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언론 4424

추미애 “남자장관이면 뒷모습 누가 찍었나, 우롱했겠나”

추미애 “남자장관이면 뒷모습 누가 찍었나, 우롱했겠나” 입력 : 2020-07-15 09:48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 발동 이후 언론의 취재에 대해 ‘심각한 관음 증세’ ‘최순실 만들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 장관에 대한 언론의 관음 증세가 심각하다. 연가를 내고 산사를 간 첫날(7일) 여기저기서 저의 소재를 탐색하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며 이후 이어진 언론의 취재를 비판했다. 추 장관은 “다음 날 아침(8일) 산사 사진을 올리고 저의 입장이 확고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 이후 조선일보는 제 메시지는 뒷전이고 ‘뒷모습 누가 찍었나?’를 궁금해 했다”고 말했다. 당시 추 장관은 산사 사진과 함께 “바른길을 두고 ..

“날마다 글을 쓰는 이유” [박완규]

“날마다 글을 쓰는 이유” 얼마 전에 여수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여수경찰서 000입니다.” “네, 누구신지요?” “박완규 대표님 맞으시죠?” “네, 그렇습니다만...” “대표님 책을 좀 구입하고 싶어서 전화 드렸습니다.” 이분은 여수경찰서의 모 간부님이신데 몇 년 전에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받아 떠났다가 올해 다시 여수경찰서로 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수경찰서에 근무할 때 우연히 저의 책을 선물 받아 읽다가 내용이 너무 좋아서 성경책처럼 필사를 해가면서 책 내용을 기억 속에 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올해 여수경찰서에 다시 와서 제가 쓴 책이 더 있다는 얘기를 듣고 수소문 끝에 저의 연락처를 알아서 전화를 했다고 했습니다. 기억을 해준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입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쓴 책 6..

김부겸 “부동산은 욕망의 문제…극약 처방할 때 왔다”

김부겸 “부동산은 욕망의 문제…극약 처방할 때 왔다” 등록 :2020-07-15 11:38수정 :2020-07-15 16:27 성한용 선임기자의 정치 막전막후 332 정치인 김부겸에게 ‘경제’와 ‘한반도’를 묻다 [1부]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우리는 정치인이 권력 투쟁에는 뛰어나지만 정책에 대해서는 무지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습니다. 정책은 관료나 교수들이 전문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이 아닙니다.관료는 기계적이고 교수는 사변적이기 쉽습니다. 창조적이고 실천적인 정책 역량이 가장 뛰어난 사람은 오히려 정치인입니다. 정치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 바로 정책이기 때문입니다.정..

[사설] 안희정·오거돈 겪고도 민주당 또 사과만 할 건가

[사설] 안희정·오거돈 겪고도 민주당 또 사과만 할 건가 등록 :2020-07-14 19:14수정 :2020-07-15 02:45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맨 왼쪽)와 김태년 원내대표(가운데)가 1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예기치 못한 일로 시정 공백이 생긴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사과드린다”고 했다고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13일 밝혔다. 이 대표는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대표가 직접 나서지 않고 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낸 것부터 유감이다. 민주당은 말뿐인 사과와 약속으로는 국민의 신뢰..

[유레카] 대전현충원이 어때서 / 신승근

[유레카] 대전현충원이 어때서 / 신승근 등록 :2020-07-14 15:55수정 :2020-07-15 02:40 국립대전현충원은 대전시 유성구 현충원로 251에 있는 부지 322만㎡의 국립묘지다. 애국지사, 국가유공자, 장병, 경찰관, 일반 묘역이 조성돼 있고 안장 능력은 6만3250기다.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의 서울현충원 안장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자 1979년 4월 착공해 1985년 완공했다. 착공 당시 국립묘지관리소 대전분소로 출발해 91년 대전관리소, 96년 현재의 대전현충원으로 승격됐다. 현재 국립묘지는 11곳에 이른다. 1953년 국군묘지로 조성을 시작한 서울현충원을 비롯해 4·19민주묘지와 3·15민주묘지, 5·18민주묘지, 신암선열공원, 그리고 화장한 유골을 봉안하는 임실·이천·영천·산청·..

[말 거는 한겨레] 늦더라도 괜찮은 기사가 있다 /이봉현

[말 거는 한겨레] 늦더라도 괜찮은 기사가 있다 /이봉현 등록 :2020-07-14 17:18수정 :2020-07-15 02:39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한 관계자가 박원순 시장의 유고 소식이 담긴 신문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좋은 기사의 미덕은 빠르고 정확한 것이다. 그러기 어렵다면, 하루 늦더라도 사실과 맥락을 차분히 짚어주는 길을 택해야 할 때가 있다. 9일 저녁부터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과 죽음을 다룬 보도에서도 이 점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 있었다. 박 시장이 주검으로 발견된 것은 10일 0시1분. 이날 아침 한겨레는 그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과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였다는 점을 알리며, 죽음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인권 강조해오다 ‘도덕성 치명타’…수습 힘들다 판단한 듯’(2..

“무주택 박원순, 빚 7억 갚아주자” 지지자들 모금운동까지

“무주택 박원순, 빚 7억 갚아주자” 지지자들 모금운동까지 입력 : 2020-07-15 04:24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직하면서 오히려 빚이 늘어났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친여 성향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박 시장의 7억여원의 빚을 갚아주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박 시장이 지난 3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서 자신의 재산을 마이너스 6억9091만원(2019년 말 기준)이라고 신고한 내용이 박 시장 사후에 재조명된 것이다. 이듬해 3월에 공개된 박 시장의 순재산은 ▲2012년 -5억9474만원 ▲2013년 -6억8601만원 ▲2014년 -6억8493만원 ▲2015년 -6억8629만원 ▲2016년 -5억5983만원 ▲2017년 -6억2990만원 ▲2018..

[사설] 직선 위원장의 ‘내부 비판’, 민주노총 귀기울이길

[사설] 직선 위원장의 ‘내부 비판’, 민주노총 귀기울이길 등록 :2020-07-14 05:00수정 :2020-07-14 07:49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위원장실에서 사회적 대화와 그에 따른 내부 갈등 대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 협약 불발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입을 열었다. 노사정 대표자 회의 협약은 지난 1일 민주노총 내부의 반대 세력에 의해 김 위원장의 서명식 참석이 막히면서 체결 직전에 무산됐다. 김 위원장은 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노총이 사회적 교섭을 추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뢰받지 못하는 집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이택 칼럼] 채널A 사건, ‘수사’ 보다 중요한 일

[김이택 칼럼] 채널A 사건, ‘수사’ 보다 중요한 일 등록 :2020-07-13 14:58수정 :2020-07-14 02:09 채널에이(A) 수사 결과에 따라 방통위가 결단해야 한다. 무더기 종편 허가 뒤 10년만에 방송의 공공성이 위협받고 있다. 우리 방송 구조와 언론 지형을 정상화하는 게 수사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오른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문화방송(MBC) 뉴스데스크 화면 갈무리 김이택 ㅣ 대기자 지난 6월2일치 칼럼(‘채널A’, 사이비 권력들의 ‘진실 은폐’ 야합) 이후 6주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다. 바로 그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채널에이(A) 법조팀장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며 적극 수사에 나선 이래 ‘진실 은폐’ 시도는 점점 실패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윤석열 검찰..

[세상읽기] 엔딩 /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세상읽기] 엔딩 / 박진 등록 :2020-07-13 17:05수정 :2020-07-14 13:53 박진 ㅣ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글이 실리는 지금쯤 그의 장례도 끝났을 것이다. 어떤 일들에 분명한 기, 승, 전, 결을 예상하거나 분명한 주장을 가지고 있던 나는, 엔딩조차 없이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들을 썼다 지우고 썼다 지우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실종되었다”는 짧은 메시지를 에스엔에스(SNS)에서 보았을 때 ‘서울시의 어떤 정책이 실종되었나 보구나’라는 상념을 가졌지, 실재하는 사람의 실종이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 하지만 영화 같은 그의 부재는 현실이었고 삽시간에 알게 된 부재의 이유는 더한 충격이었다. “박원순 시장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현실이 아니기를, 넘쳐나는 가짜 뉴스들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