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24 회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너 비록 가난해도 걱정은 말아라 세상 모든 사람의 가장 큰 꿈은 부귀(富貴), 곧 부자가 되고 귀한 벼슬아치가 되는 일입니다. 옛날과는 다른 자본주의 시대가 극점으로 가면서, 만인의 욕구는 바로 부자가 되는 일입니다. 그렇게 좋은 부자이지만, 서양의 성인 예수는 “부자가 천당에 가는 일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더 어렵다.”라고 말하여 부자는 결코 천당에 갈 수 없다는 높은 교훈을 가르쳐주었으니, 믿어야 될 이야기일까요. 동양의 성인 공자는 『논어』에서 “군자는 도를 걱정해야지 가난을 걱정해서는 안된다(君子憂道不憂貧)”라고 말했습니다. 다산도 그의 제자 윤종심(尹鍾心)에게 준 글에서, “너는 비록 가난하지만 그런 걸 걱정하지는 말아라(汝雖貧其勿憂)”라고 말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