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나는 누구의 이웃이 되어야 하는가

성령충만땅에천국 2013. 4. 6. 08:14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서, 누가 강도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너도 그와 같이 하여라." -눅10:36,37-

 

어떤 율법 교사가 예수께 나아와 어떻게 해야 자기가 영생을 얻을 수 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예수께서 율법에는 무어라 씌어 있느냐고 묻고 율법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되어 있다고 했더니 예수께서 그러면 그렇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율법사가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그럼 내 이웃은 누구입니까?”라고 이웃의 정의를 물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이 유명한 사마리아 사람의 예화를 들었습니다.

위에서 말한 세 사람이란 강도, 제사장⋅레위인, 그리고 사마리아 인입니다. 강도는 남의 돈도 자기가 빼앗으면 자기 것이 된다는 착취형 인간입니다.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는 악인입니다. 제사장⋅레위인은 자기 직분과 핑계는 어떻든 ‘자기 것은 자기 것, 남의 것은 남의 것’이라는 입장인 사람입니다. 남의 도움도 필요 없고 자기도 돕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청직이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충성스럽지 못한 종이라고 하나님께서 꾸중을 들을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마리아인은 사랑으로 종노릇하는 타자중심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사람입니다. 이 세 사람 중에서 누가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이냐고 물었을 때 경건한 유대인인 율법 교사는 예수께서 의도한 대로 ‘사마리아인’이라고 대답했어야 하는데 유대인들이 개처럼 생각한 이 사마리아인을 자기가 사랑할 수 있는 이웃이라고 말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자비를 베푼 사람”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우리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우리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까?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사람은 나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까? 자기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라고 예수님은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까?

예수님께서 강도 만난 사람을 도운 사마리아 인을 인용한 것은 경건한 유대인에게 ‘너도 사마리아인의 이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려고 이 예화를 드셨다고 생각합니다. 유대인에게 사마리아인이 이웃이 된다면 만나는 모든 사람이 인종과 색깔과 남녀와 빈부를 가리지 않고 자기 몸처럼 사랑해야 할 이웃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교훈하고 싶으셨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수님은 착한 행실을 해야 영생을 얻는 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율법에서 말하는 이웃을 바르게 정의해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도

하나님, 내 이웃을 편견 없이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아멘.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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