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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79] 족장 요셉의 역사(1) 꿈꾸는 자 요셉(비전을 받은 요셉)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10. 17. 15:44

"족장 요셉의 역사(1) "
- 꿈꾸는 자 요셉(비전을 받은 요셉) -
창세기37장 1절~ 36절
석원태 목사

  제4장 족장 요셉의 역사(창 37:1-50:26)

  보통 우리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사람이라 부르고, 이삭을 사랑의 사람이라 부르고, 야곱을 소망의 사람이라 부른다. 그것은 저들 생애의 특징들을 강조한 면에서 그러하다.
  이제 마지막 족장으로 나타나는 요셉은 앞섰던 세 족장의 특색들을 모두 집대성한 사람으로 믿음, 소망, 사랑의 인물이라 부를 수 있다. 그는 이상적인 신앙의 인간이었고, 전 성경에 나타난 그 수많은 인물 중에 허물이 발견되지 않은 인물로 오실 그리스도의 그림자가 된다. 그의 생애는 구약적인 보복의 생애가 아니라, 용서와 평화의 인물로 역시 오실 그리스도의 구원의 그림자가 된다.
  요셉의 한평생을 특징지을 수 있는 말이 있다면 그는 '꿈'의 사람, 곧 비전의 사람이다. 그는 꿈을 꾼 사람 곧 꿈을 받은 사람, 꿈을 가진 사람, 꿈을 생각하는 사람, 꿈을 현실로 만든 사람 그리고 그 꿈을 함께 나눈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I. 꿈꾸는 자 요셉 - 꿈(vision)을 받은 요셉(창 37:1-36)

  1.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요셉(창 37:1-4)

  에서는 야곱을 떠나 세일로 갔으나, 야곱은 가나안 땅에 머물렀다. 그 아비 이삭이 우거하던 땅이라고 하였다(창 37:1). 창세기 37장 2절에 나오는 '야곱의 약전'이란 말은 '족보', '계보'라는 뜻의 '톨레도트'(????????)이다. 그때 요셉의 나이는 17세였다고 하였다. 요셉이 가나안 땅에 들어온 지 약 11년 시점이다(창 33:17). 그 아비 야곱이 108세요, 그 조부 이삭이 168세쯤 되던 시점이다(창 35:27-28).
  한편 그 나이에 그가 애굽으로 팔려갔다면, 요셉이 총리가 되기까지 애굽에서 약 13년 간의 질곡의 세월이 있었음을 볼 수 있다(창 41:46).
  이제 요셉의 역사가 시작된다. 그의 역사는 하나님께로부터 꿈(vision)을 받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먼저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받는 요셉을 본다.

  1) 그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아들로 나타났다.
  창세기 37장 3절에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보다 그를 깊이 사랑하여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라고 하였다.
  여기 사랑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을 표현할 때 쓰는 단어와 같은 말인데, 요셉이 모든 형제들보다 더 사랑을 받았음을 보여 준다.
  그 사랑은 아버지가 그에게 채색옷을 지어 입힘에서 나타났다(창 37:3). 여기 '채색옷'이란 고급 아마포로 지은 옷으로서 귀족들이나 왕족들이 입는 화려한 의상을 가리킴이다.

  2) 형들의 허물을 아비에게 고하는 요셉이었다.
  창세기 37장 2절에 「…그가 그들의 과실을 아비에게 고하더라」고 하였다.
  십칠 세의 소년 요셉은 그 아비의 첩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로 더불어 함께 살고 있었다. 여기 그들의 '과실'이란 '악한 행실', '속임수' 등 도덕적인 책망거리들이었다. 그는 형들의 치부를 여지없이 그 아비에게 전해 주었다.

  2. 꿈꾸는 요셉(창 37:5-10)

  그는 두 가지 꿈을 꾸었다. 첫 번째 꿈은 곡식단이 절하는 꿈이었다. 밭에서 형제들과 곡식단을 묶고 있는데, 요셉의 단은 일어서고 형제들의 단은 요셉의 단을 둘러서서 요셉의 단에게 절을 하고 있는 꿈이었다(창 37:7). 두 번째 꿈은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요셉에게 절을 하는 꿈이었다(창 37:9).

  1) 요셉의 꿈은 신적 예언의 꿈이었다.
  장차 이룩될 하나님의 섭리를 나타낸 꿈이었다. 요셉이 고안하거나 조작해낸 꿈이 아니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별들의 축복을 실현하기 위함이었다(창 15:5). 또한 이 꿈은 하나님이 요셉에게 이스라엘의 장래를 보여 주기 위한 예언적 꿈이었다. 다시 말하면 장차 하나님이 전개할 위대한 이스라엘의 구속사를 보여 주는 아름다운 꿈이요, 거룩한 꿈이요, 축복의 꿈이었다.

  2) 축복과 승리의 꿈이었다.
  형들의 곡식단이 요셉의 단을 둘러서서 절한다는 것이나,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요셉에게 절한다는 것도 장차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때, 그 형들이 곡식을 사러 와서 그에게 절할 사실을 알려 주는 예시적 꿈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애굽의 총리가 되어 높은 지위와 권력을 행사할 때, 전 세계가 그의 도움을 받고 엎드려 절한 사실을 보여 주신 것이다.

  3) 간증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신 있는 꿈이었다.
  창세기 37장 5절에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고하매…」라고 하였다. 6절에도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컨대 나의 꾼 꿈을 들으시오」라고 하였다. 9절에는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 형들에게 고하여 가로되…」라고 하였다. 10절에는 「그가 그 꿈으로 부형에게 고하매…」라고 하였다. 좋은 것을 본 자, 놀라운 것을 본 자, 기쁜 것을 본 자, 확실한 것을 본 자는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3. 애굽으로 팔려 가는 요셉(창 37:11-36)

  1) 형들의 미움으로 인하여 팔려간 요셉(창 37:11-22)
  그들은 요셉이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것에 질투하는 마음이 있었다(창 37:4). 그런데 꿈 때문에 더욱 형들에게 미움을 받게 되었다. 「그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 꿈과 그 말을 인하여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창 37:8)라고 하였다.
  그러던 중 그는 아비의 심부름으로 형들이 양을 먹이는 곳으로 가게 되었다. 바로 그곳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장면은 사람으로서는 알 수 없었던 하나님의 섭리적 역사(役事)였다. 형들은 요셉이 아비의 심부름으로 자신들이 있는 곳으로 오는 것을 먼저 보게 되었다.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서로 이르되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 꿈이 어떻게 되는 것을 우리가 볼 것이니라」(창 37:18-20)라고 하였다.
  그러나 맏형이었던 르우벤의 재치로 그는 구덩이에 던져지고 생명은 상하지 않게 되었다(창 37:21-22). 르우벤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여 아비에게로 돌려보내려고 하였다(창 37:22).

  2) 구덩이에 던진바 된 요셉(창 37:23-28)
  그때 요셉의 형들은 요셉이 입었던 채색옷을 벗기고,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졌다. 그 구덩이는 빈 것이어서 그 속에는 물이 없었다고 하였다(창 37:23-24).
  그들은 요셉을 구덩이에 던져 놓고 음식을 먹고 있었다. 마침 그때 이스마엘 상고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창 37:25). 이스마엘 상인들을 본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은익한들 무엇이 유익할까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에게 팔고 우리 손을 그에게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골육이니라」(창 37:26-27)고 제의하였다. 그러자 그 형제들이 청종하였다고 하였다. 마침내 요셉은 구덩이에서 끌려나와 때마침 지나가는 미디안 상고들에게 은 20개에 팔리는 하나의 상품이 되고 말았다. 그 후 요셉은 야곱의 가문에서 사라져 버리고, 그 거처가 애굽으로 옮겨지는 신세가 되었다.

  4. 비운에 빠진 야곱(창 37:29-35)

  요셉이 미디안 상고들에게 팔려 갈 때 그 장소에 맏형 르우벤은 없었다. 르우벤이 그 장소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형제들에 의해 요셉이 팔려 그 모습이 멀리 사라져 버리고 만 때였다. 르우벤은 크게 슬퍼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창 37:29-30).
  다른 형제들이 요셉의 채색옷에다가 수염소를 죽여 피를 묻히고, 그 피묻은 옷을 아비에게 가져다 보여 주었다. 그리하여 요셉은 악한 짐승에게 갈기갈기 찢겨 죽임을 당한 것으로 위장되었다.
  야곱은 그 피묻은 요셉의 옷을 보고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 아들을 위하여 애통했다고 하였다(창 37:34). 그 후에도 야곱은 요셉이 생각날 때마다 그를 위하여 울며 슬퍼하였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창 37:35).

  5. 애굽 보디발 장관집의 종이 된 요셉(창 37:36)

  창세기 37장 36절에 「미디안 사람이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시위대장 보디발에게 요셉을 팔았더라」라고 하였다.
  이제 가나안에서의 요셉의 역사가 아닌 애굽에서의 요셉의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

  6. 꿈꾸는 자 요셉의 경우에서 받는 예언적 교훈

  1) 요셉이 받은 꿈(vision)은 객관적 계시의 형태이다.
  구약시대에 하나님이 자기를 계시하는 여러 방법 중에 하나가 꿈이었다(히 1:1-3). 요셉이 받은 꿈은 요셉 자신으로부터가 아니고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이다.

  2) 꿈과 현실은 거리가 멀다는 사실이다.
  요셉은 그 꿈 때문에 미움을 받았다. 구덩이에 던짐을 당했다. 나중에는 하나의 상품처럼 애굽으로 팔려가게 되었다. 그리고 보디발 장관 집의 노예가 되었다. 열한 개의 곡식단이 둘러서서 절했다는 꿈이나,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요셉에게 절했다는 꿈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지 않은가?
  요셉이 받은 꿈은 참된 꿈이었지만 그것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13년의 세월이 흘렀다는 사실을 기억하자(창 37:2, 41:46).

  3) 요셉은 장차 오실 예수의 그림자요 표상이었다.
  (1) 요셉이 아버지 야곱에게 사랑을 받아 채색옷을 입었던 것은 바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자요 기뻐하신 자로 오실 것을 생각나게 한다(마 3:16-17, 17:5). 그리고 그 요셉이 아버지의 채색옷으로 빛났던 것은, 예수께서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으로 충만하고 은혜와 진리가 충만했던 사실을 기억나게 한다(요 1:14).
  (2) 요셉이 아버지의 사랑을 받은 것이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은 이유가 되었듯이, 예수께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아들이 된 것이 오히려 세상에서 미움을 받은 이유가 된 것이다. 이것은 기독 신자가 이 세상에서 미움 받는 이유도 된다.
  (3) 요셉이 형들의 과실을 아비에게 고함이 그들에게 미움받은 이유가 된 것처럼, 예수께서 세상의 행사가 악하다고 하심으로 미움을 받았다(요 7:7).
  예수께서 하나님이 자기의 친아버지라 함으로 미움을 받았다(요 5:17-18). 예수께서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자신이 있었다고 하심으로 미움을 받았다(요 8:58-59).
  예레미야는 백성들의 허물을 하나님께 고하다가 토굴 옥 음실에 갇히고 매를 맞았다(렘 37:13-16). 그는 결국 백성이 던지는 돌에 맞아 죽었다고 한다.
  스데반은 유대인의 행사가 악하다고 함으로 백성이 던지는 돌에 맞아 죽었다(행 7:51-52).
  (4) 축복의 꿈을 꾸고, 자랑하고 간증한 것이 미움을 받게 된 이유였다.
  요셉은 열한 곡식단이 절하고,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신에게 절하더라고 간증하였다. 그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라고 하면서 그 꿈과 그 말을 인하여 그를 더욱 미워하였고, 결국 그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다가 미디안의 상고들에게 은 20개를 받고 팔아버렸다.
  예수님은 하늘의 소망(하나님의 나라)을 전파하고 증거하시다가 가룟 유다에 의해 은 30개에 팔리고 말았다. 좋은 것을 말하고, 참된 것을 말하고, 소망스러운 것을 말하고, 기쁜 장래를 말하는 것이 이 세상 현실주의자들에게 오히려 미움과 죽임을 당한 내용이 된 것이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희망이란 눈뜨고 있는 꿈이다.'라고 하였다. 묵시가 없는 백성은 망한다. 하나님께로부터 비전을 받고, 그 비전을 즐기고, 그 비전 때문에 삶의 목적을 정하고 목표를 세워 가는 자는 눈뜨고 있는 꿈이 되는 것이다. 축복의 비전이 환히 보인다는 말이다.
  갈릴레오는 꿈의 사람이었다. 그는 지구가 돌고 있다는 확실한 꿈을 가졌다. 그는 그 꿈 때문에 종교재판을 받게 되었지만 나중에 그 꿈을 취소하고 풀려 나왔다. 그러나 다시 그는 "그러나 지구는 돈다!"라고 소리를 지르다가 다시 감옥에 가게 되었다.
  콜럼버스는 꿈의 사람이었다. 그는 마침내 그 꿈대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는 성공을 이루었다.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과정에는 죽음에 이르는 고통이 따랐다.
  인생은 꿈꾸는 피조물이다. 다시 말하면 미래적 피조물이다. 문제는 그 꿈이 어떤 꿈이냐 하는 것이다. 그 꿈이 내 자신의 꿈이냐, 아니면 진정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인가 하는 데 있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인생의 모든 꿈은 신구약 66권에 가득 차 있다. 그것은 우리의 전부가 된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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