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12. 주일 / 시의적절 암보험.|김동호목사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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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목사 Facebook. 2019. 5. 12. 주일
시의적절 암보험.
1.
아내가 10년 전 쯤 제 이름으로 암보험 하나를 들어놨었습니다.
어느 저축은행의 장기저축 상품이었는데
3,000만 원을 내면 그 중에 3백 몇 십만원으로 어느 보험회사에 암보험을 들어주고
나머지 2천 몇 백 만원은 연리 2% 이자로 12년 후 돌려받는 상품이었습니다.
만기일이 2022년 2월인데 그 안에 암에 걸리면 3,000만 원 보험금을 받게 되었는데 제가 기간안에 당첨(?)이 되어 아마 이번에 그 돈을 받게 되는 모양입니다.
2.
오늘 아침 아내와 의논을 하였습니다.
그 돈을 받게 되면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내 백성을 위로하라' 프로잭트 씨드머니로 내어 놓자고요.
평생 이런 일에 한 번도 No 해 본 적이 없는 아내는 당연히 오케이였습니다.
3.
블랙가스펠로 유명한 헤리티지가 함께 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헤리티지는 높은 뜻 숭의교회를 처음 시작했을 때 호주 전도 집회를 갔었는데 그 때 저와 함께한 팀입니다. 요즘은 일반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유명한 팀이 되었는데 찬양 정말 최곱니다.
헤리티지가 '내 백성 위로 프로잭트'에 참여한다면 찬양은 끝난셈입니다.
제가 통성기도가 약해서 사람을 찾겠다고 했더니
청소년 사역과 청년사역의 대표선수인 홍민기 목사와 전경호 목사가 자기들이 맡겠다고 자원했습니다. 코스타 초창기에 총무를 맡아 수고했던 곽수광 목사도 참여의사를 밝혔구요.
진행과 통성기도도 끝났습니다.
4.
할 수 있는대로 최고의 팀을 꾸리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내 백성을 위로하라' 집회는 대개
찬양
배꼽 잡고 깔깔
설교
통성기도
찬양
이런 식으로 프로그램을 짤려고 합니다.
짧은 간증이나
암 전문의의 의학상식 강의도 필요하면 넣을 생각이구요.
찬양은 헤리티지에게 맡기면 되겠고
설교와 통성기도는 저, 곽수광 목사, 홍민기 목사, 전경호 목사가 맡으면 되겠습니다.
제가 찬양과 설교와 기도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배꼽 잡고 깔깔'이라고 이름 붙인 시간입니다.
암환자의 70% 이상이 우울증을 앓습니다.
가족들도 비슷한 비율일 겁니다.
웃어야 삽니다.
피식 웃는 정도로는 안 됩니다.
배꼽 잡고 깔깔 거릴 정도의 웃음이 필요합니다.
믿음 좋은
실력있는
개그맨과
개그우먼이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력은 있는데 믿음이 없어도 안되고
믿음은 좋은데 실력이 없어도 안됩니다.
하나님이 이미 그런 사람들을 준비해 놓으셨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5.
우선 제가 조금만 쉬고
기운을 차려서
곧 시작하려고 합니다.
6.
우리 피피엘 재단도 코가 석잔데
이사장인 저는 자꾸 엉뚱한(엉뚱한 일은 아니지요) 일만 벌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은 하나님이 더하여 주시겠다 하셨으니
우리 재단의 코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줄 믿습니다.
하여튼
저는
암수술 받고 신(?)이 났습니다.
신이 나도
아주 많이 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