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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여호와 닛시의 신앙(출17:8-16, 롬8:31-39) / 호현낙선

성령충만땅에천국 2017. 4. 30. 06:07

여호와 닛시의 신앙 출17:8-16, 롬8:31-39

종교개혁 당시 독일의 유명한 화가인 알브레이트 듀러라는 화가가 있었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기도하는 손'이 있습니다.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듀러는 그림공부를 위해 한 친구와 함께 도시로 나왔습니다. 두 사람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그림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 일을 모두 수행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한 친구가 듀러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친구여, 내가 일을 해서 돈을 벌겠네, 자네는 그림공부에만 전념하게. 그리고 자네의 공부가 끝나면 그때부터 자네가 내 그림공부를 돕게나." 친구는 노동현장에서 돈을 벌어 듀러의 그림공부를 도왔습니다. 듀러가 공부를 마쳤을 때 친구가 말했습니다. "이미 내 손은 노동으로 굳어져 버렸다네. 이제부터 자네를 위해 기도해주겠네" 친구는 밤마다 듀러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듀러는 이 친구의 거룩한 손을 모델로 명화 '기도하는 손'을 완성했습니다. 모든 위대한 것은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 얻어집니다. 기도는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는 동력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겸손히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기도하는 손을 높이 들 때 응답하시고 승리케 하십니다. 오늘 두 본문 역시 그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 본문을 중심으로 “여호와 닛시의 신앙”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여호와 닛시의 신앙은,

1.오직 하나님만 의뢰하여 주님을 나의 힘으로 삼는 신앙입니다.

구약 본문 출17:9에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일 내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했습니다.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아말렉과의 전쟁이 두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골짜기 전쟁 즉 여호수아를 중심한 전쟁이었습니다. 피 흘리는 전투의 현장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산위에 있는 기도의 싸움, 영적인 싸움을 하는 모세의 전쟁입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든 손을 들고 기도하는 모습은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나는 하나님께 항복합니다. 나는 사령관이 아닙니다. 나는 지휘관이 아닙니다. 이 전쟁의 승과 패는 오직 하나님 손에 달려 있습니다.”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11절을 보면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라고 말합니다. 여호수아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느냐? 군대의 숫자가 많으냐 적으냐, 어떤 무기로 싸우느냐 등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전쟁의 승패가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신약 본문 롬8:31에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했는데, 역시 같은 맥락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도우시면 아무리 아말렉처럼 사나운 대적이라도, 수가 많고, 첨단 무기를 가지고 있다할지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이 모습은 오늘 우리의 모든 신앙생활 가운데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아무리 피곤해도 기도를 멈추면 안 됩니다. 내 기도의 손이 올라가면 나의 믿음생활에 승리가 오고, 우리 가정에 승리가 오고, 우리 교회에 승리가 있고, 우리 민족에 승리가 있겠지만 내 기도의 손이 멈추어지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기도 하는 자에게 은혜가 임하면 자신의 옛사람이 죽고, 혈기가 죽고, 교만한 마음이 죽고 주님이 주시는 새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 마음으로 대적을 이기게 됩니다. 어떤 분이 교회에서 설교를 듣다가 은혜를 충만이 받고 능력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훈계하는 능력을 받아 날마다 다투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들어 정죄 했습니다. 자기 남편을 회개시키기 위해 사십일 금식 작정기도도 했습니다. “주여 남편의 술 취함과 방탕함을 용서하시고 주님 앞으로 돌아오게 하소서.” 간절히 기도 했지만 남편은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낙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작정한 마지막 날 능력이 임했습니다. “딸아 네 남편의 구원받을 때와 기한을 묻지 말고 네가 성령을 받고 권능을 받아 땅 끝까지 네 증인이 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그 여인이 받은 권능은 자기가 죽는 권능이었습니다. 자신의 죄와 허물을 보게 되었고, 회개의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남편이 미웠는데 이제는 남편이 불쌍하게 생각되었습니다.

권능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아말렉과 같은 대적을 이기는 권능과 성령의 은혜로 자기를 이기는 권능이 있습니다. 이것이 믿는 자의 능력입니다. 이 여인은 전에는 남편이 싸움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남편을 사랑하고 긍휼이 여기게 되었고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이 아내의 모습을 보고 남편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술을 끊고 일찍 퇴근했습니다. 아내가 똑똑해서 남편을 변화 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죽어야 상대를 살릴 수 있습니다. 남편이 새 사람이 되어 아내를 따라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나의 힘과 지혜와 방법이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도우시는 힘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믿음 안에서 서로 협력하는 신앙입니다.

구약 본문의 말씀에서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약 본문을 기록한 바울 곁에도 귀한 협력자들이 있었음을 그의 서신에서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언제나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다 맡기시지 않습니다. 씨를 뿌리는 자가 있고, 물을 주는 자가 있고, 그것을 거두는 자가 있게 하십니다. 그러나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은 단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을 뿐입니다. 본문에서 그 협력의 모습은,

먼저 여호수아의 복종에서 보여줍니다. 출17:10에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멜렉과 싸우고…” 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에브라임 지파 사람으로 모세를 돕는 협력자로 꼭 필요할 때마다 전쟁의 영웅으로, 모세의 수종자로, 모세의 동료로 그리고 모세의 후계자로, 그 자리에 있던 인물입니다.

아멜렉은 광야에서 살던 유목민으로 언제나 부족한 물 때문에 싸워야 했던 광야에서 단련된 사납고 호전적인 백성입니다. 훈련도 받지 않은 오합지졸의 군사를 이끌고 이들과 대항하여 싸우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여호수아는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맞서 싸웠습니다. 그는 애굽의 바로의 사슬에서 해방하시고, 홍해를 육지 같이 건너게 하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굶주리는 백성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시어 배부르게 하신 하나님께서 이 전쟁도 승리로 이끄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 때문에 복종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의 좋은 협력자는 여호수아처럼 믿음의 사람, 복종의 사람, 충성의 사람입니다.

다음에 지팡이를 잡은 손을 들어 기도하는 모세의 모습입니다. 이 모습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은 훌륭한 기도의 모습입니다. 모세의 지팡이를 든 손은 일찍이 이스라엘의 구원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 손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모세의 지팡이를 잡은 손은 10가지 재앙을 가져왔고, 바다가 갈라졌으며, 반석에서 생수가 쏟아지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늘 기도하는 사람이 협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양쪽에서 모세의 팔을 붙잡아 준 아론과 훌의 모습입니다. 본문 출 17:12절에 보면 “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 놓고 그로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하나는 이편에서 하나는 저편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하였습니다.

승리는 여호수아나 모세의 공만이 아닙니다. 모세의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않게 한 아론과 훌이 없었다면, 여호수아와 함께 싸운 군사들이 없었다면 전쟁의 승리는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앞으로 걸어가야 할 멀고도 긴 가나안 길에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협동의 모습을 가르치신 산교육이었습니다. 이 모습은 오늘 주님의 몸 된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이 가져야 할 협동의 모습을 보여 주신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신약 본문을 기록한 바울 사도는 겸손과 온유,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믿음 안에서 서로 협력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3.믿음에 굳게 서서 승리를 확신하는 신앙입니다.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꼭대기에서 전세를 지켜보면서 손을 계속 들고 있으면 승리 할 수 있겠다는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양쪽에서 손을 붙잡아 줌으로 결국 전쟁은 이스라엘 백성의 승리가 되었던 것입니다.

본문 롬8:37에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했습니다. 주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가졌기에 현재의 고난이 아무리 극심하다 할지라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를 향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태도가 삶의 경쟁력을 만들고 삶의 차이점도 만듭니다. 모든 행동이나 모든 표정도 마음의 태도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편안하면 눈빛도 예쁘고 표정도 예쁘고 걸음걸이도 예쁘지만 마음이 불편하면 이런 것들이 다 흔들립니다. 그 마음의 태도가 그 사람의 미래를 결정하고 그 사람의 현실도 결정합니다. 고난의 역사 속에서도 확고한 믿음으로 내가 하나님을 붙들었더니 낙심하지 않았고, 내가 하나님의 은혜에 붙잡혔기 때문에 강하고 담대하게 승리 할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 콜로라도의 스프링스는 목회자들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사역이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처음 테드 해거드 목사님이 이곳에서 목회할 때, 칼로 찌르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밤마다 협박전화가 걸려오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사단 숭배자들이 죽은 개나 고양이의 머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물러서지 않고 영적 전쟁을 벌였습니다. 구체적인 기도의 싸움을 벌였습니다.

전화번호부를 다섯 명 단위로 오려 그 이름을 불러가며 주님께서 변화시켜 주실 것을 기도했습니다. 부동산의 매물이 나오면 그리스도인이 주인이 되도록 기도했고, 미국의 많은 선교단체가 이곳으로 이사 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결과 그 지역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실제로 현재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많은 선교단체가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기도하며 싸우는 사람에게 “여호와 닛시” 승리 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입니다. 그 믿음은 하나님을 나의 힘으로 삼기 위해서 기도 없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협력하는 신앙 없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나의 힘으로 삼는 신앙, 믿음 안에서 서로 협력하는 신앙, 믿음에 굳게 서서 승리를 확신하는 신앙으로 승리 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정리. 여호와 닛시의 신앙은,

◎.오직 하나님만 의뢰하여 주님을 나의 힘으로 삼는 신앙입니다.

◎.믿음 안에서 서로 협력하는 신앙입니다.

◎.믿음에 굳게 서서 승리를 확신하는 신앙입니다.

아멘.

<2017. 4. 30. 성산 교회. http://cafe.daum.net/sungsansarang>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호현낙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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