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원태목사강해설교

[스크랩] [90] 이스라엘(야곱)의 애굽 이주(1)

성령충만땅에천국 2011. 10. 17. 15:57

"이스라엘(야곱)의 애굽 이주(1)"
애굽으로 내려간 야곱의 가족들
창세기46장 1절~ 50장 14절
석원태 목사

  제4장 족장 요셉의 역사(창 37:1-50:26)

  I. 꿈꾸는 자 요셉 - 꿈을 받은 요셉(창 37:1-36)
  II. 유다의 아들들(창 38:1-30)
  III. 꿈과 현실(창 39:1-23)
  IV. 해몽자 요셉 - 두 장관의 꿈(창 40:1-23)
  V. 애굽 총리가 된 요셉(창 41:1-57)
  VI. 곡물을 사기 위하여 애굽으로 간 야곱의 아들들(창 42:1-38)
  VII. 두 번째 곡물을 사기 위하여 애굽으로 간 야곱의 아들들(창 43:1-34)
  VIII. 요셉의 시험과 그 형제들(창 44:1-34)
  IX. 하나님과 요셉 그리고 가족들 - 섭리적 만남(창 45:1-28)

  X. 이스라엘(야곱)의 애굽 이주(1)(창 46:1-50:14)

 

  이제 히브리인들의 선민역사는 가나안 땅에서 애굽으로 그 무대가 옮겨지는 역사의 큰 장면을 보게 된다. 하나님이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람을 부르실 때부터 선민역사는 시작되었다(창 11:31-12:4). 그리고 아브람을 가나안 땅으로 옮기시면서 찬란한 선민역사가 출발하게 된다. 하나님이 경영하시는 구속의 대변화기를 본다.
  이제 구속사를 전개하시는 하나님의 경륜은 마침내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이주시키고 있다. 말하자면 선민역사의 애굽 이주이다. 그것은 이스라엘 역사의 중대한 고비를 넘기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사적인 의미도 있다.

  1. 야곱의 가족들의 애굽 이주의 동기(창 46:1-4)

  1)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예언적 약속을 이루기 위함이다(배후 원인).
  창세기 15장 13-1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그의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사백 년이 넘도록 그 이방 땅에서 저들을 섬기고, 이스라엘 자손이 괴로움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400년이 지나면 하나님께서 그 통치자와 나라를 징치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거기에서 나올 것이라고 하였다.
  이미 하나님의 작정 속에는 그의 후손 야곱 시대에 가서 저들이 애굽으로 이주할 사실을 예언했다는 사실이다. 역사는 하나님의 뜻하신 계획 속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2) 가나안 땅의 흉년을 피하기 위함이었다(직접 원인).
  야곱은 애굽으로 향하던 중에 브엘세바에 이르렀다. 거기서 하나님께 희생을 드렸다(창 46:1). '브엘세바'는 '언약의 우물', '맹세의 우물'이란 뜻을 갖고 있다. 그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오랫동안 거주했던 장소였다(창 21:31, 26:23). 야곱 가문의 고향이자 언약 후손의 고향이었다.
  야곱은 이곳에 이르러 하나님께 희생 곧 감사와 서원의 예배를 드렸다. 이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행동적 고백이었을 것이다. 애굽으로 가는 길에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서원의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동행하는 가족들의 영적 결속을 위하는 마음도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다. 어떤 경우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는 저들 삶의 중대한 변화가 올 때마다 하나님을 찾아 예배를 드림이 저들 삶의 중심이었다.

  그때 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야곱에게 나타났다(창 46:2). 이것은 단순한 꿈이 아니고 계시성을 띠고 있는 특수한 꿈이었다.
  꿈이나 이상은 구약시대에 하나님이 당신의 뜻을 전달하는데 사용하신 중요한 계시수단이었다(창 20:6, 삼상 28:6, 왕상 3:5).

  그 이상의 내용은 무엇인가?

  (1) 「야곱아 야곱아」 하고 그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었다.
  이는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시는 것과 같은 방식의 호출이었다. 얼마나 반가웠겠는가? 인격적이신 하나님이 인격적 자기 계시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2)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비의 하나님이니…」라고 하였다.
  전능하신 하나님, 언약의 하나님이라고 자신을 야곱에게 알려주셨다. 실로 이러한 하나님의 자기 계시가 사실상 아브라함이나 이삭이나 야곱의 한평생을 풍요하게 만들어준 그 전부였다. 저들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실 때에는 모든 문제가 해결났다. 저들의 갈 길과 취할 행동이 결정되었고, 받을 축복들이 실현되었다. 저들이 그 분을 만난 후에 불행해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3)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고 하였다.
  그의 조부 아브라함은 흉년을 피하여 애굽에 내려갔을 때 큰 위험에 처했던 적이 있었다(창 12:14-20). 그 아버지 이삭에게는 하나님이 나타나 애굽에 내려가지 말라고 한 일도 있었다(창 26:2).
  현재 애굽으로 내려가는 야곱은 노쇠했고, 많은 가속이 따랐던 걸음이었다. 흥분과 불안과 기대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을 것이다. 이런 때에 하나님이 야곱에게 나타나서 두려워 말라고 하였다. 야곱의 애굽행에 대한 하나님 자신의 안전보장의 신호였다. 하나님의 이 한 마디 말씀이 야곱의 애굽 여로의 모든 불안을 해결해주고 있다.
  (4)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정녕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창 46:4)고 축복을 약속하였다.
  ① 애굽에서 큰 민족을 이룰 것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거듭되는 하나님의 약속이었다. 하나님은 애굽을 선민 양육과 번성의 장소로 사용하신다는 뜻이다.
  ② 하나님 자신께서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신다고 하였다. 하나님 자신께서 애굽으로 거처를 옮겨 이스라엘과 함께 애굽에 정주하시겠다는 말이다.
  ③ 다시 너를 인도하여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겠다고 하였다. 즉 출애굽 시키겠다는 말이다. 이스라엘이 애굽에 머무는 430년 동안 하나님의 군대가 파송을 받아 거기에 근무했다. 출애굽기 12장 41절에 「사백삼십 년이 마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의 사자가 이스라엘의 행군을 위하여 어떤 때는 앞에서, 어떤 때는 위치를 옮겨 뒤에서 활동하였다(출 14:19-20).
  ④ 요셉의 손에 의하여 행복한 최후를 맞게 해주겠다고 하였다. 요셉이 그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고 하였다.

  2. 애굽으로 내려간 야곱의 가족들(창 46:5-27)

  성경은 역사적 전환기에 설 때마다 족보를 재정리하고 있다. 이것은 창세기의 특색 중의 하나이다(창 5:, 10:, 11:10-28, 25:1-4, 12-18, 35:23-26, 36:). 성령은 지금 가나안 땅에서 애굽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을 상세하게 밝혀놓고 있다.
  특별히 재미있는 표현은 창세기 46장 26절에 있는 「…이는 다 야곱의 몸에서 나온 자며」라는 말씀이다. 이는 야곱의 혈통적 후손을 지칭하는 말이다.
  레아에서 난 아들 여섯과 손자 27명의 합이 33명(창 46:8-15), 레아의 종 실바에게서 난 두 아들과 손자 열둘과 증손자 두 명을 합하여 16명(창 46:16-18), 라헬에게서 난 두 아들과 손자 12명을 합하여 14명(창 46:19-22), 라헬의 종 빌하에게서 난 두 아들과 손자 다섯을 합하여 합 7명(창 46:23-25)을 다 합하여 도합 70명이다. 물론 이 계산은 남자만이다. 여자와 종들을 합하면 수백 명은 되었을 것이다.

  3. 애굽 고센 땅에 이른 야곱의 가족(창 46:28-34)

  1) 야곱과 요셉의 상봉(창 46:28-30)
  애굽에 이른 야곱은 유다를 미리 보내어 자기를 고센으로 인도하게 하였다(창 46:28). 유다는 2차로 곡물을 구입하러 애굽에 내려왔을 때에 아비 야곱을 설득하여 베냐민을 동행시키는데 성공한 사람이었다. 여기 '고센'은 '라암세스 땅에 있는 헤로운 폴리스'로 되어 있다. 이곳은 비돔(Pethom ; 출 1:11)으로 나온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을 만나기 위하여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아비 이스라엘을 맞이하였다. 그 아비에게 자신의 정체를 보였다고 하였다. 살아있는 자신의 모습을 아비에게 다 드러내었다는 뜻이다. 그리고 아비의 목을 어긋맞겨 안고 울었다고 하였다. 「요셉이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아비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 목을 어긋맞겨 안고 얼마 동안 울매…」(창 46:29)라고 하였다. 말문이 막혀버린 기쁨의 극치를 표현하는 말이다. 이런 경우 서로의 목과 손과 눈물과 감정은 그 어떤 위대한 웅변 그 이상의 것이 된다.
  그러고 난 후 드디어 아비 야곱의 입에서 말문이 터져 나왔다.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가하도다」(창 46:30)라고 하였다. 기쁨과 행복과 만족이 극치에 달한 감정의 표현이다. 그에게는 이제 다른 소원이 없다고 하였다. 마틴 루터는 이 구절을 '이제 그토록 소원했던 너를 보았으니 나는 이제 편히 눈을 감을 것이다.'라고 주석하였다.
  1983년 어느 날, 필라델피아에서 미국 프로야구 선수권 대회의 첫 게임이 있었다. 이 게임의 승리는 필립스팀에게 돌아갔다. 이 경기를 승리로 이끈 결정적인 선수가 바로 투수 존 데니(John Denney)였다. 게임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데니는 뜻밖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누구시죠?"
  "나는 25년 동안이나 네게 많은 빚을 진 죄인이란다."
  "그럼… 아버지?" "그래. 존, 그 동안 잘 있었느냐? 네가 야구선수가 된 후 시합을 할 때마다 나는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너를 지켜보았다. 그런데 오늘 네 승리는 정말 멋있었다. 네게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간절하여 이렇게 수화기를 들었단다."
  존이 다섯 살이 되던 해인 25년 전, 그의 아버지는 존과 두 형과 어머니를 남겨 놓고 집을 나갔던 것이다. 그 후 그 가족들은 그야말로 죽음에 이르는 고생을 감내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형들은 비참한 생활로 인해 아버지를 증오하며, 아버지를 찾아 복수를 하겠다고까지 하였다. 그러나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야구선수가 된 죤은 오직 불쌍한 아버지의 영혼을 위해 기도해왔던 것이다. 다음날 오후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데니는 그의 아버지와 눈물의 해후를 가졌다. 25년 만에 불러보는 아버지의 이름이요, 25년 만에 안겨보는 아버지의 가슴이었다.
  고센에서 22년 만에 만나는 야곱과 요셉 부자의 상봉이 죤 부자의 상봉을 연상하게 해준다. 애굽에서의 상봉, 하나님의 경륜 속에서의 만남, 선민 역사를 새롭게 창조해나가기 위한 만남이었다.

  2) 형들에게 바로를 만날 때 필요한 예비지식을 제공하는 요셉(창 46:31-34)
  요셉은 형들과 아비에게, 가나안 땅에 있던 내 형들과 내 아비의 권속이 애굽 고센에 왔다고 바로에게 고하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저들이 고센에 거하게 될 것과 그 이유를 사전에 알려주었다.
  ① 그것은 애굽의 고센이 목축업에 적지라는 것, ② 애굽인과 격리되어야 이스라엘의 신앙과 풍속을 지키는 것에 자유롭다는 것 ③ 사실상 먼 훗날 출애굽 시에 쉽게 애굽에서 떠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지리학적 조건도 있었다. 고센은 애굽의 국경지대이기 때문이다.

  3) 결론적 결론
  (1) 존재하는 역사의 무대는 택자구원을 위한 종교의 무대라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선민양육과 번성을 위하여 흉년이 든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야곱 가족 70인을 옮긴 사실은 이것을 웅변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하여 애굽의 기름진 땅 고센을 준비하신 것이다.
  이 세상과 이 세상의 모든 자원과 역사는 예외없이 선교의 무대이고 선교의 자원이라는 사실이다.
  (2) 야곱의 야곱 된 삶의 특징은 언제나 하나님 중심의 삶이었다.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께 번제(희생제)를 드리면서 교통하였다. 교회 중심의 예배적 삶이 하나님 중심의 삶이다.
  (3) 인생이 받은 축복 중의 하나가 바로 자식이라는 사실이다.
  창세기 45장 28절에 「이스라엘이 가로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았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고 하였다. 창세기 46장 30절에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가하도다」라고 하였다.
  믿음 있는 자식, 축복 받은 자식이 부모에게 주는 행복감은 분명히 하나님이 인생에게 주신 축복이다.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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