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397

본격소설과 신앙생활의 조화, 오승재 작품론, 이명재, 2019

본격소설과 신앙생활의 조화, 오승재 작품론, 이명재, 2019 은혜 추천 0 조회 45 20.03.08 14:42 댓글 0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cafe.daum.net/seungjaeoh/J74U/95?svc=cafeapiURL복사 게시글 본문내용 오승재 소설평설 본격소설과 신앙생활의 조화 이 명 재 195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第三埠頭」로 당선된 오승재는 이제 등단 60주년을 맞은 원로급 작가이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데뷔한 이래 강산이 여섯 번이나 변하는 연륜 속에서 최근까지 발표해온 작품 활동을 감안하면 드물게 보는 현역의 소설가인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문단활동의 회갑년에 이른 오승재의 문학편력과 작가의 전 작품에 걸친 특성들을 살펴보기로 한다. 결코 적지 않은..

풍자의 관점에서 본 오승재의 기독교소설, 오승재 작품론, 임영천, 2019

풍자의 관점에서 본 오승재의 기독교소설, 오승재 작품론, 임영천, 2019 은혜 추천 0 조회 20 20.03.08 14:24 댓글 0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cafe.daum.net/seungjaeoh/J74U/94?svc=cafeapiURL복사 게시글 본문내용 풍자의 관점에서 본 오승재의 기독교소설 -제2창작집 를 중심으로 임 영 천 첫 번째 소설집 (2005) 이후 실로 9년 만에 오승재 (吳昇在) 작가가 그의 두 번째 소설 창작집을 펴냈다. 이름 하여 (2014)이다. 작가의 첫 소설집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와 였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 두 작품들 속에서 작가가 그 나름의 교회론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그 두 작품은 이제 그의 두 번째 창작집을 대하는 사람들에게 그만큼 중요한..

작가와 작중 인물과의 갈등, 오승재 작품론, 송하섭, 2019

작가와 작중 인물과의 갈등, 오승재 작품론, 송하섭, 2019 은혜 추천 0 조회 52 20.03.08 14:11 댓글 0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cafe.daum.net/seungjaeoh/J74U/93?svc=cafeapiURL복사 게시글 본문내용 작가와 작중 인물과의 갈등 -오승재 초기소설 이야기 송 하 섭 1. 들어가는 말 오승재의 첫 단편소설집 「아시아祭」가 출판된 것은 1971년이다. 근 50년이 지난 지금, 이 소설집을 받아들으니 감회가 깊다. 작가 오승재는 195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第三埠頭”로 등단하여 10여년 간 발표한 소설을 모아 작품집을 간행한 것이다. 그는 전주에서 대전에 와 그의 모교인 숭전대학에서 수학교수로 재직하고 있었고, 나는 국문학과 강사로 나가면서 만났다..

포옹(抱擁)-소설, 1971년 [오승재]

포옹(抱擁)-소설, 1971년 은혜 추천 0 조회 98 20.02.18 16:08 댓글 0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cafe.daum.net/seungjaeoh/J74U/92?svc=cafeapiURL복사 게시글 본문내용 포옹(抱擁) 오승재 T 대학의 강사 유승준은 퍼즐(Puzzle)을 즐기는 괴상한 버릇이 있었다. 이날도 그는 일요일이기 때문에 아침 식사가 끝나자 커다란 상을 서재에 갖다 놓고 이번에 도미한 명 교수가 보내온 천 피스 짜리 퍼즐을 상 위에 쏟아 놓았다. 각양각색의 비스킷 모양의 퍼즐 천 조각이 상 위에 와르르 쏟아졌다. 그는 전부를 짝 맞춰 놓았을 때 나타나는 그림의 원본은 보지도 않고, 불태워버린 뒤 이 제멋대로의 색깔들을 짝 맞춰 전체의 그림을 완성하는데 이상한 쾌감을 느꼈..

神 없는 神 앞에-중편소설 1973년 [오승재]

神 없는 神 앞에-중편소설 1973년 은혜 추천 0 조회 90 20.01.17 10:18 댓글 1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cafe.daum.net/seungjaeoh/J74U/91?svc=cafeapiURL복사 게시글 본문내용 神 없는 神 앞에 오승재 1 전등을 확 켜자 잠결에도 눈이 부셨는지 왼편으로 돌아누우며 이 양은 오른발로 이불을 휘감아 안았다. 핑크빛 파자마 사이로 희멀건 허벅지가 탐스럽게 드러났다. 얄밉게도 흰 살결에 오뚝한 콧날, 우묵한 눈자위가 흐트러진 머리카락 사이로 퍽 요염하게 비쳤다. 탐욕스럽게 그녀를 쳐다보는 손님들은 그녀를 이 양이라고 부르는 대신 마 양이라고 불렀다. 그녀는 꼭 서양 마네킹처럼 생겼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미국 GI와 한국 여인 사이에 태어난 가련..

해고(解雇)-소설, 1960년 [오승재]

해고(解雇)-소설, 1960년 은혜 추천 0 조회 30 20.01.14 10:02 댓글 0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cafe.daum.net/seungjaeoh/J74U/90?svc=cafeapiURL복사 게시글 본문내용 해고(解雇) 오승재 나(태호)는 정수의 곁에 바싹 다가서서 엉거주춤 허리를 굽히고 밭두렁 밑을 기었다. 새벽 1시 40분이다. 목적지까지 몇 시면 닿을 수 있을까? 한길까지 15분, 그럼 55분이다. 수월히 인주(人柱)를 넘는다고 해도 목적지까지 적어도 30분은 더 걸릴 거다. 2시 25분. 너무 늦다. 계획보다 30분이 늦은 셈이다. 2시에는 치고 빼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는 것이다. 제1 변전소의 전등이 반짝이고 있다. 그리고 저쪽 농원에서도…. 거기는 경찰들의 경비가..

제3부두 -소설 1959년, 신춘문예 당선작 [오승재]

제3부두 -소설 1959년, 신춘문예 당선작 은혜 추천 0 조회 23 20.01.11 15:23 댓글 0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cafe.daum.net/seungjaeoh/J74U/89?svc=cafeapiURL복사 게시글 본문내용 제3부두 "지는 사람만 죽는기라“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혼잣말처럼 내뱉었다. 늦가을의 일곱 시 반이면, 노랗게 식어가는 태양이 지고 어둠이 한 뼘쯤 솟아오른 때다. 부두로 통하는 철로 위였다. "죽긴 왜, 부두작업 이삼일 안 나간다기로 죽는단 말이요?“ 철은 어처구니가 없어진다. 자기가 좀 끼어들었기로 밀려난 녀석이 곧 죽어 간다는 게 말이 되느냐 말이다. "그럼 김 씨는 왜 싸웃능기요?“ 그는 여념 없이 몰려 걷는 그들을 따라가려다 걷어채어 넘어질 뻔한 몸을 겨..

액자 속의 인생-소설,1974년 [오승재]

액자 속의 인생-소설,1974년 은혜 추천 0 조회 84 20.01.09 11:38 댓글 0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cafe.daum.net/seungjaeoh/J74U/88?svc=cafeapiURL복사 게시글 본문내용 액자 속의 인생 오승재 상쾌한 가을 날씨였다. 테니스장에는 두 쌍의 남녀 학생이 난타(랠리)를 하고 있었다. 금요일 오후 체육 시간이었다. 이 작은 대학에서는 체육 시간에는 한 학년 학생들 천체가 같은 시간에 체육 교사의 지시에 따라 체육을 했고 이날에는 테니스, 배구, 농구 등 흩어져서 연습하고 있었다. 테니스 라켓을 들고 나간 나는 허공에 대고 발리, 스매시, 포워드, 레프트워드 스윙 등으로 얼마 동안 몸풀기를 한 뒤 학우들이 흩어져 연습하고 있는 모습을 물끄러미 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