 기념비를 세운 곳이기도 하다(수 24:26).

  3. 야곱의 형통(창 35:5-7)

  1) 귀향길의 외적 형통이었다.
  창세기 35장 5절에 「그들이 발행하였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신 고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고 하였다.
  하나님은 회개하고 하나님의 집 벧엘로 향하는 야곱과 그 가족들을 결정적으로 인도하셨다.

  2) 귀향길의 내적 형통이었다.
  창세기 35장 6절에 「야곱과 그와 함께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라고 하였다.
  야곱의 인생에 중대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그 걸음을 인도하셨다. 야곱 자신은 물론 그 많은 가족들과 종들 그리고 그 많은 재산(가축떼)들이 하나님의 극적인 보호를 받아 형통하였다. 세겜에서 벧엘까지의 여로에서도 야곱의 온 가족과 가축떼는 무사하였다.

  3) 영적인 형통이었다.
  창세기 35장 7절에 「그가 거기서 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그에게 거기서 나타나셨음이더라」고 하였다.
  이 장면은 야곱 생애의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되었다. 사닥다리 은총의 계시와 약속을 받은 후 약 30년 이상의 긴 세월이 흘러간 후의 일이 된다. 결국 하나님의 약속은 야곱에게 정직하게 실현된 셈이다.
 야곱은 그곳에 도착하여 단을 쌓고 '엘벧엘'이라고 불렀다. '엘벧엘'이란 '벧엘의 하나님'이란 뜻이다. 이것은 사실상 하나님께 감사하는 야곱의 또 하나의 체험적 고백이고, 우리에게 남긴 간증이다.

  4. 하나님의 응답 - 축복의 재확인(창 35:9-15)

  창세기 35장 9절에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라고 하였다.
  하나님께서 다시 야곱에게 나타났다고 하였다. 그것은 야곱을 축복하기 위함이었다. 그것은 이미 약속된 축복의 재확인이었다.

  1) 명예의 회복이다.
  이름을 야곱이 아닌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라고 하였다(창 35:10). 이미 받은 축복이었다(창 32:28). 가나안 땅에 들어온 야곱에게 개명의 축복을 확증하고 확인시켜 준 것이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영원한 성민(聖民)의 이름이고 선민(選民)의 이름이다.

  2) 자손 번영의 축복이다.
  창세기 35장 11절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네게서 나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고 하였다.
  생육과 번성은 일찍이 아담에게 약속된 축복이다(창 1:28).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약속된 축복이었다(창 12:7, 26:3). 야곱에게도 이미 약속되었다(창 28:13).
  많은 국민과 왕들이 야곱에게서 나올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역사적 측면에서 야곱의 혈통을 좇아 다윗이나 솔로몬 같은 왕들이 출현할 것을 가리킨다. 영적인 측면에서는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을 예고한 축복이다.

  3) 땅(물질)의 축복이다.
  창세기 35장 12절에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고 하였다.
  이것도 이미 약속된 언약의 재확인이다(창 12:7, 13:15, 26:3-4). 약속의 땅인 물질적 가나안과 영원한 가나안(천국)에 대한 약속의 확인이다.

  참으로 야곱의 귀향 여로는 하나님의 은총과 임마누엘 축복의 여로가 아닌가!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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