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언론 4424

[숨&결] 왜 바이러스는 교회에서 퍼지는가 / 한승훈

[숨&결] 왜 바이러스는 교회에서 퍼지는가 / 한승훈 등록 :2021-02-15 13:59수정 :2021-02-16 02:40 한승훈 | 종교학자·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오늘은 종교 연구자들이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에 답해보기로 하자. 왜 자꾸만 종교단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가?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이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이유는 종교집단의 집단감염은 우연히 일어난 사고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왜 명절이 사라지고 자영업자들이 말라 죽어 가는 이 와중에도 ‘모이기’를 고집하는가? 왜 그들은 정부가 제시하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뿐더러 때로는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는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보고된 종교단체들의 절대다수는 개신교 교회, 그리고 주류 교계에서 ‘이단’이라 불리는 개신교..

‘위안부는 매춘부’ 논문에 하버드 교수들 “비참할 정도로 결함”

‘위안부는 매춘부’ 논문에 하버드 교수들 “비참할 정도로 결함” 등록 :2021-02-07 23:18수정 :2021-02-08 09:58 하버드대 교내신문 보도 하버드대 교내신문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이미지를 누르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을 두고 하버드대 내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하버드대 교내신문인 은 7일(현지시각) 기사를 통해 램지어 교수의 주장 때문에 국제적 논란이 일고 있다며 안팎의 비판 여론을 실었다. 하버드대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카터 에커티 교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경험적, 역사적, 도덕적으로 비참할 정도로 결함이 있다”며 앤드루 고든 역사학과 교수와 함께 램지..

부자 재산 덜어 어려운 사람 살리자 [박석무]

제 1150 회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부자 재산 덜어 어려운 사람 살리자 1779년 무오(戊午)년은 다산의 나이 38세의 해였습니다. 그해 4월에 다산은 황해도 곡산 도호부사에서 형조참의(刑曹參議)에 제수되어 내직으로 옮겼습니다. 그 무렵에 저작했다는 다산의 유명한 논문,「전론(田論)」은 곡산에서의 저술인가, 서울에 들어와서의 저술인가는 알 길이 없지만, 약 220년 전의 글임을 알게 됩니다. 7편으로 된「전론」은 다산의 혁명적인 토지정책에 대한 내용으로, 개혁사상가 다산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글이어서 주목받은 지가 오래된 논문입니다. 30대의「전론」은 50대 이후의 저작인『경세유표』의 토지정책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세계사적으로도 매우 혁신적인 토지정책이어서, 그에 대한 찬반의 토론은 계속되고 있고, 더러..

‘북 원전 파일’ 청와대·김종인 충돌

‘북 원전 파일’ 청와대·김종인 충돌 박순봉·이주영 기자 gabgu@kyunghyang.com 입력 : 2021.01.29 20:57 수정 : 2021.01.29 21:46 김 “문 정부,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 지어주려 했다…충격적 이적행위” 청 “선거 앞두고 야당 대표가 북풍 공작…법적 조치 포함 강력히 대응”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파일 목록에 북한 원전 건설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이 알려지자 청와대와 야당이 29일 정면충돌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격적 이적행위”라고 규정한 데 대해 청..

[아침햇발] 이 나라는 관료의 나라가 아니다 / 손원제

[아침햇발] 이 나라는 관료의 나라가 아니다 / 손원제 등록 :2021-01-26 17:21수정 :2021-01-27 02:41 정세균 국무총리(왼쪽)가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참석한 국무위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오른쪽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손원제 ㅣ 논설위원 “이 나라가 기재부 나라냐?” 최근 쏟아진 정치권의 ‘말·말·말’ 중 개인적으로는 가장 흥미로웠던 발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이 범상치 않은 발언이 나온 경위를 찾아봤다. 정 총리는 지난 20일 아침 (MBC) 라디오에 나왔다. “(정부가 방역 목적으로 영업을 제한하는 경우) 합법적으로 보상할 수 있는 그런 길이 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님과도 여러번 논의해서 공감대가 만들어..

권분(勸分)운동을 다시 일으키자 [박석무]

제 1148 회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권분(勸分)운동을 다시 일으키자 『목민심서』48권은 12편으로 구성되었는데, 그 11번째가 진황(眞況)편입니다. 진황편에는 6개 조목이 있는데 그 두 번째 조목이 바로 ‘권분’입니다. 권분이란 흉년이나 재해를 만나 가난한 사람들이 살아가기가 어려울 때, 부유한 사람들에게 권장하여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한 곡식이나 재물을 내놓거나 직접 나누어 주도록 하는 일을 말합니다.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라는 대 재앙을 맞아 살아가기 어려운 사람들이 기하급수로 늘어나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지 않고는 큰 불행을 면할 수 없는 상태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권분은 다산의 창안이 아닙니다. 다산 자신이 말한 대로 중국의 주(周)나라 때부터 시작된 전통적인 빈민구제책의 하나였습니..

아베, 한국 심장에 ‘비수’를 들이대다

아베, 한국 심장에 ‘비수’를 들이대다 등록 :2021-01-26 15:00수정 :2021-01-27 02:39 길윤형의 신냉전 한일전 _15 ‘아베규탄시민행동’이 2019년 7월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정권 규탄 2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철회와 강제징용 사죄 등을 촉구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청와대는 ‘아베의 급습’을 일본의 턱밑까지 쫓아온 한국 경제를 쓰러뜨리기 위한 ‘경제 침략’이라고 받아들였다. 한국이 지난 대법 판결에 대한 일본의 불만에 무심했다면, 일본은 한국인의 내면에 잠복해 있는 ‘한의 정서’에 무지했던 것이다. 국가 간 분쟁 해결의 수단으로 무력행사를 허용했던 20세기 초였다면, ..

“전 재산 100억, 가난한 학생들 편히 공부하라고 내놓았죠”

“전 재산 100억, 가난한 학생들 편히 공부하라고 내놓았죠” 등록 :2021-01-25 18:53수정 :2021-01-26 12:32 [짬] ‘주방용품 중소기업’ 삼광물산 김용호 대표 “인생에서 이룬 것 사회 돌려줘야 30대부터 사회환원 고민…이제 편안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혜택 기대 기부금 나눔 선순환 마중물 되길” 전 재산 100억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탁한 김용호 삼광물산 대표. 박경만 기자 “돈은 가둬놓으면 가치가 없고 물이 흐르듯 필요한 곳으로 흘러가야 경제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 작은 돈이 마중물이 되어 오대양 육대주로 흘러 많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쓰이길 기대합니다.” 경기 파주에서 주방용품을 만드는 중소업체인 삼광물산 김용호(69) 대표가 저소득층 학생의 학업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대선 불복’ 폭주하다…트럼프 ‘역대급 오명’

‘대선 불복’ 폭주하다…트럼프 ‘역대급 오명’ 등록 :2021-01-14 15:32수정 :2021-01-15 02:17 임기 중 두 번 탄핵소추, 전무후무할 오명 상원서 확정되면 실제 탄핵되는 첫 대통령 참모 “트럼프는 지금 자기연민 모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도착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원에서 두 번 탄핵소추’라는 전무후무할 오명을 안고 퇴장하게 됐다. 그의 4년 폭주는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로 통제 불능으로 치닫다가 지난 6일(현지시각) 지지자들의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로 정점을 찍은 뒤 급전직하했다. 트럼프는 13일 하원에서 2019년 12월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이어 두 번 째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분열과 분쟁만 남겼다…미국을 갈라놓고 떠나는 트럼프

분열과 분쟁만 남겼다…미국을 갈라놓고 떠나는 트럼프 등록 :2021-01-20 15:34수정 :2021-01-20 17: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8월15일(현지시각)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각) 4년 만에 백악관을 떠났지만, 퇴임 뒤에도 미국과 세계에 오래 남을 깊은 흔적을 남겼다. 이는 ‘미국의 귀환’을 내건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이 풀어야할 숙제이기도 하다. ‘법원 보수화’ 대못 박고, 백인우월주의로 분열 극대화, 코로나19 대처 실패 트럼프가 남긴 가장 큰 유산은 미 사법부의 보수화다. 그는 4년 동안 연방 대법관을 닐 고서치, 브랫 캐버노, 에이미 코니 배럿 등 세 명이나 임명해 대법원 이념지형을 보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