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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2. 24. 주일2 / 착각일까?

성령충만땅에천국 2019. 3. 6. 03:26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2. 24. 주일2 / 칙각일까?|김동호목사의 페이스북

스티그마 | 조회 36 |추천 0 |2019.02.25. 07:11 http://cafe.daum.net/stigma50/Dhpk/2491 


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2. 24. 주일2

착각일까?

1.
고등학교 때 장학금을 받았었다.
당시에 흔치 않았던 원어민 영어 선생님이 주는 장학금이었다.
한 달 장학금이 700원이었다.
그 때 파일롯트 만년필이 보통 300
조금 고급으로 나온 것이 500원이었었다.

정확한 기억은 없으나 석 달에 한 번 씩 내는 수업료를 내고도 좀 남는 돈이 아니었나 싶다.
65
년도 달러 환율이 얼마였는지 모르겠으나 아마 몇 불 되지 않았겠지만 당시 거의 세계 최 빈국 수준의 한국 고등학생이었던 나에겐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지금도 늘 그 생각을 하면 고맙다.

2.
오랜 생각과 검토 끝에
치앙마이에서 장학사업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오늘 아침에 올린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아내와 엄마를 교통사고로 잃은 가족이 재단에 기증해 준 돈으로.
보육원에서 자라고 있는 고등학생 몇 명을 선발해서 지급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3.
기준을 정하려고 한다.
선교사님과 보육원 원장 목사님(태국인)과 의논해서 하려고 하는데
쉽게 말해 최소한 B+ B 제로는 되어야 할 것 같아 보인다.

그리고
성적이 떨어지면 취소하고
다시 성적이 오르면 지급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싶다.

그리고 학비 외에 작은 돈이라도 개인적인 용돈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야만 아이들에게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
학비는 어차피 공부 잘 못해도 보육원에 있는 동안에는 보육원에서 해결해 줄 터이니까
그냥 장학금만 주는 건 아이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지 못할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4.
나에게 장학금을 준 선생님은 그냥 돈만 주었다.
밥 한 끼 같이 먹은 적이 없었다.
대화도 거의 없었고.
치앙마이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한다.
돈만 주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내가 와 있는 동안만이라도
만나서 대화하고
같이 밥먹고
위해서 기도해 주고
우리 선교사님 부부가 태국어 잘 하니 통역을 부탁하면서라도
만나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자식 키우듯 까지는 솔직히 잘 안되겠지만
마음은 그런 마음으로 장학회를 운영해 보고 싶다.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그리고 정성껏 하면
하나님도 기뻐하실 터이니
틀림없이 우리 장학회를 통하여
훌륭한 기독인재가 태국 안에서 배출 되리라 기대한다.

5.
장학금 마련을 위하여 콘도를 사고
콘도 랜털 사업을 하려고 마음 먹었다.
요즘 치앙마이 한 달 살아보기가 유행하기 시작했다던데
팔로워 11만 명 자랑하는 페이스 북 두 개 계정 백 분 활용하여
대대적인 홍보를 할 생각이다.

6.
나를 아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반대로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있으니
나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느 정도 기간 이상 장기 랜트를 해 주시는 분에게는
내가 싸인 한 내 책을 선물로 드린다거나
내가 치앙마이에서 사용하던 물품들을
그냥 방에 놔 두어 쓰시게 한다거나하면 좋아들 하지 않을까?
그것도 괜찮은 미끼(?)가 되지 않을까?
착각일까?

7.
난 이런 생각을 할 때가
가장 좋다.
행복하다.

이 일이 잘 되어
장학금 받는 아이들에게 좋은 복과 기회가 되고
귀한 헌금을 해 준 가족들에게도 큰 보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도한다.

장학회 이름을 뭐라고 지으면 좋을까?
우리 콘도 대박(?)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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