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목사 설교집

모든 것을 가진 자[절대신뢰박태준변수=열정,사도바울의정체성]/장영수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0. 8. 3. 10:08

080406 모든 것을 가진 자 (고후 6:1-10)

성경본문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가라사대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우리가 이 직책이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곤난과 매맞음과 갇힘과 요란한 것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과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 안에 있어 의의 병기로 좌우하고 영광과 욕됨으로 말미암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말미암으며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지난 2008 41일은 포스코 창립 40주년입니다. 포철이죠. 1968년 포철은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세가지 과제에 부딪힙니다. 첫 번째는 돈이에요. 돈이 없어요. 그래서 박태준 회장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돈을 얻으려 백방으로 돌아다녔지만 누구도 돈을 빌려주지 않았어요. 빈 손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와이에 머물면서 궁리를 하게 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 것인가. 그러다가 한 가지 생각이 났어요. 곧바로 박대통령을 면담합니다. 대통령 각하, 우리가 일본과 굴욕적인 국교 정상화를 재개하면서 대일청구권으로 3억 달러를 받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그 쓰고 남은 돈을 주십시오. 우리 조상들의 피값으로 받은 돈이니 그것으로 우리나라의 공업의 기초를 놓는 일에 씁시다. 대통령을 설득했어요. 대통령이 동의했어요. 7천만 달러를 내어 줍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5천만 달러의 차관을 얻어서 1 2천만 달러로 포철을 움직이게 된 거죠. 이걸 하와이 구상이라고 하죠.

두 번째 과제는 포철이 시작되니까 1969년도 IBRD 세계은행에서 보고서를 냈는데 전혀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 만들어 봐야 장사도 안된다. 그러기에 어느 나라도 돈을 빌려주려 하지 않았던 거죠. 천신만고 끝에 포철이 기반을 잡고 쑥쑥 일어난 후 나중에 그 보고서를 썼던 영국의 교수를 만나게 됩니다. 당신이 그때 그런 보고서를 썼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하니 어떻습니까, 후회하지 않습니까. 잘못된 보고서가 아닙니까.하고 물었더니 내가 다시 보고서를 써도 결론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다만 한 가지 박태준 변수를 알지 못했다. 그건 당신이기에 가능했다. 박태준 회장의 원칙이 있습니다. 피 같은 돈으로 시작했으니 첫째, 공기를 단축하고 건설 단가를 절감하지만 둘째, 부실공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그리고 셋째, 이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철저하게 기술을 배우고 익혀서 인력을 기르자. 박태준 변수에요. 누가하느냐가 중요한 거죠.

세 번째 과제는 신뢰입니다. 당시 우리나라가 얼마나 부정부패가 심했습니까. 외국에서 차관을 얻어 온다든지 공장을 건설한다든지 하면 여기저기서 정치자금을 얼마나 많이 요구합니까. 다시 한번 대통령을 찾아가서 면담합니다. 각하, 사방에서 정치자금을 요구하는데 이래서는 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공장을 세우는 모든 일에 대한 권한을 저에게 주십시오. 여기 서류가 있습니다. 읽어 보시고 싸인해 주십시오. 대통령이 읽어 보고 싸인합니다. 그게 일명 종이마패 에요. 그래서 누가 정치자금 얘기를 하면 그걸 보여 줍니다. 그러면 찍소리 못하고 돌아 갔다고 합니다. 절대적인 신뢰를 힘입은 거죠. 그러나 절대적인 신뢰가 있습니다만 그 얼마나 책임감이 무겁습니까. 이제 포철이 공사를 시작한다고 하니까 박대통령이 처음으로 현장에 내려왔습니다. 막 수백 채의 초가들을 불도저로 밀고 있습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대통령도 보니까 기가 막혀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묻습니다. 임자 이래가지고 일이 되는 거야. 대통령이 한마디 하고 돌아 갔어요. 그러니 어떡하겠어요. 전 직원을 모아놓고 말합니다. 이제 우리는 죽기살기로 이 일을 반드시 완성시켜야 한다. 이 일이 안되면 바로 우향우 해서 영일만으로 빠져 죽을 것이다. 이게 우향우 정신이랍니다. 박태준씨가 벌써 팔십을 넘겼거든요. 40년 전의 일을 회고하면서 말합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내가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나도 믿지 못하겠어. 그때 마흔 하나였거든요.군인 정신과 젊음의 열정을 가지고 혼신을 쏟아 부은 거죠. 그런 인물이 있다는 건 우리나라에 참 감사한 일이죠.

오늘 본문에 사도 바울이 나옵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사도 바울을 어떻게 평가하냐 하면 기독교의 기초를 놓은 사람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의 신학적 기초를 놓은 사람이다. 그래서 어떤 신학자는 이렇게까지 얘기해요. 기독교가 예수교냐, 바울교냐? 마치 칼을 뽑아 들고 조선을 건국한 것은 이성계지만 그 배후에서 모든 사상을 뒷받침한 사람은 정도전인 것과 같이, 그런 위치를 차지한 사람이죠. 포철을 세운 것도 어마어마한 사건이지만 2천년 교회의 기초를 놓은 것은 도대체 비교할 수 없는 거죠. 그렇다면 그가 가지고 있었던 비밀은 무엇이냐.  이왕 배우려면 최고에게 배워야 돼요. 그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했던 것인가.

첫 번째, 그는 자기 정체성이 분명합니다. 나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다. 돈도 필요하지만 믿는 자에게는 우선하는 것이 있어요.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존재로 오늘을 살아야 돼요. 가장 중요한 것이죠.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오늘 나를 이 땅, 이 시간, 이 환경, 이 상황 속에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두 번째, 박태준 변수 같이 사람이 그가 배운 재능과 학식과 경험만으로 쓰임 받는 게 아니에요. 하나님과의 결정적 만남이 있어야 돼요.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그리스도를 만날 때에 인생관이 바뀌고 세계관이 바뀌고 가치관이 바뀌는 거예요. 변화되고서야 하나님이 들어쓰셔요. 돈 있다고 일하는 거 아니에요. 많이 배웠다고 되는 거 아니에요. 부르심을 받고 그리스도를 만날 때, 그리스도를 내 인생의 주님으로 만날 때 우린 자유하게 되요.

세 번째, 그는 스스로를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과 화목케 됐다.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며 이제는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하나님의 사자로 일한다.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그 일을 이루시고 하늘로 가셨는데 교회는 그리스도의 일을 이어서 감당하는 거예요. 그래서 교회 안에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일하시는 것이죠. 사도 바울은 이렇게 까지 고백했어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노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살아서 나를 이끌고 계신다. 여기에 비밀이 있어요. 이게 바로 사도 바울의 정체성이에요. 그러면서 말합니다. 하나님의 일꾼답게 살아가겠노라.

여러분은 오늘 어떻게 살고 계십니까. 이런 우화가 있어요. 일하고 있는 두 사람의 석공에게 물어 봤습니다. 지금 뭘하고 있느냐. 한사람이 말합니다. 지금 돌을 깨가지고 벽돌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 사람이 대답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지금 교회를 짓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그저 살아가는대로 생각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오늘 사도 바울이 자기가 하나님의 일꾼으로 겪는 고난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러나 오늘 우리는 살면서 사도 바울이 겪은 고난을 우리의 현실 속에서 겪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책임이 무엇인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미국의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의 국무장관인 콘돌리자 라이스, 뉴스에 늘 나오지 않습니까. 전 세계를 얼마나 동네방네 다니고 있습니까. 지식도 지식이지만 체력이 얼마나 요구됩니까. 그 갸날퍼 보이는 사람이 알고 보니, 그러면 그렇지, 그 격무를 감당하기 위해서 날마다 운동하는 거예요. 그가 얼마나 바쁜 사람이에요. 새벽 4시 반이면 일어납니다. 1시간 러닝을 한대요. 그리고 주 3일간은 근육강화 훈련을 한대요. 코치를 붙여가지고.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근육의 피로를 풀기 위해서 일주일에 반드시 하루는 쉰대요. 그 사람인들 왜 피곤한 날이 없겠습니까. 때때로 너무나 피곤해서 오늘은 그만 둘까 하다가도 생각을 먼저 바꾼대요. 아니야, 나는 할 수 있어. 생각으로 하여금 몸을 붙들어 일으켜서 운동을 하는 거예요. 무엇이 오늘의 고난입니까. 정말로 필요한 일이라면 그것을 위해서 요구되는 것을 해야죠. 앞으로 우리가 평균수명이 80, 90이 되는데 여러분 80, 90 돼가지고 자녀, 손주들에게 부담주지 않도록 지금부터 운동하세요. 나이 들어서 어쩔 수 없어 그러지 말고 타고난 건강도 있지만 관리하세요.

이제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큰 공장을 짓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모든 사람이 다 공장을 지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사도 바울을 통해서 발견한 것은 새로운 인생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오늘 내게 주신 이 삶의 현장 속에서 어떻게 살 것이냐, 그 핵심은 결국 삶의 규모가 아니라 삶의 자세요 삶의 질이지요. 신앙이 인격 아니겠어요. 그 사람의 인격이 어떤가는 간단합니다. 잘 나갈 때의 자세를 보면 돼요. 또 고난 받을 때 어떤 모습으로 그 고난을 감당하는지 보면 인격의 수준을 알 수 있는 거예요.

우리 사회는 철저하게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가 돼버렸어요. 소위 미모권력이라는 용어까지 나왔어요. 요즘 선거철에 각 당의 대변인들 보세요. 미스코리아들을 앉혀놨어요. 시청자들의 눈을 끌려고. 물론 여자 분들도 배운 게 있고 경험한 바가 있으니까 이제는 적극적으로 사회에 나가서 앞서 뛰어야 되죠. 그래서 나온 용어가 알파 걸이에요. 그리스 철자로 영어의 A에 해당하는 게 알파 아닙니까. 이니셜이에요. ALPHA  A, 액티브active 하다. L 리더쉽 leadership이 있고 P patience끈기가 있고 H heart 열정이 있고 A ambitious 야망이 있는. 그런데 부탁이에요. 집에서는 그러지 마세요. 나가서 알파 걸. 많은 여자 분들의 약점이 나가서는 힘을 못쓰고 집에서 알파 걸로 살려고 그러는데 그래서 집이 깨지는 거예요.

여러분, 외모를 취하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돼요? 누군들 삶의 고난이 없겠어요. 어려움이 있죠. 그러나 보세요. 이제 복음을 증거하는 사도 바울을 보는 두 가지 시각이 있어요. 외모로 보는 사람들의 시각이 있어요. 그러나 사도 바울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내적 확신이 있어요. 복음 전하려 하니 때로는 수치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오히려 그것을 자기에게 주시는 영광으로 해석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그를 의심하면서 악하게 말하고 속이는 자라고 의혹을 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이야말로 생명을 살리는 가장 아름다운 일이고 진실을 추구하는 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삽니다. 이름 없는 자 같지만 하나님 앞에서 유명한 자요, 또 밤낮 징계를 당하는 것 같고 근심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 같고 가난에 매일 수밖에 없는 것 같지만 결코 죽지 않고 기쁨의 비밀이 있고 오히려 다른 사람을 부요하게 하는 비밀을 가진 자라고 확신합니다. 한마디로 뭉뚱그려 말하면 다른 사람들 보기에는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은데 모든 것을 가진 자라고 하는 고백을 가지고 살아 갑니다.   

얼마 전 신문에 이런 보도가 있더라구요. 오늘도 강남 테헤란로에는 행복 김밥이 있다. 무슨 내용인가 했더니 특전사 출신의 젊은 사람이에요. 그는 좀 나이 어린 아내와 결혼했어요. 아침마다 강남 테헤란로에 나가서 보통 7시에서 10시 사이 출근길에 밥 못먹고 직장 오는 사람에게 김밥을 파는 거예요. 한 줄에 천원이에요. 부추도 있고, 오이도 있고 뭐 그냥 평범한 맹탕 김밥도 있고 다 파는 거죠. 김밥만 몇 상자 놓고 파는데 그저 밥만 파는 게 아니에요. 얼마나 고객들을 따뜻하게 대하는지 한마디 한마디 격려를 줘요. 아이를 가진 사람에게는 출산이 언제냐고 묻기도 하고 또 밤낮 지각하는 사람에게는 새해는 좀 부지런하자고 약속도 하고 화이팅도 하고 또 손님들끼리 화이팅도 시키고, 완전히 담임선생이에요. 그러나 사실 생각해 보세요. 그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좀 잘난 사람들이에요. 다 잘 나가는 사람들이지. 그런데 김밥 파는 사람이 한 줄에 천 원짜리 이백 개 팔고는 손 털고 낮에는 공사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선생님이 됐어요. 그가 일 마치고 돌아가면 반지하 단칸방에서 삽니다. 둘 다 가난한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만나가지고 가정을 이루고 이제 여자가 28살인데 아이가 벌써 셋이에요. 날마다 새벽 2시에 기상해 가지고 부지런히 부부가 김밥을 만들어서 팝니다. 이 사람이 대학을 나와서 직장을 다니면서 매일 밤늦게 돌아와 보니 아내가 쌍둥이 아이를 안고 감당을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고민 끝에 안되겠다. 내가 아내와 함께 이 아이들을 돌봐야겠다. 그래서 직장을 포기하고 부부가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한 거죠.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요, 그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 주고 받는 말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기껏 나를 데려와서 이런 단칸 지하방에 살게 한단 말이야. 투정하지 않더라구요. 어느 날은 남편이 몸살이 나가지고 쓰러졌어요. 못 일어나요. 그러니까 아내가 남편 후배를 불러가지고 대신 나갔어요. 그랬더니 오는 사람마다 오늘 왜 못나왔느냐고 얼마나 따뜻한 관심을 보이는지 아내가 깜짝 놀라요. 그 겨울 빌딩 숲의 찬 바람을 맞아가며 손이 꽁꽁 얼면서도 한번도 힘들다 말하지 아니하고 돌아오면 잠들어 있는 아내를 깨울까봐 조용조용히 하면서 배려하는 마음이 정말 젊은이답지 않아요. 감동 받았어요. 여러분,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이 그리스도인이에요. 그 바쁜 와중에도 김밥에 말씀 쪽지를 만들어서 자그맣게 오려가지고 김밥봉지에 넣어 줘요. 이거 나이 든다고 저절로 되는 거 아니에요.

여러분 그 이야기 아세요. 이혼한 60대 부부의 통닭 이야기 아세요. 드디어 60을 넘겨 가지고 싸우다 싸우다 이혼하기로 했어요. 마지막으로 변호사를 앞에 놓고 조정을 하고 있어요. 그래 식당에 갔어요. 통닭을 시켰어요. 제법 분위기가 괜찮아요. 변호사가 생각하기에 이 집은 이제 구제될 가능성이 있구나. 남편이 닭날개를 쭉 찢어서 아내에게 먹으라고 줍니다. 그런데 아내가 벌떡 화를 내는 거예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 물어 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닭날개를 줘. 나는 닭다리를 좋아하는데. 그러고는 박차고 나갑니다. 남편이 당황해 가지고 닭날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먹지도 않고 자기에게 주는 건데. 아랑곳 않고 그 길로 나갔어요. 깨졌어요. 이혼했어요. 남편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혼은 했습니다만 그 말이 가슴에 맺힙니다. , 그렇구나. 내가 살면서 마누라가 닭다리 좋아하는 걸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그랬구나. 그래서 미안하다고 통화를 시도합니다. 몇 번을 해도 받지를 않아요. 그날 밤에 아내가 생각합니다. 비록 일은 이렇게 됐지만 남편은 닭날개를 좋아했구나. 제일 좋아하는 것을 아끼지 않고 나를 줬구나. 내가 너무 심했구나. 전화를 하는데 받지를 않아요. 그 다음날 아침에 갑자기 남편의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당신의 전 남편이 지난 밤에 죽었습니다. 쫒아 간 거예요. 그랬더니 핸드폰을 쥔 채로 죽었어요. 핸드폰이 열려 있어요. SMS를 날리기 직전에 죽은 거예요. 그래 봤더니 미안해. 사랑해. 였어요. 여러분, 죽기 전에 날리지 마시고 오늘 날리세요. 나이 든다고 해결되는 거 아니에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진다는 거 다른 거 아니에요. 십자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가정에 있습니다. 아내의 말에 대해서 내가 일체 반박하지 않고 저를 품고 사랑하리라 이거 십자가 지고 가는 거예요. 남편 바가지 긁을 것 없어요. 바가지 긁어서 고쳐진 사람이 없어요. 답답한 건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토록 그가 바라는 격려와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세요.

오늘 성경이 말합니다. 지금은 은혜의 때요, 구원의 날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아는 자라면 오늘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를 강권하신다. 그리스도의 비밀을 가진 자가 모든 것을 가진 자에요. 그 눈으로 상황을 올바로 바라보고 아내를 바라보고 남편을 바라보고 오늘의 고난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기 때문이죠.

 

 

기도

하나님, 은혜 감사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밝은 날을 주시고 부족하고 허물 많은 우리들, 사랑하며 살겠노라고 결혼하고 자녀를 낳고 오늘까지 왔습니다마는 상대방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던 우리의 어리석음과 욕심과 좁아진 생각을 부끄러워하며 회개하오니 오늘이 은혜의 때가 되게 하시고 구원의 날이 되게 하시고 오늘 일용할 양식과 함께 주시는 일용할 은혜를 풍성히 받아 자유하고 기뻐하며 행복한 삶을 가꾸어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