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목사 설교집

홀로 떠나가신 예수[고난을 주시는 목적=진정한평안을주시려고]/장영수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0. 8. 3. 07:12

080727 홀로 떠나가신 예수 ( 6:11-15)

성경본문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저희의 원대로 주시다 저희가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그 사람들이 예수의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그러므로 예수께서 저희가 와서 자기를 억지로 잡아 임금 삼으려는 줄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

 

통일신라 헌안왕 때 화랑으로 응렴 이라고 하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국선(國仙)이었습니다. 국가대표 화랑이었습니다. 어느 날 임금을 알현하게 됩니다. 임금이 묻습니다. 네가 화랑이 되어서 수련을 하는 동안 배우고 깨친 것이 무엇이냐? 제가 세가지 아름다운 일을 보았습니다. 하나는 귀족의 자제요, 높은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 밑에서 겸손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았고, 또 하나는 아주 부자임에도 불구하고 사치하지 아니하고 검소한 모습을 보았고 셋째로는 권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만하지 않은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말에 왕이 감동을 받았어요. 그래서 내게 두 딸이 있는데 네게 시중을 들게 하고 싶구나. 그랬어요. 사위 삼고 싶다는 얘기죠. 응렴이 집으로 돌아가서 부모님과 의논합니다. 임금님이 제게 이런 제의를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모님이 말합니다. 두 딸 중에 언니는 못생겼고 동생이 절세미녀니 그 동생하고 결혼하면 좋겠구나. 그런데 그 소문을 응렴을 지도하는 스님이 들었어요. 응렴을 불렀어요. 언니와 결혼하면 세가지 큰 이익이 있을 것입니다. 그랬어요.

어느 날 임금이 다시 불렀습니다. 그는 임금님 뜻대로 하겠습니다. 그러자 임금이 큰딸과 결혼하게 했어요. 결혼한지 석 달 만에 임금이 덜컥 죽게 되었어요. 임금이 아들이 없으므로 마음을 기쁘게 한 사위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이 스물에 왕이 됐어요. 이 사람이 바로 경문왕입니다. 왕이 된 이후에 그 스님을 불러 묻습니다. 이전에 말씀하신 세가지 이익이 무엇입니까? 그 첫째는 왕의 뜻대로 하므로 왕의 마음을 기쁘게 한 것이요, 두 번째는 그것 때문에 왕위를 물려받을 수 있게 된 것이요. 셋째는 드디어 왕이 원하던 동생을 아내 삼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마음에 두었던 동생을 또한 왕비로 삼게 됩니다.

그러나 이 사람의 행복은 여기까지예요. 왕위에 있는 15년 동안 전염병과 기근과 홍수와 지진으로 평안할 날이 없었어요. 옛날 고대인들의 사고방식에 이러한 것은 왕의 책임이에요. 그래서 늘 음모에 시달렸어요. 많은 반란이 있었어요. 여러분, 그 얘기 아세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그게 바로 경문왕 얘기예요. 무슨 얘기겠어요? 임금님 귀가 왜 당나귀 귀가 되겠어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 쿠데타가 일어나 목이 떨어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귀가 커질 수 밖에 없는 거죠. 임금이라는 높은 자리에 올랐습니다만 올라앉고 보니 그건 고통이었어요. 그러다가 30대 중반에 죽고만 거예요.

그런데 어쩌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읽고 알면서도 문명이 발달한 현대에 사는 우리들도 한치도 틀리지 않아요. 현대사회의 심리구조를 이야기하는 두 가지 법칙이 있어요. 하나는 조직을 설명할 때 파킨슨의 법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영국의 역사학자요, 사회 생태학자인 시릴 파킨슨의 연구 결과입니다. 그것은 기업이 성장할수록 능력 없는 사람들을 후한 보수를 주어서 고용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거예요. , 그 기업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자기들의 안전을 위하여 주위에 똑똑한 사람을 두려고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집단의 평화라는 미명하에 독창적인 아이디어나 뭔가를 새롭게 하려고 하는 사람을 조직적으로 내몰아 버리는 거죠. 특별히 공무원 조직이 조직의 규모를 자꾸 확대하려는 유혹에 끊임없이 시달린다는 거예요. 불필요한 자리를 만들고 자리를 만들었으니 이번에는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고 이게 악순환으로 맞물려 간다는 거예요. 이게 흔히 우리가 몸담는 조직의 생리라는 거예요.

그럼, 그런 조직 안에 개인은 어떠하냐. 개인에 관해서는 흔히 피터의 법칙 이라는 게 있습니다. 미국의 콜롬비아 대학 로렌스 피터 라는 교수의 연구 결과예요. 사람은 계속 승진하기를 원하는데 어디까지 올라가느냐, 드디어 자기의 무능력이 만천하에 들어나는 자리까지 가야 멈춘다는 거예요. 기를 쓰고 올라간다는 거예요. 그리고는 자기도 거기가 마지막 자리라는 것을 직감하고 있기에 그걸 지키려고 몸부림을 치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한다는 거예요. 학력을 위조하기도 하고 논문을 표절하기도 하고. 그래서 불행해 지는 거예요.    

예전에 제가 고등학교 교사로 있을 때 저하고 책상을 마주하던 선생님이 기억이 납니다. 이분이 일류 대학을 나왔는데 한번도 웃거나 평안한 얼굴을 보인 기억이 없어요. 늘 불평이에요. 내 친구들은 지금 유학을 갔는데. 과거의 자그마한 성공이 오늘 그의 발목을 단단히 잡고 있어요. 여러분,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는 거예요. 과거의 성공과 실패로부터 자유로워지세요. 심지어는 신앙도 그래요.

중세 사막의 수도원에 한 수도승이 있었습니다. 사단이 그를 유혹하려 했는데 그가 넘어가질 않는 거예요. 사단들이 대책회의를 세웠어요. 그러자 똑똑한 부하가 제가 한번 그를 유혹해 보겠습니다 하고는 수도승 모습으로 변장하고 가서 이렇게 오랫동안 금식을 하고 고행을 하시다니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그러면서 살며시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그런데 제가 최신 뉴스를 하나 알려 드립니다. 당신의 동생이 알렉산드리아에서 주교가 되었답니다. 그 순간 얼굴이 싹 변하더래요. 도를 닦는 동기가 어디 있습니까. 그것까지도 사람들에게 내보이고자 하는 동기 때문이라면 그건 인생 잘못 살고 있는 거예요.

여러분, 하나님은 참 좋으신 분이에요. 우리에게 능력을 제각각 나눠 주셨어요. 능력이 다른 건 틀림 없어요.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라고 했잖아요. 다 다른 거예요. 그러나 얼마나 좋으신 분인지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의 은혜가 있고 두 달란트 받은 사람은 두 달란트의 은혜가 있어요. 똑같이 부어주신 은혜가 있어요. 그것을 Effective Calling 이라고 말해요. 효과적인 부르심이라. 자기가 받은 은사대로 행복하게 살도록 하나님께서 다 만들어 놓으셨어요.

제가 어느 목회 세미나에서 아주 유명한 목사님에게 직접 육성으로 들은 얘기예요. 이분이 이런 얘기를 하셔요. 지금은 아주 큰 교회를 이루시고 존경 받는 분이신데 옛날에 목회 하실 때 열심히 하는데도 교회가 도대체 부흥이 되지 않는 거예요. 그런데 저기 강남 압구정동에 있는 소망교회라는데 소문을 들으니 말이죠, 막 쑥쑥 일어나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분이 기도를 바꿨어요. 하나님, 나도 좀 압구정동에 가서 목회를 하게 해 주십시오. 그러고는 6년간 새벽마다 기도가 끝난 다음에 차로 압구정동을 몇 바퀴씩 돌다가 왔대요. 6년을, 참 대단해요. 하나님도 좀 빨리 응답하시지 6년 만에 응답하셨대요. 너는 여기서 해라. 그래서 그분이 마음을 정리했대요. 그래, 나는 여기서 하자. 결국 그곳에서 큰 교회를 이루셨어요.

여러분, 잠언 27 23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떼에 마음을 두라. 자꾸 딴짓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사를 주셨어요. 그래서 내게 좋아 보이는 일 그리고 내 마음에 끌리는 일, 사실 그거 하는 사람이 제일 행복한 사람이에요. 또 은사가 있기에 일이 쉬워요. 또 열매가 있어요. 지금 맡은 일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일이에요. 지금 맡은 일을 소중하게 여기고 일하는 거예요. 가정 일이건, 기업이건, 크던 작던. 인사발령은 항상 하나님께서 내셔요. 나는 어디로 발령을 받았든지 그곳에서 열심을 다해서 일하는 것, 그게 지혜로운 사람이에요. 열심히 일하는 것, 그거 잘하는 겁니다. 지혜롭게 일하는 것, 그건 더 잘하는 거예요. 그런데 즐겁게 일하는 것, 가장 잘하는 거예요. 남들이 뭐라고 하건 지금 내게 맡겨주신 일에 만족하면서 감사하는 사람, 가장 행복한 사람이에요.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까 이런 내용이 있네요. 세계 최대 비상장기업이 미국의 코크 인더스트리 라는 회사입니다. 석유, 임업, 화학 등 에너지 업종을 거느리는 큰 회사인데 작년 매출이 98조원 이었다고 합니다. 주식을 상장하지 않은 회사 중에 제일 크다는 말이에요. 시장중심경영이라고 하는 원리를 가지고 회사를 이끌어 가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비전이라는 거예요. 우리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늘 새롭게 창조하는 회사로 존재하기를 원한다. 늘 혁신을 이루어 가는데 당연히 M&A를 많이 했을 거 아닙니까? 많은 기업을 인수했을 것이고 또 알고 보면 자기네 기업도 많이 팔았어요. 그런데 그 기준이 뭐냐, 참 놀랐어요. 우리보다 이 회사를 가지고 더 잘할 수 있는 그룹이 있다면 과감히 판다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 그룹의 핵심역량과 하나가 되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회사라면 과감히 사온다는 거예요.

그래요, 남이 좋다고 다 쫓아다니며 할거 없어요. 우리인생 그렇게 길지도 않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에 기쁨을 가지고 사세요. 그런데 그게 잘 안되거든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쓰시는 방법이 있어요. 고난을 주시는 거예요. 연단을 주시는 거예요.

제가 얼마 전에 만난 선교사님이 미술을 전공하신 분이에요. 얘기하다 보니까 한국에 있을 때 저하고 같은 지역에서 있었어요. 그때 그분은 예수 믿기 전이었대요. 아주 큰 학원을 했대요.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해서 기숙사형 학원을 했대요. 그때만해도 상당히 새로운 아이디어였는데 주요 일간지에 한번 광고 내는데 천만 원이 들었대요. 그렇게 했는데 2년 만에 완전히 망했대요. 쫄딱 망했대요. 그때 깨달은 게 뭐냐 하면, 망해보니까 내 재주라는 게 별거 아니구나 하는 것을 알았대요. 그때 가난한 마음이 되어서 하나님을 만났대요. 망하는 것도 은혜예요. 하나님 만나는 길이에요. 여러분, 정말 지혜자라면 망하기 전에 하나님 만나세요. 망하면 너무 아프잖아요. 하나님 말씀에 엎드리면 하나님께서 은혜 주셔요. 꼭 매맞아야 정신 차려요? 말씀을 주실 때 그 말씀을 붙드는 거예요.

고난을 주시는 또 다른 이유가 있어요. 히스기야 왕이 나이 서른아홉에 죽을 병에 들었어요. 그가 하나님 앞에 눈물로 부르짖고 기도하잖아요. 그러다가 하나님께서 고쳐주셔요. 그 병 고침을 체험하고 나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게 큰 고통을 주신 것은 진정한 평안을 주시려 하심이었다. 내 죄를 용서하시고 내 영혼을 새롭게 하시기 위하여 그 높은 왕의 보좌에서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였기에 하나님께서 나를 질병으로 치셨구나. 하나님께서 고난을 주시는 또 하나의 중요한 목적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진정한 평안을 주시려는 거예요.

오늘 오병이어 이적의 현장입니다. 여러분이 만약 여기 있었다면 어떻게 했겠어요? 아마 2002 월드컵 응원 그 이상의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어 있었을 거예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단 말이에요. 오죽했으면 그 무리들이 그날 우연히 모인 사람들인데도 마음이 순식간에 하나가 돼서 저 사람을 우리의 왕으로 삼자. 그렇다면 먹고 마시는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고 이 능력이라면 로마의 압제로부터 우리가 자유롭게 될 것이고 경제적인 자유와 사회적인 해방을 누리게 될 것이다. 억지로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 했으나 예수님이 지금 도망간 거잖아요. 혼자 산으로 물러 가셨죠.

다른 복음서를 읽어 보면 제자들이 덩달아 날뛰고 있거든요. 더 흥분했거든요. , 제자들은 떡을 받아 나른 사람들이니까 가까이서 그 현장을 본 사람들이잖아요. 제자들이 흥분했어요. 내 이럴 줄 알았다. 내가 이분에게 인생을 걸었는데 드디어 대박이 터졌구나. 이렇게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예수님이 제자들을 먼저 배에 태워 떠나 보내시고 무리를 다 흩어 보내고 자기는 홀로 산에 올라 가셨다. 기도하러 산에 올라 가셨다. 왜 그랬겠어요? 우리가 이런 본문을 너무 무감각하게 읽으면 안될 것 같아요. 예수님도 엄청나게 마음에 떨림이 있었을 것 같아요. 많은 무리들이 환호하고 난리를 쳤을 테니까 우리의 왕이 되어 달라고 막 부르짖었을 테니까.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고 산에 올라가서 조용히 하나님 앞에 앉는 거예요. 지금 일어난 이 사건을 어떻게 해석해야 될는지 그리고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시간표 속에서 이 사건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알아야 되는 거죠. 깊이 생각하는 거예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거예요. 나중에 내려오셔서 제자들을 만났을 때 제자들이 말합니다. 선생님, 선생님이 이런 이적을 일으켰다는 소문이 헤롯에게 다 들어 갔답니다. 헤롯왕이 당신을 죽이려고 한답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은 헤롯이 어떻게 하든지 오늘 내일 모레 나는 내가 가야 할 길을 가리라.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 죽는 법은 없느니라. 하셨어요. 자기가 어디서 인생을 마쳐야 하는지를 명확히 아셨어요. 그리고 흔들림 없이 가신 거예요.

고난을 주시는 목적은 하나님의 큰 계획을 발견하도록 하는 거예요. 여러분, 우리 삶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이겠어요? 우리가 이렇게 숨쉬며 살고 일하며 살 때에 만남의 축복을 누리도록 예수 믿는 사람끼리 만났는데 뭔가 아름다운 일이 있어야 되잖아요. 우리의 만남 여기에 하나님의 귀한 뜻이 있구나, 새로운 일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하나님께서 주신 이 음성을 좇아서 십자가에서 마지막 죽으실 때에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시고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들이 자기가 행한 일을 알지 못합니다. 너무 멋있지 않아요?

스데반을 보세요. 스데반은 사실 사도행전에 잠깐 등장하는데, 젊은 나이에 돌 맞아서 죽은 사람이에요. 그러나 스데반은 최고의 영예를 안은 사람이에요. 원래 스데반이라고 하는 이름 자체가 면류관이라는 뜻이에요. 그 인생은 짧았지만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성경이 말합니다. 그의 얼굴을 보니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 우리가 어떻게 사는지는 얼굴로 다 드러나요. 나이 사십이 넘은 사람은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하는 거예요. 어떻게 살았는지가 그 얼굴에 다 드러나는 거예요. 예수를 믿으면 믿을수록 얼굴이 환해져야 되는 거예요. 그게 잘 안 되는 분은 크림이라도 좀 많이 바르고 다니세요. 우선 임시방편으로 크림이라도 좀 바르고 다니세요. 스데반을 보세요. 돌이 날아 오는데도 그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보좌와 그리스도께서 그 곁에 서신 것을 보면서 내 영혼을 받아 주옵소서. 저들의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 이게 고난의 결정적 목적이에요.

떡을 먹고 다시 찾아온 무리들에게 예수님이 말합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하늘의 표적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고 떡 먹고 배불렀기 때문이로다. 그저 육신의 떡만 찾지 말고 이 사건을 통해서 무엇을 말씀하시는가를 분명히 발견하고 영생의 떡을 얻으라. 그랬더니 그 중에 똑똑한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이적을 보았는데 우리도 주님의 일을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이 말씀하셔요.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여러분, 뭐 다른 일이 아니에요. 지금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그 일을 기쁨으로 하면 돼요. 그러면서 그 일을 통해서 예수를 믿는 거예요. 예수님의 은혜를 그 일을 통해서 체험하는 거예요. 우리가 서로 만날 때 만남의 축복을 누리는 거예요.

감옥과 수도원, 엄청나게 다르지만 같은 것도 많아요. 한번 들어가면 맘대로 못나와요. 정한 시간에 주는 양 만큼만 먹어야 돼요. 일과에 따라서 움직여야 돼요. 자기 마음대로 못해요. 그러나 놀랍죠. 감옥은 지옥이고 수도원은 천국이에요. 그 결정적 차이는 뭡니까? 하나는 억지로 들어갔고 하나는 자원해서 들어갔어요. 우리의 결정이 이토록 중요해요.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열면 비록 감옥에 들어 있어도 하나님을 만나는 수도원이 되는 거예요. 수도원과 같이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자리일지라도 어두운 자기 욕심에 매여 있다면 자기 스스로를 묶어 두는 감옥에 갇히는 거예요.

성경은 말합니다. 시편 119 67절과 71절에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다 알고 계셔요. 부질없는 근심 걱정은 다 내려 놓으세요. 신앙 안에서 자유로워지세요.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고 오늘도 나와 함께 하신다 이 고백으로 사는 사람, 그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기도

하나님, 세상 사람들에게 좋은 말 듣기를 원하고 칭찬 듣기를 원하고 박수를 기대하는 우리들, 심지어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조차도 동기가 그릇된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여 평강을 누리기 보다는 떡을 구하는 자 같이 순간순간 닥치는 어려움 속에 내 바라는 바를 이루어 달라고 부르짖는 우리의 불쌍하고 연약한 모습을 긍휼히 여겨주소서. 온전한 신앙으로 눈과 귀와 마음을 열고 기쁨으로 주님을 따라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