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목사 설교집

하늘이 높음 같이[준비후하나님을만나야됨,그크신하나님의사랑]/장영수목사

성령충만땅에천국 2010. 8. 3. 10:15

080330 하늘이 높음 같이 ( 103: 8-18)

성경본문

여호와는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항상 경책지 아니하시며 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시리로다 우리의 죄를 따라 처치하지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갚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 인자하심이 크심이로다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우리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인생은 그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면 없어지나니 그곳이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미치리니 곧 그 언약을 지키고 그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로다

 

여러분 만약에 다음 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느냐 마느냐 하는 운명을 결정하는 마지막 게임에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만났다. 그러면 무슨 소리나 나올까요. 임자 만났네. 그러겠죠. 망했다 이거죠. 사람은 언젠가는 임자를 만나야 합니다.

제가 군대를 가기 전에 군대 갈 생각을 하니 걱정이 돼요. 특별히 구보가 걱정이 돼요.  마침 저희 대학에서 마라톤 대회가 있었어요. 내가 한번 뛰어 봐야겠다. 나 자신을 한번 테스트 해봐야겠다. 그랬는데 완주 했어요. 그 한번의 경험이 군생활의 구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예전에도 했다. 이 생각 하나로 구보를 아주 즐겁게 했어요. 사람의 생각이 중요하고 생각에 뒷받침된 경험이 중요해요. 그렇다고 오버하면 안 되는 거죠. 제대 했어요. 마라톤 대회가 또 돌아왔어요. 목표를 높여가지고 이번에는 한번 열심히 뛰어서 순위에 들어 봐야지. 잘했어요. 신났어요. 그런데 제 고향 동네가 시 승격 마라톤 대회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등록을 했어요. 그랬는데 하더니 사람들이 바람같이 달려나가더니 잠깐 사이에 제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어요. 완전히 저는 꼴등이 된 거예요. 아주 혼났습니다. 시작하자마자 꼴등으로 쳐져 가지고 끝나는 시간까지 내내 이걸 포기해, 말어. 이러다가 끝까지 뛰어야지 하고 참고 견디며 골인 지점에 갔더니 행사가 바뀌었어요.  운동장에 들어 갈려고 하니까 들어가지 말래요. 다른 행사 하니까. 제가 그만 주제 파악을 못한 거죠. 제가 조금 뛰는 것 가지고 선수들하고 뛸려고 했으니 죽지 않은게 다행이죠. 꼴찌 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였죠. 임자 만난 거예요.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준비 없이 느닷없이 만나면 큰일 납니다. 죽을 때 만나거든요. 그때는 돌이키지 못하는 거예요. 제가 대학생 때 낙산사 의상대에 가서 서 보니까 동해바다가 저 아래 철썩 철썩 들이치지 않습니까. 그게 통일신라 시작할 무렵에 의상대사가 세운 것 아닙니까. 그럼 연대로 도대체 몇 년이에요. 한 천삼백 년 차이 나는 거잖아요. 순간 허무하더라구요. , 이 정자가 세워지고 천 삼백년 동안 숱한 사람이 죽었구나. 바닷물은 여전히 이렇게 파도를 치고 있는데 사는게 뭐냐 했습니다. 

오늘 성경은 말합니다. 너희는 진토 라고 했어요. 티끌이라는 말이에요. 원래 아담이라고 하잖습니까. 이거 히브리어에요. 이거 남자를 가리키는게 아니에요. 아담이라는건 사람이에요. 근데 아다마 히브리어로 흙이라는 말이에요. 사람은 흙으로 지어진 존재에요. 그래서 어느날 그 장막집이 무너지는 순간 흙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별거 없어요. 재벌도 흙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경국지색도 흙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그러니 느닷없이 하나님을 만나는 건 불행입니다. 준비했다가 제대로 하나님을 만나야 되요.

오늘 성경이 말합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고 하나님의 공간이에요. 그 인자하심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른다. 하나님의 시간이에요. 우리는 그저 사람이 죽으면 끝났다고 하죠. 그게 인간의 한계죠.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살아서도 우리를 사랑하시지만 우리가 이 몸을 벗은 다음에도 사랑하셔요. 우리의 생각과 감각을 넘어서서 영원토록 우리를 사랑하신다. 측량할 수 없는 것이죠. 또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사하시는데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를 던져 버리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간이라고요. 그리고 진노를 영원히 품지 아니하신다. 한번 용서하신 것은 영원히 기억지도 아니하신다. 하나님만이 가능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 같이 우리가 티끌이요, 풀 같은 존재요, 제 아무리 잘 나가봐야 잠깐 피다가 지는 꽃 같은 것임을 정확히 아시기에.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 자손의 자손까지 지켜주신다. 이런 하나님을 믿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의 이 말씀, 이 약속, 이 언약을 지키고 하나님의 법을 기억하며 행하는 자에게 이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그렇다면 이러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우리 안에서 일어나려면 믿음으로 시작해야 하는 거죠.

가장 아름다운 신앙인은 어떤 사람이냐 하면 말씀을 들을 때 그게 쏙쏙 들어오고 이해가 되는 사람이에요. 들려지고 이해가 되면 뭐가 걱정이에요. 들려지고 이해가 되면 믿어지는데 뭐가 걱정이에요. 듣는데도 이해가 되지 않고 들려지지 않는다면 누구의 잘못 입니까.

지난 시간에 제가 마지막 1퍼센트 라고 했습니다. 우리를 위한 구원이기에 우리가 그 구원을 믿음으로 받아 들일 때에 구원의 목적이 이뤄지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 마지막 1퍼센트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나가면 안돼요. 아무리 그래도 1퍼센트보다 99퍼센트는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한 거예요. 객관적 사실을 명확히 알아야 돼요. 이천 년 전 유대 땅에 우리를 위하여 이루어 놓으신 십자가 사건, 그것은 솔직히 말해서 여러분이 믿든지 안 믿든지 이미 이루어진 사건이에요.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은 세상을 향한 사랑을 펼치시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 거예요. 사람은 육신과 현재라는 시간에 매여서 믿느냐 마느냐 얘기하지만 하나님은 이 구원을 베푸시고 영원부터 영원까지 그의 사랑을 십자가를 통하여 드러낸 것이죠. 내가 그것을 무효화할 수 없는 거예요. 내가 믿지 않는다면 그 믿지 않는 결과를 당하는 것뿐이지, 내가 믿지 않으므로 하나님이 이뤄놓으신 그 구원의 사건을 무효화할 수 없는 것이죠. 그러니까 하나님이 나를 위해 그 놀라운 사건을 베풀어 주신 것을 기억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서 나는 누구이며 그 분은 누구신가, 그것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2차 대전이 끝나고 태평양 전쟁이 끝나고 우리나라에 해방이 왔잖아요. 어느 목사님의 회고에 의하면 해방이 되는 그 날, 그 동네에 목사님이 자기 할아버지 장로님을 찾아 오셨어요. 우리나라가 해방이 되었답니다. 그러고는 두 분이 부둥켜 안고 울었답니다. 그 동네에서 한 달을 잔치 했대요. 다른 나라에게 자유를 빼앗긴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우리가 쟁취해 얻어낸 해방도 아니고 우리에게 주어진 해방이었지만 한 달 동안 축제를 벌이고 잔치를 벌일 만큼 그 자유는 소중했던 것이죠. 그런데 온 천지가 전쟁이 끝나고 자유가 선포되고 해방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데 그 사실을 모른 사람이 있어요.

여러분 그 얘기 아세요. 저 괌에 가면 태평양 전쟁이 끝났습니다만 무려 28년 동안 일본군 패잔병으로 험한 산 속 좁은 동굴 속에서 버티고 살았던 요코이 라고 하는 사람, 지금은 그게 관광 코스가 됐대요. 특별히 일본 사람이 많이 찾는데, 어렵게 어렵게 기어 올라가보면 몸을 비틀어야 겨우 들어가는 보일 듯 말 듯한 입구에 들어가 보면 한 두 평 밖에 공간이 없대요. 거기서 28년을 살은 거예요. 근데 일본 사람들은 해석도 이상해요. 여기서 살 수 있었던 것은 불굴의 투지요, 일본의 가미가제 군인정신 때문에 가능했다. 해석도 어떻게 그토록 자기 중심적인지, 그 얼마나 미련하고 어리석은 거예요. 온 천지가 자유를 노래하고,해방을 노래하고 새 삶을 노래하는데. 그거 보다 더 기가 막힌 사건도 있더라고요.

오노다 히로오 소위라고 하는 사람은 1974년에 52살의 나이에 비로소 세상에 나타났어요. 그 사람은 일본군 정보부 장교였고 태평양 전쟁 말기에 필리핀 루방 섬에 있었습니다. 직속상관이 절대로 투항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어요. 그래서 일본군답게 절대로 투항하지 않고 깊이 숨어 버렸어요. 다른 일병과 함께 20여 년을 살았어요. 그러다 어느 날 발각이 되었어요. 같이 있던 일병이 사살당했어요. 자기는 더 깊이 숨어 버렸어요. 드디어 일본정부가 거기에 일본군이 하나 있구나 하는 것을 알았어요. 수색했어요. 사람을 찾아요. 그러다가 어떻게 일본 관광객 청년과 조우하게 됩니다. 우연히 만났어요. 청년이 깜짝 놀라 얘기합니다. 전쟁이 끝난 지가 지금 20여 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의 해석은 달랐어요. 정보부원답게 미국의 허위 선전 책동인줄로 파악을 했어요. 아니다. 그럴리가 없다. 그러면서 나는 직속상관의 명령이 없는 한 나는 절대로 투항할 수 없다. 그래서 일본 정부가 할 수 없이 투항 명령서를 만들어 가지고 그를 보여 줬어요. 그 때 투항했어요. 52살이에요.

사람이 어려움을 겪는다고만 믿음을 갖는 것은 아니에요. 이렇게 어리석을 수 있어요. 우리 삶의 고난도 믿음이 있을 때 그 고난이 나에게 유익이 돼요. 세상 사는 사람 누군들 고난이 없겠습니까. 완전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인생의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거예요. 이미 여러분 잘 아시잖아요. 한국의 내노라 하는 재벌들이 IMF때 얼마나 속절없이 무너졌습니까. 그런 거예요. 오늘 잘 나간다고 내일을 보장하지 못하는 거예요. 장담할 수 없는 거예요. 더더욱 우리의 생명은 그저 하나님이 주장하시는 거예요. 그런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찬송 404장을 부르지 않았습니까.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 다 형용 못하네. 그런데 이 찬송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의 레만 목사가 시골에서 어렵게 목회합니다. 그 교회에서는 그의 생활비를 다 감당할 수 없었어요. 그가 치즈 공장에서 일을 해야 했습니다. 이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 일입니까. 내가 하나님께 헌신하고 섬기겠다고 하는데 공장 노동자로 내몰리고 있으니 얼마나 마음 아픈 일입니까. 아내가 싸주는 도시락을 들고 늘 일하러 다닌 거예요. 점심때 도시락을 펴다 보니 쪽지가 나왔어요. 아내가 글을 읽다가 발견한 아름다운 싯귀를 한 귀절 넣어준 거예요. 그게 바로 404장 찬송의 3절 가사에요.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그걸 보는 순간 마음에 너무 감사가 솟구치는 거예요. 어려운 환경이 보이지 않았던 거예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거예요. 마음에 감동이 일자 그가 거기에 시를 쓰고 곡을 부쳐서 만들어 낸 것이 이 찬송이에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찬송을 부르며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합니까. 똑같은 고난입니다마는 믿음으로 해석할 수 있는 그 생각, 그것을 은혜로 받아 들이는 낮아진 마음 속에 고난은 오히려 하나님을 만나는 결정적인 시간이에요. 우리는 다 잘나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확실한 거 하나 아세요. 뼈아픈 고난이 있을 때에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요. 잘 나가고 박수 받고 영광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의 음성 듣기 어려워요. 그래서 하나님이 때때로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는 거예요.

우리가 잘 아는 야구 해설가 하일성씨가 몇 년 전부터 교회를 출석하기 시작했나 봅니다. 그의 고백이 이렇게 실려 있어요. 몇 년 전에 심장 수술을 받게 됐어요. 그러자 자기도 모르게 믿지도 않는 신을 찾으며 부르짖게 됐다는 거예요. 한 번만 생명을 되돌려 주시면 뜻있게 살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신앙으로 유턴을 하게 된 거죠. 그런데 그 후에도 또 종양이 발견됐대요. 더 간절하게 하나님께 매달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 또 야구에 빠져서 야구밖에 모르던 그가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보면서 내 이웃과 사회로 생각을 넓히게 되었다. 그는 말합니다. 자기는 아직 가짜 신자래요 뭐, 제대로 아는 게 없대요. 그러나 한가지 고백할 수 있는데 야구의 묘미는 9회말 2아웃 역전에 있다고 하는데 하나님께서 나를 9회말 2아웃에 불러 주셨다. 그러면서 야구에서 발견할 수 있는 교훈이 있는데 그건 뭐냐, 홈에서 출발해서 반드시 홈으로 들어와야 된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셨어요.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돼요. 이왕 돌아올 거 억지로 끌려 오지 마세요. 기쁜 마음으로 오세요. 거기에 인생의 원리가 있어요. 사실은 9회말 2아웃 그랬습니다마는 뭐 언제 꼭 아파야 9회말 2아웃입니까. 이미 그건 늦은 거예요. 지금이 9회말 2아웃이에요. 역전을 이루기 위해서 전력을 다해서 홈으로 들어 오세요. 하나님 품으로 돌아 오세요. 언제까지 그렇게 우왕좌왕할 거예요.

오늘 시인은 말합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이것이 우리의 찬송이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참으로 생명을 한 손에 주장하시는 하나님, 우리 교우 가운데 한 분을 홀연히 부르셨습니다. 그 모습 속에 내 모습이 있고 내가 가야 할 길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의 음성을 외면하지 말고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을 열고 주의 뜻을 붙들고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