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가짜와 진짜

성령충만땅에천국 2013. 8. 12. 08:52

8월의 묵상

귀신이 그들에게 "나는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지만, 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요?" 하고 말하였다. 그리고 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달려들어서, 그들을 짓눌러 이기니, 그들은 몸에 상처를 입고서,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였다 -행 19:15,16-

 

바울이 에베소에서 놀라운 능력을 행하므로 이에 귀신 축출가로 행세하며 떠돌아다니는 몇몇 유대 사람도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힘입어서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다" 하고 말하면서, 악귀 들린 사람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이용하여 귀신을 내쫓으려고 시도하였습니다. 특히 스게와라는 유대인 제사장의 일곱 아들도 이런 일을 하다가 귀신이 그들에게 "나는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지만, 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요?" 하고 달려들어 망신을 당했습니다. 가짜가 진짜가 될 수가 없습니다.

 

저는 기독교 대학의 동료 교수가 기도란 시편이나 잠언의 그럴 듯한 말에 자기말을 좀 섞으면 기도가 된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것이 진정 하나님께 올리는 기도이며 그런 기도로 학생들을 기만해도 되는 것일까 하고 걱정했습니다.

 

한 때 로버트슐러 목사는 ‘적극적인 사고’를 주장하며 감동적인 설교를 TV를 통해서 했었습니다. “여러분이 꿈꿀 수 있다면 여러분은 그 일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면 자살도 포기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장애인으로 미국 대륙을 횡단한 분을 강단에 초청해서 문답하는 내용을 TV로 방영하면 바로 병원의 장애인 환자가 희망을 갖고 일어섰다는 반응이 왔고 그러면 또 그 병자를 인터뷰하는 내용이 ‘능력의 시간’으로 방영되었습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사고가 얼마나 당시 잠든 교회를 깨웠는지 모릅니다. 1955년 역경을 디디고 승용차 안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드라이브인 야외극장을 사서 교회를 시작하고 10년도 되기 전 교회를 확장하여 높은 교회 건물뿐 아니라 야외에 500대도 넘는 차를 수용하는 드라이브인 교회를 만들었으며 1968년에는 대지를 더 구입해서 교회를 확장하고 1980년에는 만개가 넘는 세모 유리로 된 벽면을 가진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를 완공했으며 세계에서 몇 째 안 가는 파이프 오르간을 들여 놓았습니다. 이제는 세계가 영상으로 그의 설교를 듣는 교구가 되었으며 실제 낙타까지 동원한 크리스마스 연극(Glorious Christmas)은 어린애들이 즐겨 보는 성탄 연극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슐러 목사가 은퇴한 6년째에 교회는 파산 선고를 하고 가톨릭 오렌지 교구가 이를 사들여 지금은 3년간 수정교회가 세를 내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형식만 갖춘 가짜교회였을까요?

 

저는 친구가 병으로 교회를 나오지 못해 심방하려고 전화를 했더니 집에서 통원 치료를 하고 있으니 더운 여름에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너무 땀이 나고 더워서 견딜 수가 없는데 병원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없으며 당뇨 때문에 오는 합병증이라고만 설명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신유의 은사를 받은 안수하는 분을 알면 그런 분이나 소개해 달라고 했습니다. 초등학교도 안 나왔지만 안수로 많은 병자를 고친 기도원 원장 이야기를 들었지만 저는 그분을 소개하지 못했습니다. 요즘은 가짜가 판을 쳐도 그를 혼 내줄 착한 악귀 들린 사람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도:

하나님, 여러 가지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고 영들을 분별하는 지혜를 주십시오. 아멘.

 

          아칸소주 유레카스프링스에서 행하는 예수 수난 연극

                    http://blog.daum.net/seungjaeoh/84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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