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목사 설교집

120506 쉐마 디아스포라(신6:4-9)[유대인의 자녀 신앙교육의 특징] / 장영수 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3. 5. 26. 08:40

120506  쉐마 디아스포라  ( 6:4~9 )

성경본문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때에든지 누워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그것을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주일 전에 서울 신촌의 공원에서 살인사건이 있었습니다. 20 대학생이 10 남녀 3명에게 살해된 것입니다. 그런데 경찰이 수사를 해보니 단순한 살인사건으로 보기에는 너무 잔혹했다는 것입니다. 수사를 해보니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사령카페 회원이었다고 합니다. ‘사령(死靈)’이란 죽은 사람의 영이라는 뜻이죠. 사령카페라고 하는 것은 죽은 사람의 영을 불러낸다든지 또는 그런 영으로부터 자기를 지키는 것들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온라인 모임이죠. 사람이 죽었는데 그것은 악령을 쫓아내는 방법, 매뉴얼에 의거해서 사람을 죽인 같은 흔적이 있었다고 하는 것이죠. 조사를 해보니 10대들은 정상적인 가정,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통점은 모두 온라인 가상세계에 깊이 몰입한 사람들이고 다른 어떤 것보다 거기에 몰두해서 그야말로 삶에 도피처를 삼는 그런 사람들이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조사를 해보니 온라인상에 그런 사령카페 종류가 600개나 된다고 합니다. 마치 1990 후반에 학교에 한창 유행했던 분신사바라고 귀신을 부르는 일본어 주문을 가지고 했던 그런 유형이 이제 인터넷 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보다 진화한 형태가 되어버렸다고 하는 것이죠.

지금 우리의 청소년들, 자녀들이 이런 일들에 빠져들어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기성세대는 제대로 이끌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도 이끌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귀신이 분명 존재하고 그런 귀신들을 불러내고 그런 귀신의 힘에 의거해서 여러 가지 것들을 경험하는 것들이 유행처럼 되어가고 있는데요, 성령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 이러한 것들을 우리 교회가 제대로 가르쳐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여기 교회의 위기가 있습니다.

여러분, 1984 한국에서 있었던 세계기도성회 이후 지금까지 30 동안 한국의 발전은 눈부십니다. 이건 홍해를 가르고 건넌 못지 않은 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6년에 삼성이 Sony 앞지르기 시작했을 깜짝 놀랐습니다마는 이제는 그것도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어요.  최근 보도에 의하면 삼성전자의 매출과 수익은 지금 현재 일본 전체 전자업체 모두의 수익을 넘어서 버렸다고 합니다. 이만큼 경제가 발전하면서 동시에 한국교회도 외형적으로는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적어도 한국에 5 이상의 교회가 있습니다. 해외 한인교회는 수를 낱낱이 헤아리기 어렵습니다만 최소한 5 개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2 명이 넘는 선교사들이 전세계에 흩어져 있습니다. 미국의 선교사들이 물러가는 자리에 한국 선교사들이 지금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게 한국과 한국교회의 눈부신 발전이죠. 그러나 그렇게 나무가 뻗어 올라가고 있는 하지만 정작 들여다보면 뿌리가 흔들리고 있는 거죠. 가정이 무너지고 있는 거죠.

사사기 2 7~10 말씀을 보면 영적 암흑시대였다는 사사기의 특징을 말합니다. 여호수아가 살았을 때에 여호수아를 통해서 하나님이 역사하셨던 수많은 역사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섬겼다. 여호수아가 죽은 다음에 여호수아 밑에서 그들을 섬겼던 장로들이 있는데 장로들의 세대까지만 하더라도 하나님이 하셨던 일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섬겼기에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장로들이 죽은 다음에 새롭게 일어나는 세대는 주님도 알지 못하고 주님이 백성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는 세대가 되어 가나안 땅에서 바알 신을 섬기며 악한 행위에 빠지게 되었다. 이게 사사기의 시작입니다.

지금 우리 자녀세대는 그야말로 새로운 세대에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있어요. 하나님이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알지 못하고 있어요. 그러냐면 부모 우리들이 제대로 신앙을 가르쳐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바로 역사 속의 이런 위기를 겪었지요. 그래서 그들은 성경의 핵심을 어떻게 하든지 자녀들에게 전수하려고 몸부림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읽은 신명기 64~9 말씀은 그들이 항상 마음에 기억하고 암송하는 말씀이에요. 그래서 말씀을 흔히 쉐마라고 합니다. ‘쉐마라는 말은 들으라 하는 명령어에요. 6 4절에 뭐라고 말합니까?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히브리어로는 쉐마 이스라엘 아도나이 엘로헤후 아도나이 에하.’ 5절에 보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이건 다시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2 37절에 같은 말씀을 하시면서 이것이 사람이 기억해야 가장 중요한 계명이다.’ 그랬죠. 이게 바로 성경의 핵심이죠. 몸과 마음과 뜻을 다하여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러냐?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셨으므로.

그러므로 하나님을 어떻게 가르치느냐? 6절과 7절에 말합니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든지 길을 때든지 누워있을 때든지 일어날 때든지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우리가 먼저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하는 것이죠. 유대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101번의 암기가 100번의 암기보다 낫다. 어려서부터 말씀을 기억하게 해요. 암송하게 해요. 말씀을 암송하는 것은 집중력을 키워주고요, 자신감을 가지게 하죠. 그래서 실제적으로 말씀을 마음에 기억하고 암송할 있도록 이렇게 훈련을 시킵니다. 8절과 9절에 보면 너는 그것을 손목에 매어 기호로 삼으며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하라.’

유대인의 자녀신앙교육의 특징은 하여간 말씀이 가르쳐 그대로 해요. 여기 손목에 말씀을 묶어라. 그리고 미간에 말씀을 붙여라. 그래서 유대인들은 하루 2 기도할 때에 3cm 정도의 폭과 높이가 되는 검은 가죽으로 말씀상자를 만들어서 아침 저녁 기도할 거기에 끈이 있어서 그것을 묶습니다. 이마에도 묶고. 그리고 기도해요. 말씀상자 안에는 구절의 말씀이 있어요. 구절 말씀의 공통점이 뭐냐 하면,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라고 하는 바로 명령이 담겨있는 구절을, 출애굽기의 구절과 신명기의 구절을 말씀상자를 4등분 표시를 해서 거기에다 아주 작은 두루마리로 만들어서 담아놨어요. 말씀가죽상자를 태필린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게 기도해요. 그대로. 다음에, 문설주, 문에다가 홈을 파고 말씀상자를 박아놓아서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그것을 손으로 만지게 하고 어떤 사람은 입술을 댑니다. 그리고 말씀을 암송하게 합니다. 들어올 때든지 나갈 때든지. 그것을 메주자라고 해요. 말씀대로.

유대인들은 안식일 규례가 가장 복잡하잖아요. 하나님 말씀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 그러다 보니까 안식일을 온전히 지키려고 이런 저런 규례를 많이 붙이다 보니 오늘 우리가 보면 너무 우스운 것도 많아요. 글자를 자만 쓰면 그건 안식을 깬대요. 글자 자를 지워도 안식을 깬대요. 물건을 옮기면 되요. 불을 피워도 되고 꺼도 되요. 그래서 예루살렘 호텔 같은 데는 엘리베이터가 안식일에는 그냥 자동으로 올라가고 자동으로 내려오도록, 사람이 누르지 않게 층마다 서도록 되어 있어요. 타이머가 발달했어요. 타이머로 맞춰져서 기계가 알아서 움직이도록. 타이머가 나오기 전에는 어쩔 없으니까 샤바스 고이라고 해서 샤밧이라는 안식일에 일하는 이방인들을 써서 자기집 불을 시간 맞춰 와서 키고 끄게 했어요. 얼마나 답답합니까? 그러나 그들은 이렇게 말해요. 진주목걸이 비유를 이야기해요. 진주목걸이가 화려하지만 줄이 끊어지면 알이 흩어져 버린다. 그러므로 자도 어그려뜨려서는 된다. 성경이 이야기한 그대로 지켜요.

반면에 기독교는 어떻습니까? 얼마나 자유롭습니까? 시대와 문화의 변화에 따라 이것도 갈아입고 저것도 갈아입고 갈아입었어요. 장점이 있죠. 그러나 그러다가 복음의 핵심을 놓쳐 버릴 때가 많은 것이죠.

그래서 유대인들은 12살이 되면 미츠바라고 해서 성인식을 합니다. 예수님도 12살에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셔서 학자들과 말씀을 가지고 이야기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게 바로 유대인의 전통이에요. 이렇게 태어나면서부터 말씀으로 훈련 받은 12살짜리는 어른이에요. 성인식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하느냐 하면 자기가 이제까지 외운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모세5경을 설명하는 거예요. 암송하는 거예요. 그러면 마치 결혼식에 하객들이 같이 많은 사람들이 와서 축복해주고 봉투를 주는 거예요. 그러면 그것을 모아놨다가 아이 이름으로 적립을 해두었다가 나중에 아이가 대학을 졸업할 때쯤 돈을 찾아서 주는 거예요. 그래서 사업자금으로 쓰게 하는 거예요. 성인식이에요. 이렇게 철저히 지킵니다. 그러니 유대인의 인구는 겨우 천육백만 명이에요. 본토, 해외 합쳐서. 전세계 인구의 0.2%에요. 그러나 오늘날 세계를 뒤에서 움직이는 것은 유대인이에요. 노벨상 수상자의 20% 유대인이라고 하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죠.

이렇게 철저하게 하나님을 믿으려고 몸부림쳤어요. 그들의 상황은 일찍 나라를 잃어버리고 전세계로 흩어져 떠돌아다니는 민족으로 되어버렸기 때문에 더더욱 그들의 상황 속에서 자기들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하나님 신앙으로 똘똘 뭉치게 것이죠. 여기에 디아스포라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디아스포라 헬라어에서 나온 말인데, 뿌리는 것을 스페이로라고 해요. 디아스포라는 수동태에요. ‘뿌려진 사람들’, ‘해외 나가서 사는 사람들그런 말이에요. 유대인들은 이미 기원전 150 경부터 본토에 너무 많은 어려움 때문에 흩어져 살게 됐어요. 사도 바울도 디아스포라 중에 하나죠. 이미 유대인 이민공동체 중에 하나죠. 더구나 AD 70년에 로마에 저항하다가 예루살렘이 멸망한 다음에 로마황제는 명령을 내립니다. 유대인을 본토에서 추방해버려라. 추방돼요. 2 동안 사람들은 나라를 잃고 떠돌아다니게 되요. 그래서 유대인도 종류가 많죠. 동유럽에 살던 유대인, 스페인지역에 살던 유대인, 심지어는 아라비아지방에 살던 유대인, 달라요. 얼굴은 풍토에 따라서 이렇게 저렇게 변했습니다마는 신앙고백으로 서로가 유대인임을 확인하는 거죠. 유대인은 유대교를 믿는 사람들, 유대교인이 유대인이고 어머니가 유대인인 사람이 유대인이에요. 얼마나 실리적인데 엄마의 품에서 신앙이 결정되기 때문에 어머니가 유대인인 사람이 유대인이에요. 그들의 절박한 상황 속에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기들의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지켜왔어요. 그래서 쉐마 디아스포라에요. 그러기에 2 동안 나라 없이 흩어져 얼굴도 변하고 모든 것이 변할지라도 그들의 민족의 정체성, 신앙의 정체성 등을 잃어버리지 않고 지키다가 오늘날, 1948 독립하게 것이죠.

여러분, 우리 한국이 전세계 2 명의 선교사를 내보냈다고 자랑하지만 그러나 우리가 냉정하게 다시 돌아본다면 우리의 가정은 무너지고 있는 것이죠. 땅끝이 선교지이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내가 발을 디디고 있는 가정이 선교지이죠. ‘쉐마 디아스포라여야 되요. 다음 시대의 위기는 한국이 땅끝까지 나가서 선교가 시드는 위기가 아니라 정작 내가 발을 디디고 있는 가정이 무너지는 것이 우리의 위기인 것이죠.

제가 글을 하나 읽었습니다. 북한 지하교회의 상황이에요. 제가 읽겠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교회는 가정입니다. 얼마 뉴스를 보았습니다. 1990년대 중반 평양에서 순교한 성도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평양에서 재단사로 일하였지만 대를 이어 신앙을 지켜온 크리스천이었습니다. 그의 신앙을 따라 가족들 모두 예수님을 섬겼습니다. 그의 딸의 증언입니다.

토요일 저녁마다 모였어요. 작은 아파트의 뒤쪽 방에서 가족들이 모였죠. 아주 조용해야 했어요. 기도하고 찬양하거나 성경을 읽을 속삭였죠. 소리를 죽이기 위해서 이불로 머리를 덮기도 했어요. 모임은 가족에서 친구로 이웃으로 커져갔고 끝내 낌새를 당국의 급습으로 아버지와 삼촌이 체포되었습니다.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급히 산으로 도망했고 국경선을 통과해 고마운 분들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저는 날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학교에 가기 항상 그랬듯이 아버지가 안아주시며 조심하라고 말씀하셨죠. 아버지는 매일 아침 식사 때마다 언젠가는 정부가 알아채고 체포될 거라고 하셨어요. 언젠가 우리가 치러야 신앙의 대가에 대해 경고하셨어요. 죽음이 닥쳐도 예수님을 따를 거라고 자주 말씀하셨어요.”

이야기를 듣는 순간 많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중에 하나는 , 가정이 교회구나.’라는 생각입니다. 이보다 어려운 선교지가 있을까요? 보다 훌륭한 선교사가 있을까요? 그는 가정의 아버지였으나 목사였고 선교사였습니다. 기독교 박해지수 단연 세계 1위인 북한, 심장부에 살면서 어떻게 가족이 예수님을 믿었을까요? 딸은 증언합니다. “저는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땅에서 자랐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다른 이야기를 해주셨죠. 예수님을 사랑하셨고 분을 위해 돌아가셨어요.” 무엇이 진짜 교회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 이곳 남한에서는 예배마다 수백 , 수천 명이 모입니다. 하지만 예배는 흥행에 마른 영화나 공연처럼 되어가고 가정은 부모가 삶으로 녹여내고 사랑으로 자녀에게 전달하는 신앙의 전수가 없는 그저 공허한 합숙소가 되어 가고 있지는 않은지. 가장 아름다운 교회는 가정입니다.

아버지가 전해 이야기를 통해서 북한은 지금 인구의 2%, 48 여명이 예수님을 믿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자녀는 세상이 말하는 것과 다른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합니다. 당신의 삶을 바꾼 분의 이야기, 당신의 속에서 역사하셨던 분의 이야기를 말입니다. 우리가 일을 게을리 한다면 한국교회의 놀라운 부흥과 은혜는 바랜 사진처럼 되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