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언론 4424

심상정, 박원순 조문 뒤 “신상털이·2차 가해 말아달라” 호소

심상정, 박원순 조문 뒤 “신상털이·2차 가해 말아달라” 호소 등록 :2020-07-10 23:56수정 :2020-07-11 00:29 정의당 지도부 ‘애도 성명’ 내고 심 대표 조문 뒤 입장문 조문 여부는 의원 각자 선택에 맡겨 류호정 “조문 않겠다…‘당신’이 외롭지 않길” 장혜영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애도할 순 없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은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우려했다. 조문 여부는 의원들 각자의 판단에 맡겼다. 정의당은 박 시장의 주검이 발견된 지 2시간 남짓 지난 10일 새벽 2시께 “고인이 걸어온 민주화운동, 시민운동,..

박원순 시장의 죽음 앞에서 [박완규]

박원순 시장의 죽음 앞에서 어제 새벽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속보를 처음 접하고 살아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스로 견딜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몇 년 전에 이 친구가 자살을 했습니다. 친구는 세상을 등지기 하루 전에 뜬금없이 저를 찾아와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완규야! 인생은 버티는 것이더라. 너는 끝까지 잘 버텨라.” 친구가 그 말을 할 때는 오후였는데 저는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그 말을 남기고 그날 저녁에 어린 자식들에게 치킨 한 마리를 사준 다음에 새벽에 집안 욕실에서 목을 매어 자살을 했습니다. 이런저런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사는 것이 조금 힘들겠구나, 하는 ..

[장석준, 그래도 진보정치] 전환을 통해서만 안정이 가능한 시대

[장석준, 그래도 진보정치] 전환을 통해서만 안정이 가능한 시대 등록 :2020-07-09 17:16수정 :2020-07-10 02:39 장석준 ㅣ 전환사회연구소 기획위원 코로나19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누그러질 줄 모르는 가운데 최근 두 나라에서 선거가 있었다. 6월28일 프랑스에서는 지방선거 2차 투표가 실시됐고, 지난 일요일(7월5일)에는 일본에서 우리의 서울특별시장 격인 도쿄도지사 선거를 치렀다.둘 다 대유행 중에 실시됐다. 따라서 그 결과는 각 나라의 대중이 이 재난의 교훈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보여준다 할 수 있다. 한데 선거 결과가 사뭇 달랐다. 정반대라고까지 할 수 있다.우선 프랑스에서는 녹색 돌풍이 일었다. ‘유럽 생태주의-녹색당’(이하 녹색당)이 마르세유, 리옹, 보르도, 스트라스부르 ..

[사설] 충격과 안타까움 안긴 박원순 시장의 죽음

[사설] 충격과 안타까움 안긴 박원순 시장의 죽음 등록 :2020-07-10 18:24수정 :2020-07-11 02:34 1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서 시민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비보에 참담함을 금할 길 없다. 우리 사회의 진보적 변화를 이끌어온 사회혁신가이자 3선 서울시장으로 활발한 시정 활동을 펼친 그의 급작스러운 죽음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러면서도 박 시장이 숨지기 전날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사실은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 비극적 사태 앞에 만감이 교차한다. 박 시장은 한국 사회에 시민운동의 씨앗을 뿌리고 길러온 인물이다. 1994년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하..

인권변호사에서 최장수 서울시장까지…박원순은 누구인가

인권변호사에서 최장수 서울시장까지…박원순은 누구인가 등록 :2020-07-10 13:41수정 :2020-07-11 02:36 사회적 약자들 대변했던 인권변호사 참여연대 설립 주도…시민운동 대부 2011년부터 3선…최장수 시장 기록 ‘토건’보다 시민생활 변화 정책 중점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시기의 박원순 변호사. 자료사진 박원순(64) 서울시장은 한국 시민운동의 산증인이었다. 1980년대 인권변호사로 출발해 참여연대·아름다운재단·희망제작소 등을 세웠다. 참여연대의 낙천·낙선 운동과 소액주주 운동은 진보진영에 신선한 충격을 준 박원순표 시민운동의 성과였다. 당시 사회운동세력은 자본주의 타도 같은 거대 담론에 매몰돼 있던 때였다. 사회적 약자들의 삶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길 바랐던 그는 지난 20여년 동안 ‘혁신..

오랜만에 메일을 씁니다. [박완규]

오랜만에 메일을 씁니다. 오랜만에 메일을 씁니다. 많은 분들이 요즘 왜 메일을 보내지 않느냐는 글을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사실 그동안 조금 바쁘기도 했고 다른 일이 좀 있었습니다. 자주 메일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오늘부터는 자주 메일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부동산 문제가 사회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여수에서도 1년 만에 집값이 1억 원이 올랐니 2억 원이 올랐니 하는 얘기가 자주 회자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분양권만 가져도 피가 5천만 원이니 7천만 원이니 하는 얘기다 들리고 있네요. 여수가 이러는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오죽 하겠습니까. 자본주의 사회에 가장 맞는 말이 있다면 그것은 ‘부익부빈익빈’일 것입니다.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한 사람이 ..

박원순 시장 ‘직원 성추행 피소’ 다음날 숨진 채 발견

박원순 시장 ‘직원 성추행 피소’ 다음날 숨진 채 발견 등록 :2020-07-10 02:27수정 :2020-07-10 03:48 딸 “유언 같은 말씀 하고 나갔다” 신고 7시간 수색 끝에 삼청각 인근 산에서 발견 경찰 “유서 확인 안 돼…타살 혐의 없어”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8일 고소장 접수” “참모들과 관련 대책회의 했다” 알려져 경찰과학수사대원들이 10일 새벽 서울 종로구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새벽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이 ‘유언 같은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며 딸이 신고한 지 7시간 만이다. 앞서 8일 서울시의 한 직원이 그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사실도 뒤늦게..

조카가 밝힌 트럼프의 5가지 비밀

조카가 밝힌 트럼프의 5가지 비밀 등록 :2020-07-08 15:22수정 :2020-07-09 02:45 조카 메리의 에서 드러나 ‘소시오패스 할아버지가 아들 트럼프를 괴물로 만들어’ 대리시험, 여성학대, 세금 탈루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의 책 “세계의 보건, 경제안보 및 사회구조를 위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상한 성격과 충격적인 행태는 어린 시절 “고기능성 반사회적 인격장애자”(소시오패스) 아버지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의 유일한 조카이자 임상심리학자인 메리 트럼프(55)가 트럼프와 집안에 대해 쓴 회고록 를 관통하는 주제다. 메리는 “아동학대가 어떤 의미에서는 ‘너무 많거나’ 혹은 ‘충분치 않은’ 기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는 중요한 성장단..

‘수학자·사형수·통일운동가’ 분단 없는 세상으로 떠나다

‘수학자·사형수·통일운동가’ 분단 없는 세상으로 떠나다 등록 :2020-07-08 19:07수정 :2020-07-09 02:43 안재구 전 경북대 교수 노환 별세 1980년 ‘남민전 주도’ 사형 선고에 전세계 수학자 수백명 서명해 ‘구명’ 94년 ‘구국전위 사건’ 아들과 옥고 2017년 국보법 위반혐의 또 ‘고초’ 2013년 11월 서강대에서 열린 팔순기념 회고록 (1·2권) 출간기념회 때 안재구(오른쪽) 선생이 둘째 아들 영민(왼쪽)씨와 무대에 올라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남민전 사형수’ 통일운동가이자 수학자인 안재구 선생이 8일 오전 4시30분께 경기 군포의 한 요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7.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한 조부(안병희) 영향으로 1947년 밀양중..

[유레카] 독일 검찰총장 해임 사건과 수사지휘권 / 박용현

[유레카] 독일 검찰총장 해임 사건과 수사지휘권 / 박용현 등록 :2020-07-07 14:18수정 :2020-07-07 19:27 2015년 8월 하이코 마스 독일 법무부 장관은 하랄트 랑게 검찰총장을 해임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재가를 얻은 조처였다. 독일 제도는 우리와 달라 정무직인 검찰총장을 언제든 해임할 수 있는 구조지만 실제로 임기 중 해임된 것은 이례적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한 인터넷 매체에 대한 반역 혐의 수사였다. 독일 검찰은 정보기관인 헌법수호청이 국내 온라인 감시를 강화하려 한다는 폭로 기사를 문제삼았다. 기밀문서를 바탕으로 보도했기 때문에 반역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나섰다. 언론의 자유 침해라는 비판이 정치권, 언론, 국제사회로부터 쇄도했고, 법무부 장관은 수사 중단을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