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고소하는 사탄

성령충만땅에천국 2013. 10. 10. 08:09

10월의 묵상

주께서 나에게 보여 주시는데, 내가 보니, 여호수아 대제사장이 주의 천사 앞에 서 있고, 그의 오른쪽에는 그를 고소하는 사탄이 서 있었다. 주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나 주가 너를 책망한다. 예루살렘을 사랑하여 선택한 나 주가 너를 책망한다. 이 사람은 불에서 꺼낸 타다 남은 나무토막이다."-슥3:1,2-

 

하나님은 선지자 스가랴에게 7가지 환상을 보여 주셨는데 위 글은 그 4번째 환상입니다.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주 앞에 서 있는데(3:4) 사탄은 그의 오른 쪽에 서서 갖가지 말로 그의 잘못을 주께 참소합니다. 그러자 주께서 사탄에게 “이 사람은 불에서 꺼낸 타다 남은 나무토막이다.”라고 말합니다. ‘너희는 마귀와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던져질 저주받은 자들이지만 이 여호수아(부정했던 제사장을 대표하는)는 불에서 꺼내서 구원 받은(어쩌면 바벨론의 학정에서 놓인) 타다 남은 나무토막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주께서는 자기 앞에 서 있는 다른 천사들에게, 그 사람이 입고 있는 냄새 나는 더러운 옷을 벗기라고 이르고 여호수아의 죄를 사하여 주고 거룩한 예식에 입는 옷을 입히겠다고 말합니다.(슥3:4)

 

저는 여호수아 오른 쪽에서 갖가지 말로 참소하며 그를 쓰러뜨리려는 사탄을 볼 때면 헤밍웨이의 단편 ‘노인과 바다’에서 노인 어부 산티아고가 잡은 청새치를 쪼아 먹는 상어 떼를 상상합니다.

 

헤밍웨이는 산티아고가 대어를 낚은 이야기를 합니다. 84일 동안 아무것도 잡지 못한 노인 어부는 85일 째에 바다에 나가 큰 청새치를 낚았습니다. 그러나 너무 커서 3일 동안이나 끌려 다니다가 겨우 보트에 매달고 귀항하는데 상어 떼가 고기를 다 뜯어 먹었습니다. 작살로 찍고 그것도 안 되어 노에 칼을 묶어 상어 떼와 싸웠지만 그는 대어를 지키지 못하고 앙상한 뼈만 남은 대어를 매달고 귀항했습니다.

 

저는 마지막 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이 때 사탄이 제 오른편에 서서 제가 어렸을 때 저지른 악한 일들을 낱낱이 고하여 아뢰면 저는 어떻게 할까요? 혼인을 빙자하여 여인을 농락했으며, 학위를 위조했으며, 금품과 아부로 공직자의 머리가 되었으며, 자기 지위를 이용하여 공금을 남용했으며, 협박에 못 이겨 은인을 배신했으며, 겉으로 신앙을 고백하면서 은밀한 죄를 지었으며, 권력을 힘입어 거만했으며, 공명심으로 남을 무시하고 자기 이름을 과시했으며, 다툼, 시기를 일삼고 남을 모함했다고 가진 술수로 저를 고발하면 저는 청새치처럼 참소로 상처를 입어 뼈만 남을 것입니다.

죄인인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죄에 합당한 벌을 받고 싶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 심판은 지옥 아니면 천당입니다. 그러나 이때 저는 사탄 앞에서 저를 변호해 줄 주님이 게십니다. 그분은 “너는 불에서 꺼낸 타다 남은 나무토막이다.”라고 말해 주십니다. 이런 예수님이 하나님 우편에 중보자로 계신 것을 감사합니다.

 

기도:

하나님, 저희는 다 죄인입니다. 주를 믿는 우리에게 값없이 주신 구원의 선물에 감사합니다. 아멘.

세인트 루이스의  Gateway Arch

http://blog.daum.net/seungjaeoh/87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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