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언론 4424

[사설] ‘차명진 망언’ 면죄부 준 미래통합당, 아직 정신 못 차렸다

[사설] ‘차명진 망언’ 면죄부 준 미래통합당, 아직 정신 못 차렸다 등록 :2020-04-10 18:40수정 :2020-04-10 18:51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윤리위원회가 10일 ‘세월호 망언’을 한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를 제명하지 않고 탈당 권유를 결정했다. 열흘 안에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제명하는 중징계라고 설명했지만, ‘눈속임’일 뿐이다. 당장 차 후보는 닷새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을 미래통합당 후보로 완주할 수 있게 됐다. 이보다 확실한 면죄부는 없다. 앞서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실망할 일 없도록 하겠다”며 대국민 ..

미래통합당, 끝없는 ‘세월호 막말’에도 공천 확정

미래통합당, 끝없는 ‘세월호 막말’에도 공천 확정 등록 :2020-04-09 20:59수정 :2020-04-10 02:41 “매달 침몰시켜 일자리 창출” “이제 징글징글” 통합당, 물의 빚어도 공천 줘…징계는 시늉 김문수 “세월호 성역?” 차명진 두둔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으로 구성된 4·16연대 회원들이 지난달 18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앞에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를 겨냥한 미래통합당 인사들의 막말은 차명진 후보가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유가족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막말이 논란을 일으켜도 ‘솜방망이’ 징계에 그쳤다. ‘릴레이 막말’의 배후가 통합당 지도부라는 비판이 그래서 나온다. 이번..

김문수, ‘세월호 막말’ 차명진에 “누구나 바라는 말” 두둔

김문수, ‘세월호 막말’ 차명진에 “누구나 바라는 말” 두둔 등록 :2020-04-09 15:50수정 :2020-04-09 16:17 “차명진 말 특별히 잘못 없다” 주장 나서 제명 절차 밟기로 한 통합당도 함께 비판 “아무리 선거판 표 중요하다지만 정신 차려야” 김문수 기독자유통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전 경기도지사)의 페이스북 갈무리.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갈라서기 전 자유공화당 공동대표 약력이 여전히 기재돼 있는 상태다. 김문수 기독자유통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전 경기도지사)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겨냥한 막말로 논란이 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경기 부천병)를 두둔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표를 받으려면 입을 틀어막아야? 당선되려면 눈치를 잘 살펴야? 선거 때만 ..

차명진 또 세월호 막말 “세월호 텐트서 유가족 문란한 행위”

차명진 또 세월호 막말 “세월호 텐트서 유가족 문란한 행위” 등록 :2020-04-08 15:42수정 :2020-04-09 09:41 차명진 전 의원이 2010년 최저생계비 체험을 한 뒤 부천 소사구 의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시병 후보가 8일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며 또다시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막말을 일삼았다. 통합당은 즉각 차 후보를 제명 조처하겠다고 밝혔다.차 후보는 지난 6일 열린 (OBS) 주최 토론회에서 세월호 막말에 관한 질문에 “OOO 사건이라고 아시냐”며 “국민의 동병상련으로 국민성금 다 모아서 만든 그 곳에서, 있지 못할 일이 있었던 것 알고 있..

[유레카] 코로나가 일깨운 전문성의 가치 / 구본권

[유레카] 코로나가 일깨운 전문성의 가치 / 구본권 등록 :2020-04-08 17:12수정 :2020-04-09 02:09 전문가의 설 자리가 좁아졌다. 자격증의 문턱과 전문지식에 대한 배타적 접근 및 해석 권한을 기반으로 전문가의 권위와 지위가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위태롭다. 인터넷의 정보 민주화는 누구나 전문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수업중 스마트폰 검색으로 강의 내용을 확인하는 학생들이 두렵다는 교수들도 있다.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 전문성을 축적한 ‘덕후’가 즐비한 세상에서 전문직의 권위와 신뢰는 흔들리고 있다. 톰 니콜스가 펴낸 의 부제는 ‘나도 너만큼 알아’다. 황당한 주장도 인터넷에선 손쉽게 근거를 장만한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는 “사실이 자신의 가치와 충돌할 때 거의 모든..

[사설] 반성 없는 미래통합당이 자초한 ‘세월호 망언’ 파문

[사설] 반성 없는 미래통합당이 자초한 ‘세월호 망언’ 파문 등록 :2020-04-09 18:26수정 :2020-04-10 02:40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망언’ 등에 대해 “죄송스럽다”며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9일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의 ‘세월호 망언’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키고 화나게 한 점 정말 죄송스럽다”고 밝혔고, 황교안 대표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미래통합당은 ‘세대 비하’ 논란을 빚은 김대호 후보(서울 관악갑)를 제명한 데 이어 차명진 후보의 제명 절차에 착수했다.그러나 ..

[박찬수 칼럼] 4·15 총선은 왜 ‘야당 심판’ 선거가 됐나

[박찬수 칼럼] 4·15 총선은 왜 ‘야당 심판’ 선거가 됐나 등록 :2020-04-08 15:59수정 :2020-04-09 02:09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던지는 핵심 메시지는 “문재인 일당독재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 체감과 너무 다른 그런 구호로는, 2014년 이명박·박근혜 시절에 머물러 있는 미래통합당과 2020년을 헤쳐 가는 문재인 정부의 대결만 부각될 뿐이다.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국회의원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부암동 주민센터 앞 거리유세에서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2005년 9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재즈의 고향’ 뉴올리언스를 덮쳤을 때, 사망자는 1800명을 넘었다. 미국과 전세계가 경악했다. 카..

[왜냐면] n번방은 투표로 사라진다 / 국회페미

[왜냐면] n번방은 투표로 사라진다 / 국회페미 등록 :2020-04-08 16:46수정 :2020-04-09 15:45 “청원한다고 다 법 만듭니까?” 국회청원 성립 제1호 엔(n)번방 안건이 처리된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제1소위원회에서 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이 한 말이다. 국민적 지탄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사실이 아닌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법의 난맥상을 방지하기 위해 질의한 것이다”라며 반박 입장을 냈다. 그러나 “청원한다고 다 법 만듭니까?”에서 현행법을 잘 활용해 엔번방 안건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찾기는 어렵다. 대신 뚜렷이 보이는 것은 10만명이나 모여야 하는 온라인 청원 말고는 발언 창구가 없는 소외된 국민에 대한 업신여김, 국회 의사시스템 위에 군림해온..

[시론] 아수라장 ‘총선’ 이후 / 황선준

[시론] 아수라장 ‘총선’ 이후 / 황선준 등록 :2020-04-06 16:21수정 :2020-04-07 02:41 황선준 ㅣ 전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장·스톡홀름대 정치학 박사 현 선거제도에서 국회의원 선출방식은 너무 복잡하다. 유권자 중 준연동형이 무엇인지, 준연동형 의석수를 어떻게 계산하는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것도 모르고 투표를 하는 것은 민주제도의 큰 문제다. 더 큰 문제는 단연 비례위성정당의 출현이다. 지난 2월 미래통합당(통합당)이 만든 미래한국당이 그런 당이다. 지역구에서 100석 이상 획득할 수 있는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과 통합당은 정당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지 않는 한 준연동형에서 한 석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비례위성정당은..

[세상읽기] 코로나19와의 전쟁과 한국 경제 / 이강국

[세상읽기] 코로나19와의 전쟁과 한국 경제 / 이강국 등록 :2020-04-06 18:23수정 :2020-04-07 11:07 이강국 / 리쓰메이칸대 경제학부 교수 전세계가 코로나19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쓰러지고 의료진은 최전선인 병원에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후방에서 거리두기를 하며 전염병과 싸우는 중이다. 이 전쟁 상황에서 각국은 방역과 경제 사이의 갈등에 직면해 있다. 사람들을 살리고 의료붕괴를 피하기 위해 전염병 확산 속도를 늦춰야 하는데, 이를 위해 사람들의 이동을 막고 도시를 봉쇄하는 것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 2주 동안 실업자가 약 1000만명이나 증가했고 2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로 마이너스 30%에 이를 것이며 올해 중반 실업률이 약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