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장로(박사)소설 콩트 에세이 397

삶의 현장 1- 뒤돌아보면 거기 계시는 하나님

우리 가족 이야기 삶의 현장 1- 뒤돌아보면 거기 계시는 하나님 은혜 추천 2 조회 83 20.10.06 13:44 댓글 0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s://cafe.daum.net/seungjaeoh/TwAb/31?svc=cafeapiURL복사 게시글 본문내용 2020년 11월 14일부터 한국장로신문의 배려로 이라는 이름으로 내 삶의 단편들을 돌아보는 연작물을 싣게 되었습니다. 읽어봐 주시고 제 이메일을 통해 채찍질 해 주시기 바랍니다. E-mail sjo1933@naver.com 뒤돌아보면 거기 계시는 하나님 아내는 큰 사진 앨범을 이벤트나 여행 순서대로 정리해서 40권 이상 가지고 있다. 나이가 들면 죽기 전에 먼저 사진부터 버려야 한다는데 아내는 더 열심히 사진첩을 정리하고 있다. 언제, 어디..

삶의 현장 5- 영어할 줄 아는 사람 손들어

삶의 현장 5- 영어할 줄 아는 사람 손들어 은혜 추천 0 조회 18 20.12.09 11:47 댓글 0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s://cafe.daum.net/seungjaeoh/TwAb/36?svc=cafeapiURL복사 게시글 본문내용 영어 할 줄 아는 사람 손들어 1954년 11월 나는 입대를 피하려다 안 되어 드디어 군에 입대했다. 두 가지 선택이 있었는데 하나는 전반기 간부후보생 훈련을 마쳤으니 후반기 훈련을 마치고 장교로 입대하든지 아니면 바로 사병으로 입대하는 일이었다. 장교로 입대한 사람들은 얼마 동안은 편한 군대 생활을 했지만 육사생들에게 푸대접을 많이 받았고 또 진급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한다. 나는 사병을 지원했었다. 논산 훈련소에서 부대 배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거기서 나는..

삶의 현장 15 -내가 살던 세계와 다른 세계

삶의 현장 15 -내가 살던 세계와 다른 세계 은혜 추천 0 조회 4 21.03.25 15:01 댓글 0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s://cafe.daum.net/seungjaeoh/TwAb/47?svc=cafeapiURL복사 게시글 본문내용 내가 살던 세계와 다른 세계 60년 당시의 학기 초는 4월이었다. 나는 4월 1일(금) 조례 단에서 학생들에게 인사하고 전주의 기전여중·고 교무실에 앉았을 때 이것은 분명 꿈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나는 건널 수 없는 깊은 강을 건너 딴 나라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분명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세례증도 그렇거니와 이 학교에 취직이 되었다는 것도 믿어지지 않은 일이었다. 모든 것이 기적이었고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동화의 나라에서 신기한 체험을 하는..

삶의 현장 14 - 내가 겪은 이적

삶의 현장 14 - 내가 겪은 이적 은혜 추천 0 조회 4 21.03.20 11:56 댓글 0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s://cafe.daum.net/seungjaeoh/TwAb/46?svc=cafeapiURL복사 게시글 본문내용 내가 겪은 이적 1960년은 내 일생뿐 아니라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변화가 심한 격동의 시기였다. 나는 전주 기전에서 내 신상의 변화뿐 아니라 마산의 김주열 사건과 학생들의 데모 그리고 4·19를 맞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나는 계엄령이 선포된 4월 24일 광주로 아내를 데리러 가서 전주로 이사하였다. 기독교인은 일요일을 주의 날이라고 이사를 하지 않는다는데 나는 그날이 편리해서 24일(일) 이사한 것이다. 그리고 26일 이 대통령이 하야 성명을 내던 날, 아내는 예수 병..

불가항력적인 은혜

불가항력적인 은혜 은혜 추천 0 조회 50 15.09.07 10:29 댓글 2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s://cafe.daum.net/seungjaeoh/TwAb/29?svc=cafeapiURL복사 게시글 본문내용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 16:9) 광복 이후 일인 교사가 중·고등학교에서 물러난 후 특히 수학·물리를 가르칠 교원의 부족을 느끼자 국가는 대학에 부설로 중등교원양성소라는 것을 개설하였다. 나는 그곳에 1953년 입학하였다. 정확히 말하면 그 명칭은 전남대학교 부설 중등교원양성소였다. 소장은 전남대학 총장이었고 교수들은 대학에 출강한 강사들이었다. 그중에 국어에 김현승, 수학에 하광철 등 쟁쟁한 분들도 있었다. 나는 당시 불신..

다락방(영문) 2020.07.23.

다락방(영문) 2020.07.23. 은혜 추천 0 조회 55 20.08.01 17:18 댓글 0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s://cafe.daum.net/seungjaeoh/TwAb/25?svc=cafeapiURL복사 게시글 본문내용 내가 지난 7월 23일 자 다락방에 투고한 것이 실리자 미국에서 다락방을 읽은 사람들은 바로 그날 70여명이 댓글을 달았다. 한국에서는 결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마 문화적인 차이 때문일 것이다. 다음 날은 Connie Wildt라는 부인이 나에게 얼마라도 송금하고 싶다고 다락방 편집실에 연락을 해서 다락방에서 나에게 연락을 해 왔다. 나는 그녀가 혹 원한다면 미국에 있는 내 아들 Paul에게 송금해 주면 내가 후원하고 있는 선교사에게 보내겠다고 했더니 석..

믿음의 유산- 에세이

믿음의 유산- 에세이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s://cafe.daum.net/seungjaeoh/J74U/117?svc=cafeapiURL복사 게시글 본문내용 믿음의 유산 흔히 다음과 같은 말을 자주 듣는다. “나는 물려줄 재산은 없고 다만 믿음의 유산을 남기고 죽고 싶을 뿐이다.” 정말 믿음의 유산을 자녀들에게, 또는 후세에 물려줄 수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에 이번에 훌륭한 한 기업의 회장은 나라에 크게 이바지했을 뿐 아니라 떠날 때는 자녀들에게 많은 재산을 유산으로 남겨주어 그 상속세만 해도 10조 원이 넘을 것이라고 한다. 재물은 유산으로 남길 수가 있다. 상속세만 내면 수혜자는 아무것도 안 해도 그 재산이 자녀들 소유가 된다. 그러나 믿음의 유산은 자녀들이 아무 일도 안 했는데 부모의 믿음 ..

장로 노이로제(추고) - 단편 [오승재 장로]

장로 노이로제(추고) - 단편 은혜 추천 0 조회 16 21.01.14 14:57 댓글 0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s://cafe.daum.net/seungjaeoh/J74U/116?svc=cafeapiURL복사 장로 노이로제 안수집사인 김범인은 교회가 두 달 후에 장로를 뽑겠다는 광고를 하자 갑자기 가슴이 뛰면서 머리가 아프고 현기증이 왔다. 이번에는 장로를 선출하는 방법을 달리해서 당회와 안수집사회 전원이 공천 위원이 되어 장로 후보를 2배수로 공천하고 그중에서 공동의회를 통해 일곱 사람만 장로를 뽑겠다는 광고였다. 투표에 앞서 공천위원회가 모였다. 공천하려면 어떤 원칙이 있어야 한다. 예수교 장로회 헌법에 따르면 장로는 “상당한 식견과 능력이 있고 흠이 없는 입교인(入敎人)으로 7년을 지나고 ..

말썽 많은 며느리 - 단편 [오승재]

말썽 많은 며느리 - 단편 은혜 추천 0 조회 22 21.01.13 15:02 댓글 0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s://cafe.daum.net/seungjaeoh/J74U/115?svc=cafeapiURL복사 말썽 많은 며느리 삼대째 기독교 가정에 안 믿는 며느리를 드린 것이 말썽이었다. 애초 홍 장로 내외는 불신자를 며느리로 받아들이는 것을 결사반대하였다. 믿지 않은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독자인 아들을 어찌 안 믿는 여자와 짝지어줄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들의 고집도 만만치 않았다. 자기는 그 여자 아니면 아무와도 결단코 결혼할 수 없다고 했다. 타협안은 그 여인을 교회로 인도하여 믿게 하고 세례를 받게 한 뒤 결혼을 허락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평화회담 - 단편 [오승재]

평화회담 - 단편 은혜 추천 0 조회 12 21.01.11 14:28 댓글 0 현재페이지 URL복사 https://cafe.daum.net/seungjaeoh/J74U/114?svc=cafeapiURL복사 평화 회담 의류 재활용 매점에는 여러 가지 의류들이 격자 옷걸이에 걸려 있었다. 이 매점은 자원봉사자들에 의하여 운영되는 곳이었다. 헌 옷을 깨끗이 빨아, 걸어 놓은 것이어서 하나의 ‘아나바다(아껴 입고, 나누어 입고, 바꾸어 입고, 다시 입는)’ 매장이었다. 아까운 옷을 버리는 사람이 많아서 전화 연락만 받으면 가져와 세탁해 걸어 놓고, 싼값으로 나누어 입기를 하자는 것이었다. 여러 사람이 와서 만져보고 그냥 갔지만, 가끔 사가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아침 9시면 열어서 저녁 5시에 닫고 일요일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