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언론 4424

미얀마 울린 한국의 오체투지…“스님들께 감사” 댓글 수천개

미얀마 울린 한국의 오체투지…“스님들께 감사” 댓글 수천개 등록 :2021-03-13 16:10수정 :2021-03-13 17:16 재한 미얀마인들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을 출발해 서울 종로구 서린동 유엔인권위 사무실까지 미얀마 민주화를 기원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스님들과 미얀마학생·활동가들이 서울 도심을 '오체투지(五體投地)'로 행진한 일이 미얀마 현지에 알려지면서 큰 반향을 불러왔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 4명과 미얀마 유학생, 활동가들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미얀마대사관에서부터 종로구 서린동 유엔(UN) 인권사무소(OHCHR)까지 6㎞가량을 오..

정부, 첫 미얀마 군부 제재 “군용물자 수출 금지”

정부, 첫 미얀마 군부 제재 “군용물자 수출 금지” 등록 :2021-03-12 21:30수정 :2021-03-13 02:34 미얀마 경찰들이 12일(현지시각) 양곤 시내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세워 검사하고 있다. 양곤/로이터 연합뉴스 미얀마 쿠데타 반대 시위에 대한 군부의 폭력 진압으로 사상자가 늘어가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12일 미얀마에 군용물자 수출을 금지하기로 하는 등 미얀마 군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동참했다. 미얀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직접적인 ‘행동’에 참여한 것이다.정부는 이날 오후 관계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내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거듭된 요구에도 미얀마군과 경찰 당국의 무력행사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의 대응 조처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군..

문 대통령 “좀스럽다. 그 정도 하시죠”…야당 사저 공격에 반박

문 대통령 “좀스럽다. 그 정도 하시죠”…야당 사저 공격에 반박 등록 :2021-03-12 19:17수정 :2021-03-13 02:36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에스엔에스(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경남 양산에 마련 중인 사저에 대한 야당의 공격을 “좀스럽다”는 표현을 동원해 강하게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등에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 좀스럽고, 민망한 일입니다.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 시설과 결합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지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나요?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란 표현 등을 사용해 야당의..

학자 다산과 행동가 백기완 [박석무]

제 1153 회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학자 다산과 행동가 백기완 1836년 음력 2월 22일 다산 정약용은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로부터 185년째인 2021년 음력 정월 4일 백기완은 89세로 삶을 마쳤습니다. 2세기에 가까운 시간차가 있으나, 다산선생과 백선생은 서로 비교해서 거론할 만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백선생의 부음을 듣고 빈소에 찾아가 문상을 하고 영결식이 열리는 시청 앞 광장에도 참석해서 선생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고 또 눈으로 보면서, 참으로 대단한 어른 한 분이 세상을 떠나셨구나라는 슬픈 마음을 지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타계하신 때로부터 각종 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꼼꼼하게 듣고 읽어보면서, 평소에 뵙던 때와는 다른 많은 감동을 주는 내용에 절로 머..

전두환 둘째아들 전재용씨 목사된다

전두환 둘째아들 전재용씨 목사된다 등록 :2021-03-06 13:32수정 :2021-03-06 16:51 2014년2월12일 전두환씨의 차남 전재용 씨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징역 6년과 벌금 50억원을 판결받은 뒤 법원을 나오고 있다. 김성광 기자 군부쿠테타를 일으켜 광주학살을 이끈 전두환 씨의 둘째 아들인 전재용씨(57)가 목회자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재용 씨는 5일 아내 박상아 씨와 함께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에 출연해 교도소에 2년 8개월간 수감 중 신학공부를 할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전씨는 “교도소에서 있을 때 어디선가 찬송가 소리가 들렸는데 눈물이 났다. 전에도 예수를 믿었고 새벽기도에 십일조도 드렸지만 ..

[사설] 미얀마의 ‘5·18’, 한국의 역할 묻는다 [EVERY THING will be OK]

[사설] 미얀마의 ‘5·18’, 한국의 역할 묻는다 등록 :2021-03-04 18:07수정 :2021-03-04 18:42 3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쿠데타 반대 시위에 나선 시민들이 경찰의 사격에 맞서고 있다. ‘모든 것이 잘 될거야’[EVERY THING will be OK]라고 쓰인 검은 티셔츠를 입은 19살 소녀 카알 신(맨 아래 왼쪽)은 이날 총탄에 맞아 숨졌다. 만달레이/로이터 연합뉴스 3일 미얀마에서 쿠데타에 저항해 시위에 나섰던 비무장 시민 최소 38명이 군경의 총탄에 목숨을 잃었다고 유엔(UN)이 밝혔다. 지난달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저지른 이후 가장 참혹한 ‘피의 날’이다. 지금까지 59명이 숨진 것으로 유엔은 집계했지만, 시민들은 사망자가 훨씬 많다고 전한다. 국제사회가 쿠데타를 규탄..

미얀마 헬멧 판매상 “맘껏 가져가시고 살아 돌아오세요”

미얀마 헬멧 판매상 “맘껏 가져가시고 살아 돌아오세요” 등록 :2021-03-04 14:05수정 :2021-03-04 14:19 총격 시작되자 무료로 보호장구 나눠줘 미얀마 시민들에게 무료로 헬멧과 보호 조끼를 나눠주는 한 남성. 페이스북 갈무리 “필요한 만큼 가져가고 반드시 살아오겠다고 약속해주세요.”군부의 총격으로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보호 장구를 무료로 나눠주는 시민이 등장했다. 4일 미얀마 시민의 페이스북을 보면, 한 미얀마 남성은 거리에 플라스틱 헬멧 수백 개와 보호 조끼를 가져다 놓고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남성은 수량은 마음껏 가져가되 꼭 살아돌아오라는 팻말을 들었다.미얀마에서는 보호헬멧을 쓰지 않은 채 시위에 나갔다가 군부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일..

[나는 역사다] 미국혁명의 첫번째 열사 / 김태권

[나는 역사다] 미국혁명의 첫번째 열사 / 김태권 등록 :2021-03-04 18:43수정 :2021-03-05 02:07 크리스퍼스 애턱스 (1723년께~1770년) 살아생전의 일은 잘 모른다. 아버지는 흑인, 어머니는 아메리카 원주민. 그 역시 노예였다. 젊은 시절에 자유를 찾아 탈출한 것 같다. 탈출 노예 광고에 실렸다고 한다. 아마 바다로 나갔을 것이다. 고래잡이배를 탔으리라고 한다. 뱃사람으로 어찌 살았는지 역시 우리는 모른다. 보스턴은 항구도시였다. 1770년 3월5일에 뱃사람이랑 영국 군인이랑 시비가 붙었다. 그때 미국은 영국의 식민지였다. 영국 정부를 고까워하던 사람이 우글우글 모여들었다. 병사들은 당황했다. 무장도 안 한 민간인에게 총질을 했다. 이른바 보스턴 학살사건이다. 시위대 맨 앞..

‘노나메기’ 꿈꾼 민중의 벗 마지막 길…“선생님 뜻 이어가겠다”

‘노나메기’ 꿈꾼 민중의 벗 마지막 길…“선생님 뜻 이어가겠다” 등록 :2021-02-19 14:56수정 :2021-02-19 15:22 백기완 선생 영결식…시민 수백명 마지막 배웅 1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영결식이 열리면서 참가자들이 무대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민중의 벗’이었던 백기완 선생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의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백 선생과 함께 통일과 민주화를 외쳤던 동지들, 백 선생이 손잡고 격려해 준 수많은 노동자와 ‘백기완 정신’을 기억하려는 수백명의 시민들이 백 선생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백기완 선생의 노제와 영결식이 19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8시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장례위원회’(장례위)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

[사설] 장산곶매 같았던 백기완의 민주·통일 한평생

[사설] 장산곶매 같았던 백기완의 민주·통일 한평생 등록 :2021-02-15 18:01수정 :2021-02-16 02:47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89. 이날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황해도 장산곶 마을에 깃든 매 한마리. 약한 동물들 괴롭히지 않고, 한해 딱 두번 자기 둥지 부수고 대륙으로 사냥 나가던 장수매. 어느 날 대륙에서 거대한 독수리가 쳐들어와 마을을 쑥밭으로 만들자 장산곶매 날아올라 피투성이 되도록 싸웠다. 독수리를 물리치고 낙락장송 위에 앉은 장산곶매. 이번엔 큰 구렁이가 매를 노리고 나무를 오르기 시작했다. 마을 사람들은 소리치며 기진맥진한 매를 깨우려 했다. 백기완 선생의 삶에는 동시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