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목사 성경칼럼 (Facebook) 1328

사사기 7:1-8 “절벽에 세우는 까닭”

사사기 7:1-8 “절벽에 세우는 까닭” 7:7 내가 이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 주리니 남은 백성은 각각 자기의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 1. 숫적인 우세와 열세는 승패의 중요한 변수입니다. 기드온이 치러야 할 대적은 미디안 군대를 주축으로 한 13만 5천 명의 대군입니다. 2. 기드온이 참전을 독려한 결과 3만 2천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 모두가 싸운다 해도 적에 비하면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입니다. 3. 하나님은 그러나 이 숫자가 너무 많다고 하십니다. 전쟁에 이기면 스스로 자랑하기를 우리의 힘으로 구원했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4. 기드온이 명령합니다. “누구든지 두렵고 떨리는 자들은 여기를 떠나서 다 돌아가라.” 이제 곧 개전을 앞두고 적전..

사사기 6:25-32 “믿음에 필요한 증거”

사사기 6:25-32 “믿음에 필요한 증거” 6:32 그 날에 기드온을 여룹바알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가 바알의 제단을 파괴하였으므로 바알이 그와 더불어 다툴 것이라 함이었더라 1. 신앙이 무기력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내 안에서 꿈틀대는 욕망 때문입니다. 이 욕망이 끊임없이 세상을 향해 손짓할 때 믿음은 무력합니다. 2. 욕망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들은 통상 내 욕망을 채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 신들을 주기적으로 반복적으로 재창조해냅니다. 3. 마치 내가 즐겁기만 하다면 어떤 취미, 어떤 취향이라도 바꿀 수 있는 사람들처럼 살아갑니다. 취향의 대상이 무엇이건 만족이 목적입니다. 4. 신앙의 목적도 내가 만족하는데 있다면 예배도 처음부터 수단이 되고 맙니다. 그러면 예배 형식도 내가 만족할 때까지 바..

사사기 6:1-24 “소심해도 쓰십니다”

사사기 6:1-24 “소심해도 쓰십니다” 6:13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이까 1. 왜 나쁜 일이 좋은 사람들에게 일어납니까? 왜 하나님 믿는다는데 불행한 일을 계속해서 겪는 것입니까? 하나님은 왜 악을 버려두십니까? 2. 끊임없이 반복되는 질문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퍼붓는 질문이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도 힘들어 하는 의문점들입니다. 3. 사사 기드온이 등장합니다. 새로운 사사의 등장은 새로운 사이클의 시작을 알립니다.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는 것이 서곡입니다. 4. 이어서 백성들의 부르짖음이 시작되고 사사가 출현합니다. 이번에는 다릅니다. 한 선지자가 먼저 세워집니다. 회개의 메시지가 먼접니다. 5..

누가복음 18:1-8 “바른 믿음 바른 기도”

누가복음 18:1-8 “바른 믿음 바른 기도” 18:5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1. 우리가 기도에 관한 얘기를 할 때 가장 자주 인용하는 예수님의 비유입니다. 불의한 재판장을 들들 볶는 한 과부의 끈질긴 요구입니다. 2. 이 과부는 무력한 자의 상징입니다. 당시에 가장 힘없는 신분입니다. 억울한 일을 겪어도 누구에게 하소연할 길 없는 불쌍한 처지입니다. 3. 게다가 재판장은 불의한 자의 상징입니다. 힘없는 자들은 돌아볼 가치를 두지 않습니다. 물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4. 하나님이 없다고 믿거나 하나님을 믿기는 믿어도 경외감이 없는 사람들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비슷합니다. 대개 사람을 무시합니다...

누가복음 17:1-37 “단지 무익한 종이라”

누가복음 17:1-37 “단지 무익한 종이라” 17: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1. 처음 신앙을 갖게 되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실은 세상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내가 변한 것입니다. 그보다 먼저 관점이 달라진 것입니다. 2. 만사 보기 나름입니다. 내 관점에서 보면 억울한 일도 그 사람 관점에서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회개하고 나면 세상이 다릅니다. 3. 전에는 세상이 부조리와 불합리고 가득했는데 이제는 그 모든 문제의 뿌리에 나 자신이 놓여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수치심을 갖습니다. 4. 남을 탓하던 버릇이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고 모든 것이 내 탓이라는 자성이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내게 엄하..

누가복음 16:1-18 “돈으로 관계를 얻다”

누가복음 16:1-18 “돈으로 관계를 얻다” 16: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1. ‘불의한 청지기’ 비유에 이은 말씀입니다. 주인의 재산을 낭비한 청지기가 해고 통지를 받자 살 길을 찾아 채무자 빚을 감해준 것입니다. 2. 분명 옳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주인이 일을 지혜롭게 처리했다고 칭찬합니다. 비유지만 해석하기가 쉽지 않아 의견이 분분합니다. 3. 그러나 결론을 들으면 무슨 뜻인지가 드러납니다.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는 것입니다. 결국 ‘돈인가 관계인가’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4. 청지기가 칭찬 받은 가장 주된 이유는 일단 그가 해고 통고를 받고 시간을 허비하지 않은 점입니다. 그는 온갖..

누가복음 15:11-32 “죽었다 살아난 동생”

누가복음 15:11-32 “죽었다 살아난 동생” 15: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1. 성경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비유가 있다면 ‘돌아온 탕자’라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이 얘기는 실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와 같습니다. 2. 아버지 집에 있는 큰 아들은 겉보기에 효심도 있고 성실합니다. 둘째가 문제입니다. 아버지가 멀쩡히 눈뜨고 있는데 유산을 요구합니다. 3. 당시 관행으로는 돌에 맞아 죽을 얘깁니다. 부모의 유산은 대개 돌아가신 뒤 일년이 지나고 나서야 분배가 되었습니다. 대단한 아들입니다. 4. 더 놀라운 것은 아버지의 결정입니다. “네가 그렇게 나가서 독립하고 싶으면 유산을 미리 줄 테니 나가서 살아보려무나.” 놀..

누가복음 15:1-10 “잃어버린 양 한 마리”

누가복음 15:1-10 “잃어버린 양 한 마리” 15:4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1. 예수님은 안식일에 굳이 병자들을 치유해서 종교인들과 부딪치셨습니다. 다른 날 치유해도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기다리지 않습니다. 2. 예수님은 또 종교인들이 굳이 만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셨습니다. 나환자는 물론이고 세리와 죄인들을 멀리하지 않습니다. 3. 아무래도 뒷말이 무성합니다. 특히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그런 모습을 보고 수군댑니다. “랍비라면 적어도 몸가짐이 저래서는 안되지.” 4. 예수님이 이들을 가르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자주 그러하듯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이른바 ‘잃어버린 양 한 마리’의 ..

누가복음 14:25-35 “내 목숨보다 귀한 분”

누가복음 14:25-35 “내 목숨보다 귀한 분” 14: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1.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 당시에도 많았고 지금도 많습니다. 예수님은 그러나 많은 무리 가운데서 열두 제자를 불렀습니다. 2. 제자는 무리와 구분됩니다. 무리는 세상 사람들과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어찌 보면 세상과 제자들 사이에 있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3. 누군가 이 무리를 팬이라고 부릅니다. 좋아서 따르기는 하지만 어느 순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미련 없이 떠나버릴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4. 아미와는 조금 다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자는 아미와도 구별됩니다. 제자는 자기 자신보다 예수님을 더 ..

누가복음 14:1-24 “인생 높낮이의 비밀”

누가복음 14:1-24 “인생 높낮이의 비밀” 14:11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1. 수량이 제한되어 있으면 값이 올라갑니다. 사람들이 높은 자리를 선망하는 까닭도 단순합니다. 그 자리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2. 아예 그 자리 쳐다볼 형편도 되지 않는 사람들은 관심이 적습니다. 그 자리 가고도 남을 사람이라면 그도 또한 그 자리 별 욕심 없습니다. 3. 그러나 자리는 탐이 나는데 그 자리 갈만한 실력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다 고만고만한 사람들이라는 것이 문제의 실상입니다. 4. 영 모자라도 엄두를 내지 않고, 차고 넘쳐도 별 관심이 없는데 가고는 싶은데 주변에 나 같은 사람이 줄지어 서 있으니 경쟁이 치열합니다. 5. 복 있는 사람은 죄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