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스크랩] 왕 같은 제사장

성령충만땅에천국 2013. 11. 18. 07:06

11월의 묵상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왕 같은 제사장’ 또는 ‘만인제사론’은 1970년 초기에 장로교단에 많이 유행했던 용어였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 때 ‘평신도’라는 단어도 처음 교계에서 주목을 끈 단어였다고 생각합니다. ‘평신도’가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각 교회에 ‘평신도회’라는 조직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어떻든 장로교단에는 평신도 전국연합회가 조직되어 있었는데 각 지방 교회에는 평신도회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각 교회를 다니며 세계의 복음화는 목회자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며 방대한 잠재력을 가진 평신도가 앞장서야 한다고 설득하며 평신도회 점조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 유인책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죄인 사이를 중보하시는 제사장은 예수님뿐이다. 그러나 구약에서 기득권을 주장하던 제사장은 예수를 버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버린 산돌이신 예수님을 택하여 새로 지어져갈 하늘나라의 머릿돌로 삼으셨다. 이제 그를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예수님을 머릿돌로 자기를 벽돌로 자기 자리를 찾아 신령한 집을 지어가고 있다. 그래서 이에 참여한 평신도들은 모두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다.

 

저는 1972년부터 1975년 초까지 3년 동안 대전노회 평신도연합회장이 되어 교회마다 다니면서 위와 같은 논리로 각 지교회 평신도회를 조직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그 때 어려움에 부딪친 일과 제 답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1. 하나님 밑에 목사, 장로, 안수 집사, 집사 그리고 평신도가 있는 것인데 제일 밑바닥 평신도들이 모임을 조직하여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교회는 계급사회가 아니다. 모두가 평신도이다)

2. 교회마다 목사님이 제사장으로 계시는데 교인들이 다 자기가 제사장이라고 한다면 어쩌자는 것인가? (헤게모니 쟁탈을 하지는 것이 아니다. 목사님은 지휘관과 같은 분이다. 예배를 드리는 것은 모인 교회이고, 세상에 나가면 흩어진 교회로 그 때는 평신도가 불신자에게 제사장이 되어 아름다운 덕을 선포해야 한다.)

3. 교회에는 이미 전도부가 있는데 또 평신도회를 조직할 필요가 있는가? (전도부는 평신도회로 이름을 바꾸고 지금까지는 맡겨진 책임을 다하는 수동적인 위치에 있었지만 이제는 제사장으로 길 잃은 양들과 하나님 사이의 중보자의 위치를 회복해야 한다.)

 

지금은 남평신도회가 남선교회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노회 남선교회장이나 전국 남선교연합회장이 되려면 맹렬한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남선교 회원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이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자부심을 같고 하나님께 충성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합니다.

 

기도:

하나님, 주님을 통해 그의 피로 우리를 죄에서 해방하시고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것을 감사합니다. 아멘.

2013 순천 국제정원박람회

http://blog.daum.net/seungjaeoh/93

출처 : 낮은 문턱
글쓴이 :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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