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일하자 신나게 일하자 이영권 박사(세계화전략연구소 소장) 여러분은 얼마나 신나게 일을 하고 계십니까? 제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 중에 서양 사람들보다 강한 요소를 하나 찾으라고 하면 그게 바로 신바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서양이나 남미 같은 곳의 사람들도 신바람이 많습.. 문화(文化); 책과 생각; 건강 2014.11.08
[스크랩] 역대 신곡문학상 수상자 작품 / 양미경 나이 들면 보이는 것들 -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양 미 경 나이가 들수록 사물을 보는 눈은 침침해지지만, 그 사물의 내면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보는 눈은 깊어지는 것일까. 얼마 전 동피랑 마을을 찾았다. 왜 갑자기 그곳 언덕 가파른 마을을 올라가볼 생각이 들었는지 모른다. 아마 봄 햇.. 문화(文化); 책과 생각; 건강 2014.11.07
[스크랩] 역대 신곡문학상 수상자 작품 / 엄현옥 아날로그 - 건널 수 없는 강 / 엄현옥 - 잠결에 놀라 잠결에 놀라 시계를 본다. 벽에 걸린 직사각의 전자시계는 빨갛게 충혈된 숫자만을 보여준다. ‘2;45’ . 방안에 걸린 것이라기보다는 저자거리의 전광판 같다. 무심한 것 같으니라고. 그 숫자만으로는 일어날 시간까지 얼마가 남았는지 .. 문화(文化); 책과 생각; 건강 2014.11.07
[스크랩] 역대 신곡문학상 수상자 작품 / 김지헌 직소폭포 / 김지헌 내 나이 열 넷, 산벚꽃이 아름다운 봄날에 직소폭포와 처음 만났다. 전깃불 대신 희미한 등잔불 밑에서 전설 따라 삼천리에도 자신을 몰입시키던 순박한 소녀였을 때였다. 그 폭포를 보며 상상한 것은, 전설 속의 인물, 한 많은 여자와 그 용소에서 죽은 남자들이었으며.. 문화(文化); 책과 생각; 건강 2014.11.07
[스크랩] 역대 신곡문학상 수상자 작품 / 서경림 유신의 추억 / 서경림 이제는 나이도 들고 몸도 쇠약해져 지난날의 추억들이 아득히 멀어져가지만, 박정권에 의한 유신독재는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되고 있다. 나는 이십대와 삼십대를 폭압적인 박정권 밑에서 숨죽이며 보냈다. 대학생일 때에는 반항도 하였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 문화(文化); 책과 생각; 건강 2014.11.07
[스크랩] 역대 신곡문학상 수상자 작품 / 김이경 열 개의 태양 / 김이경 봉숭아는 이름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봉선화”하면 한복을 차려입은 단아한 여인이 생각난다. 그러나 “봉숭아”하고 부르면 갈래머리 소녀가 달려 나올 것 같다. 그래서 난 ‘봉숭아’라는 이름이 더 좋다. 봉숭아는 화려하지도 않고 꽃밭 한 가운데 서있지도 .. 문화(文化); 책과 생각; 건강 2014.11.07
[스크랩] 역대 신곡문학상 수상자 작품 / 김재훈 돌과 사람 / 김재훈 석불이 웃는다. 저 입가에 번지는 은은한 미소는 깨달음의 희열일까. 한참 바라보고 있노라니 어느새 나도 따라 웃고 있다. 하나같이 둥글둥글하고 넉넉해 보이는 석불들의 얼굴이다. 용인 양지면에 있는 옛돌박물관의 정원에는 이런 석불 말고도 비석・석등(.. 문화(文化); 책과 생각; 건강 2014.11.07
[스크랩] 역대 신곡문학상 수상자 작품 / 남지은 흑자黑瓷 / 남지은 암흑을 연상케 하는 흑석, 그것은 한낱 돌이었다. 아무리 뜯어봐도 도무지 감정교류 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차갑게 느껴져서 다가서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고려청자나 조선백자도 아닌 것이, 남의 나라 국보가 된 막사발도 아닌 것이, 검은 유약을 발라 구워 놓은 듯, .. 문화(文化); 책과 생각; 건강 2014.11.07
[스크랩] 역대 신곡문학상 수상자 작품 / 정여송 아니무스 / 정여송 내 안에 한 남자가 있다. 그 남자는 이병헌처럼 멋지지도 않고 전유성 같은 유머와 위트를 지니지도 못했다. 타이거우즈마냥 신의 기술을 훔친 남자는 더더욱 못된다. 약간 화통한 것 같으나 좁쌀뱅이 남자다. 그래도 나는 그 남자가 어린아이와 같은 순진무구한 마음.. 문화(文化); 책과 생각; 건강 2014.11.07
[스크랩] 역대 신곡문학상 수상자 작품 / 윤석희 단명 / 윤석희 갈기갈기 찢겨 있다. 잎으로 바람을 견딘 것이리라. 찢긴 잎이 흔들리니 더 처연하다. 그런들 어떠냐고 오히려 맡긴다. 아직 청춘 같건만 떠날 준비를 하는 걸까. 잎이 바랜다. 모양새도 흩어진다. 메마르는가, 했더니 이내 버석거린다. 흙이 되려나 보다. 꽃봉오리의 자줏빛.. 문화(文化); 책과 생각; 건강 201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