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목사 설교집

제 몸같이 사랑하다 [Serendipity=플레밍박사+윈스턴처칠] / 장영수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0. 8. 3. 07:27

20080713 제 몸같이 사랑하다 (삼상 20:11-17)

성경본문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들로 가자 하고 두 사람이 들로 가니라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증거하시거니와 내가 내일이나 모레 이맘때에 내 부친을 살펴서 너 다윗에게 대한 의향이 선하면 내가 보내어 네게 알게 하지 않겠느냐 그러나 만일 내 부친이 너를 해하려 하거늘 내가 이 일을 네게 알게 하여 너를 보내어 평안히 가게 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나 요나단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여호와께서 내 부친과 함께 하신 것같이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니 너는 나의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의 인자를 내게 베풀어서 나로 죽지 않게 할 뿐 아니라 여호와께서 너 다윗의 대적들을 지면에서 다 끊어 버리신 때에도 너는 네 인자를 내 집에서 영영히 끊어버리지 말라 하고 이에 요나단이 다윗의 집과 언약하기를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대적들을 치실지어다 하니라 요나단이 다윗을 사랑하므로 그로 다시 맹세케 하였으니 이는 자기 생명을 사랑함같이 그를 사랑함이었더라

 

천이백 년 전 통일신라 선덕왕 때 김경신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상대등, 즉 국무총리였습니다. 그가 어느 날 꿈을 꿨습니다. 신하들이 쓰는 복두라는 모자를 벗고 홍길동이 쓰는 것 같은 초립을 쓰고 열두 줄 거문고를 품에 안고 절의 우물 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꿈이었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일까. 그래서 아주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가서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점쟁이가 얼굴이 하얗게 되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복두를 벗었다 함은 그 직위에서 밀려난다는 말이요, 열두 줄 거문고는 죄인들이 쓰는 칼을 목에 쓴다는 말이요, 절의 우물 속에 들어간다는 말은 감옥에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혼란기에 국무총리까지 올라간 사람에게 얼마나 적이 많았겠어요. 두려워하게 됐어요. 그래서 출입을 금하고 조용히 숨어 있었어요. 그 소식을 들은 부하 가운데 여삼이라고 하는 사람이 면담을 청했습니다. 어르신,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제가 듣자하니 어르신께서 꾸신 꿈을 점쟁이가 해몽을 했다고 하는데 소신은 달리 생각합니다. 복두를 벗었다 함은 더 이상 그 위에 사람이 없다는 뜻이요, 초립을 썼다 함은 면류관을 쓴다는 말이고 열두 줄 거문고는 어르신이 바로 내물왕의 12대손 아닙니까, 절의 깊은 우물 속에 들어간다는 말은 감히 범인이 가까이 할 수 없는 궁궐 깊은 곳에 왕으로 계신다는 뜻입니다.

얼마 있지 않아서 선덕왕이 죽었어요. 아들이 없었어요. 후계문제가 생겼어요. 그럴 때는 대왕대비가 결정을 하거든요. 대왕대비가 무열왕의 자손인 김주원을 지명했어요. 신하들이 김주원을 왕으로 모시려고 갔는데 갑자기 큰 비가 쏟아졌어요. 경주로 들어오는 알천이 넘쳐가지고 오질 못하고 있는 거예요. 가마가 건너오질 못해요. 그 틈에 김경신이 부하를 끌고 왕궁으로 들어가서 보좌에 딱 앉아 왕을 선포합니다. 그 사람이 바로 원성왕이에요. 그래서 왕이 되려던 김주원은 김칫국만 마시고 황급히 강원도 깊은 곳으로 도망갔어요.

이때부터 통일신라 155년간을 하대下代라고 얘기하는데, 내물왕계와 무열왕계 사이에 치열한 왕권다툼이 벌어집니다. 155년 동안에 20여명의 왕이 교체됩니다. 칼로 왕을 죽이고 왕이 되면 또 다른 놈이 와서 또 찔러 죽이고. 김주원의 아들 김헌창은 너무 원통해서 대반란을 일으키죠. 장안長安이라는 나라를 일으켰습니다만 무너집니다. 그러자 손자 김범문이 또 반란을 일으켜요. 또 잡혀 죽었어요.

여러분, 왕이 아닌걸 감사하세요. 이렇게 평안하게 와서 예배 드리는 것, 이거 역사를 보면 흔치 않은 일이에요.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치고 피 흘리지 않은 사람이 없어요. 우리가 중국 한나라를 시작한 유방과 항우 얘기를 합니다만 유방이 드디어 천하를 통일했어요. 유방에게 여러 부인이 있었어요. 자기가 사랑하는 여인의 아들을 왕으로 세우려 했지만 모든 신하들이 반대했어요. 그렇게 하면 대통이 무너지고 질서가 무너집니다. 마지못해서 정부인의 맏아들을 왕으로 세우고 죽었습니다. 그 다음에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왕이 사랑했던 그 여인은 팔다리 다 잘렸어요. 사람돼지가 됐어요. 너무 비참한 거예요.

우리도 그렇잖아요. 장례식장에서 유산 분쟁이 일어납니다. 좀 산다는 사람들이, 그 돈 없어도 충분히 살 사람들인데. 예수님이 뭐라고 그럽니까, 네 마음의 탐심을 없애라.

그러나 오늘 성경 말씀을 보면 참 놀랍고 아름다운 장면이 나와요. 요나단과 다윗이 나와요. 요나단은 사울왕의 아들이고 다윗은 사울왕의 사위에요. 둘은 처남매제 관계에요. 서로 친구에요. 그러나 다른 눈으로 보면 둘은 차기 왕위를 놓고 다투는 경쟁자이기도 해요. 왜 그러냐, 다윗이 큰 공을 세우고 돌아왔을 때 백성들이 만세를 부르면서 노래했어요.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사울왕보다 다윗을 더 높였어요. 사울이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제 다윗이 구할 것은 내 왕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다윗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멀리 도망하지 못하도록 자기 딸을 주어서 사위를 삼았어요. 다윗을 묶어 놓았어요. 그리고 요나단에게 말합니다. 너 정신차려라. 저놈을 좋아하다니. 저놈은 너와 네 집안과 네 나라를 빼앗아갈 놈이다.

그러나 요나단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성경을 보니 다윗에게 마음이 끌려 둘의 마음이 하나가 되었다. 왜 그랬을까요. 다윗은 아주 매력적인 사람이었어요. 성경에 보니 얼굴도 예쁘고 눈이 빛나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이었어요.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이었어요. 요나단도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러기에 요나단은 다윗을 보호하려 했어요. 오늘 사울왕이 다윗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그것을 눈치챈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아버지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서 너를 용서할 뜻이 있다면 너에게 연락을 해서 돌아오게 하겠지만 너를 죽이려 한다면 내가 반드시 너에게 그 사실을 알려서 너로 하여금 도망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내가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 벌을 받겠노라. 라고 말하는 것이죠. 은혜를 아는 사람이에요. 그러니 이렇게 요나단의 보호를 받고 사랑을 받는 다윗은 얼마나 복이 많은 사람입니까. 나중에 요나단이 전쟁에서 죽었을 때 다윗은 진심으로 저를 애도합니다. 형의 사랑은 여인의 사랑보다 더 하였도다. 여러분 주위에 친구가 있습니까. 여러분을 소중하게 아끼는 사람이 있습니까.

이런 우화가 있어요. 옛날에 멀리 여행하는 나그네가 있었어요. 그 나그네가 어느 성읍에 들어왔어요. 성읍 문가에 나이 많은 장로가 앉아 있었어요. 그가 그 젊은이에게 묻습니다. 저 성읍에서 오고 있습니까. , 그렇습니다. 젊은이가 묻습니다. 그런데 이 성읍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노인이 되묻습니다. 지금 거쳐온 성읍에서는 어떤 사람을 만나셨습니까? , 그 사람들 아주 못 되먹은 사람들이에요. 사람을 본체 만체할 뿐 아니라 아주 푸대접을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들은 노인이 말합니다. 그렇다면 아마 이 성읍도 그럴 것입니다. 당신의 그릇만큼 대우받는 거예요. 끼리끼리 만나는 거예요.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은 어디를 가나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거예요. 사람을 우습게 아는 사람은 어디 가든지 그런 사람을 만나는 거예요. 다 자기가 부르는 거예요.

그러나 우리들은 연약해요, 부끄러운 것뿐이에요. 그럼에도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주셨어요.

오늘 다윗이 요나단을 통해서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했는데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요. 예수님께서 자기를 친구라고 우리에게 소개하셨어요. 성경에 보면 죄를 행하는 모든 사람은 죄의 종이다 그랬어요. 여기서 죄라는 것은 어디로 가야 할는지 갈 길을 모르는 사람을 죄인이라고 말하는 거예요. 하나님이 생명을 주셨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야 하는 인생인데 오늘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모른다면 그 사람이 죄인이에요. 도덕적인 죄 이전에 영적 죄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방황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를 보내셨어요. 우리를 죄로부터 건지셨어요. 마치 못된 주인에게 매여서 종 노릇하던 우리를 착하고 선한 주인이 돈을 주어서 몸값을 치르고 사셨어요. 그렇다면 그 선하고 좋으신 분의 종이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데 우리를 친구로 삼으셨어요. 종과 친구는 달라요. 종은 날마다 주인에게 매여서 수고하지만 정작 주인의 깊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요. 주인의 약속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그런데 성경은 말합니다. 그 아들의 친구는 아들이 모든 비밀을 다 이야기하기에 함께 주인의 좋은 것을 받아 누리는 사람이다. 이게 믿는 사람들의 축복이에요. 우리를 친구 삼으시려고 자기의 목숨까지 내어놓으셨다.

마지막 황제라는 영화가 있지 않습니까.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청나라 말기에 얘기죠. 청나라가 무너져갈 때 서태후라는 여인이 있었어요. 왕이 죽었어요. 자식 없이 죽었어요. 왕족 중에서 부의라고 하는 세 살짜리 어린아이를 궁궐에 데려와서 왕을 삼아서 그 궁궐에서 살게 하는 것이죠. 가족과 떨어져서 궁궐에서 삽니다. 이 부의가 훌쩍 자랐어요. 십대가 됐어요. 처음으로 자기 친동생을 불러서 궁궐에서 만나게 돼요. 왕이 된 형을 만나러 가는 동생이 궁금한 게 너무 많아요. 자금성과 같이 으리으리한 곳에 우리 형이 살다니. 두 형제가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합니다. 형이 말합니다. 내가 구경시켜 줄게. 자금성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구경시킵니다. 신하들이 내시를 비롯해서 허리도 펴지 못하고 왕을 막 쫓아 갑니다. 그 꼴이 너무 재미있어서 더 신이 납니다. 형제가 웃고 떠들다가 동생이 말합니다. 그런데 폐하, 왕이 잘못하면 어떻게 돼죠? 그랬더니 형이 그래, 보여줄까? 그 옆에 요란한 자기가 있는데 번쩍 들어서 내리쳤어요. 깨졌어요. 왕이 잘못했어요. 그 옆에 있던 내시장이 눈초리를 옆으로 돌리니까 그 옆에 서있던 종이 버쩍 앞으로 나옵니다 그리고는 매를 맞습니다. 왕이 잘못했는데 종이 맞아요. 그게 종이에요. 종은 사람이 아니에요. 얼마든지 사고 팔 수 있는 물건이에요.

하나님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그것도 모자라서 종으로 삼지 않으시고 아들의 친구로 삼으시고 아들로 대해 주신다. 이거 은총이에요. 예수님이 말씀하셔요.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했노라. 뭐가 잘나서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셨겠어요? 아니에요. 헤아릴 길 없는 은총이에요.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는 단어가 있어요. 실수나 우연으로 일이 오히려 더 잘된 행운이란 말이죠. 이 세렌디피티의 대표적인 예로 흔히 플레밍 박사의 이야기를 합니다.

플레밍 박사가 어느 날 실험실에 들어가보고는 깜짝 놀랐어요. 조수가 실수해서 실험실 창문을 열어놓고 나가는 바람에 곰팡이균이 들어와가지고 기껏 포도상구균이 어떻게 배양되는가 하는 것을 연구하는 그릇에 들어가서 오염 시켜버렸어요. 실험 망치게 된 거예요. 버리게 된 거예요. 그래서 버리려고 하는데 가만히 보니까 곰팡이가 푸른색으로 변하면서 그 주위가 살균이 된 것을 보았어요. 그것을 가지고 연구해서 얻어낸 것이 페니실린이고 그 페니실린으로 2차 대전 때 전쟁으로 부상당한 수많은 젊은이의 생명을 건지게 된 거예요. 인간은 실수했는데 그것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뜻밖의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 거예요. 행운이에요.

플레밍 박사에게는 또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농촌의 한 농부가 밭에 나가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소리 나는 곳으로 쫓아가보니 아이가 늪에 빠져들어가고 있었어요. 가까스로 건져내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어느 귀족이 찾아 왔어요. 당신이 내 아이를 살려 주었으니 너무 감사합니다. 내가 이 은혜를 갚고 싶은데 무엇으로 갚을까요? 이 순박한 농부는 아닙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극구 사양하는 거예요. 아니요, 그래도 뭔가 이 은혜를 꼭 갚고 싶은데요. 그때 마침 농부의 아들이 무슨 일인가 하고 나와 보게 되었어요. 귀족이 그를 보고 말합니다. 좋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아들을 내 아들을 공부시키는 것만큼 공부시키겠습니다. 그리고는 그 아이를 데리고 가서 영국의 최고 의대에 넣고 공부시켰어요. 그 사람이 플레밍 박사예요. 그가 페니실린을 발견하게 된 거예요.

그 후에 이 귀족의 아들이 장성해서 폐렴에 결려서 죽게 됐어요. 페니실린으로 살아 났어요. 그 사람이 바로 윈스턴 처칠이에요. 그가 바로 2차 대전에서 영국을 구한 사람이에요. 참으로 인간의 실수, 인간의 우연은 사람이 다 알 수 없어요. 그러나 이런 평범한 일상 속의 실수와 우연까지도 예민한 눈으로 바라보고 성실을 다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오는 거죠. 세상 사람들은 세렌디피티, 행운이라고 얘기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우리가 모를 뿐이지, 우리는 모르니까 우연이니 행운이니 얘기했을 뿐이지만 아니에요, 다 하나님의 너무나 오묘한 인도하심이 있어요, 손길이 있어요. 그것을 인정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에요.

그걸 알아야 돼요.

빌립보서 46-7절 말씀에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의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의 마음을 지키시리라. 세렌디피티를 성경은 이렇게 해석했어요. 로마서 828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믿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 그 사람이 그리스도인이에요. 우리를 친구 삼으신 예수님이 한가지 계명을 주셨어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최근에 여러분 그거 보셨습니까. 유투브youtube에 동영상이 하나 떴어요. 댄싱인데요,
떠오른지 2주 만에 500만 조회수를 기록했대요. 뭔가 하고 들어가 보니까,
매튜 하딩이라는 올해 서른한 살의 미국 청년이죠. 아마 공부를 잘 안 했나 봐요. 그 아버지가 너 학비 대주려니 너무 아깝다고 하여 학비를 대주지 않아서 대학을 포기했대요. 그리고는 비디오 게임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다가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어디 가서 춤을 추냐, 세계 각 곳을 돌아 다니면서 춤을 추면서 그것을 동영상으로 담은 거예요. 최근에는 14개월 동안에 42개국의 69곳을 돌아 다니면서 춤을 추는 거예요. 빗속에서도 춤을 추고, 밝은 날에도 춤을 추고, 시장에서, 사막에서, 꽃밭에서, 우리나라에도 다녀갔어요. 불타기 전에 남대문 앞에서 춤 췄더라고요. 판문점에서 헌병이 지켜보는데서도 춤을 췄더라구요. 처음에는 혼자 했죠. 미친놈 소리를 들었죠. 그런데 점점 어린아이들부터 시작해서 하나 둘 들러붙기 시작하더니 이사람 저사람 와서 함께 춤을 추는데 5분도 안 되는 동영상을 보고 있다 보면 그래, 어디에 살든지 세상 사람들은 이런 따뜻함을 원하지. 평화를 원하지. 마음을 활짝 열고 친구가 되어 살기를 원하지. 온 인류가 하나된 듯한 느낌과 소원을 가지게 되어요.

여러분, 서로가 친구 되기를 원하면서도 두려움 때문에 마음을 꼭꼭 닫아 걸고 있었어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네가 먼저 친구가 되어라. 예수 믿는 사람이 친구가 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십자가의 은혜가 가득하면 오늘 당장 만난 사람도 친구가 돼요. 물론 장맛은 묵은 맛이라고 옛날 친구가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죠. 그러나 저는 겉절이도 좋아요. 방금 만났습니다마는 은혜를 아는 사람, 예수님의 은혜를 뜨겁게 체험한 사람, 그런 사람이 좋아요. 좋은 친구가 되지요.

이번에 우리 J-teen 수련회가 잘 끝났어요. 온 교회가 같이 기도하면서 하나님 단 한가지만, 저렇게 철없는 아이들에게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세계가 있다고 하는, 그 한가지 증거만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에 더도 말고 그거 하나는 알았어요. 산다는 게 내가 공부하고 열심히 하는 그게 전부가 아니구나.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있구나. 내 자녀가 그걸 발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면 그때부터 자기가 입을 열어 기도하고 그러면서 삶의 새로운 일이 일어나는 거예요. 다윗과 같은 은혜가 임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일본에 후쿠오카 신이치 교수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분자 생물학으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얼마 전에 신문 칼럼에서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죽은 새 증후군이라. 새 박제한 거 보셨죠. 가장 멋있는 자세로 날개를 쫙 펴고 있지만 죽었어요. 대학의 교수실을 지나가 보면 죽은 냄새가 난다. 명예가 있고 학식이 있다고 인정받는 존경 받는 교수일수록 죽은 냄새가 난다. 그게 무슨 말이요,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더 새롭게 빠져들어가지 못하고 이제까지 내가 이룬 것을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까 하는 것에 마음을 쓰기 시작하는 순간, 자기 밑둥이 썩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죠.

신앙생활을 오래한 것 중요합니다. 그러나 오늘 살아서 하나님과 대화하고 은혜를 받고 지혜를 얻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에요. 그럴 때에 예수님이 나의 친구가 되시고 오늘 만나는 이 사람이 바로 하나님이 내게 보내주시는 친구가 되는 거예요. 그런 은혜로 살아야 되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은혜 감사합니다. 죄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하시고 주님의 종으로 삼아도 감사하고 감격할 것을 우리를 친구로 삼으셔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비밀을 알게 하시고 이제는 이 소중한 하루와 일터와 가족과 형제와 모든 만남과 섬김 속에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길에 눈을 열고 마음을 열고 오늘을 살게 하시는 이 놀라운 은혜를 감사합니다. 오늘도 이런 은혜 가운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