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언론 4424

정부·지자체·주민들 온종일 압박과 설득…대북전단 살포 막았다

정부·지자체·주민들 온종일 압박과 설득…대북전단 살포 막았다 등록 :2020-06-19 22:22수정 :2020-06-19 22:28 통일부·법무부·경찰 “엄정 대응” 접경 주민들도 “적대행위” 성토 인천시는 직접 찾아가 설득까지… 결국 탈북단체 주말 계획 접어 국민 여론도 “살포 반대” 60% 19일 낮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 파주/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예고된 주말을 앞두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접경지역 주민들은 북한의 공격 빌미를 차단하고자 19일 하루 종일 분주히 움직였다. 파국을 막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면서, 북한을 향해 쌀 페트병을 보내려던 탈북민단체도 지자체의 설득으로 막판에 계획을 접었다. 대북전단 살포 반대 여론은..

“트럼프, 北비핵화에 관심없어… 시진핑엔 재선 도와달라 간청”

“트럼프, 北비핵화에 관심없어… 시진핑엔 재선 도와달라 간청” 임보미 기자 입력 2020-06-19 03:00수정 2020-06-19 04:08 볼턴 前안보보좌관 ‘회고록’ 공개 2019년 백악관 근무 당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가운데)이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한 모습. 볼턴 전 보좌관은 외교안보 정책을 두고 백악관과 의견 충돌을 빚고 2019년 9월 사임했다. 사진 출처 보스턴글로브 출간을 막기 위해 백악관이 소송전까지 불사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의 내용이 미 언론에 공개됐다. 볼턴 전 보좌관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노력에는 별 관심을 기울이지..

여당도, 김여정도 ‘걸림돌’이라는 한·미워킹그룹…뭐가 문제인가

여당도, 김여정도 ‘걸림돌’이라는 한·미워킹그룹…뭐가 문제인가 입력 : 2020-06-18 17:07 한·미 외교당국 간 협의체인 한·미워킹그룹이 남북관계의 위기를 불러왔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한·미워킹그룹을 ‘친미사대의 올가미’로 규정한 데 대해 여권과 진보 성향 시민단체, 남북관계 원로들이 적극 호응하면서다. 그동안 한·미워킹그룹은 우리 정부의 독자적 대북정책 추진에 발목을 잡아왔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북한 비핵화 협상이 아무런 진전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워킹그룹만 문제 삼는 것은 핵심에서 벗어난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한·미워킹그룹은 2018년 11월 남북관계와 대북제재 이행 등 한반도 관련 사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로 출범했다. 도널드 ..

트럼프 “북미관계, 볼턴이 망쳐…‘리비아 모델’에 김정은 분통”

트럼프 “북미관계, 볼턴이 망쳐…‘리비아 모델’에 김정은 분통” 등록 :2020-06-19 01:12수정 :2020-06-19 01:29 자신 비난한 볼턴 향해 18일 트위트 역공 “볼턴이 김정은에게 ‘리비아 모델’ 제시, 멍청한 짓” 북한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 없어 “볼턴은 정신병자(sick pupp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자신을 맹비난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북미관계 악화의 책임을 돌리는 트윗을 올렸다.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오전 9시께 트위터에 “혹평을 받고 있는 볼턴의 책은 거짓말과 지어낸 이야기의 종합판”이라며 “나를 나쁘게 보이도록 하려고 애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언급했다는 우스꽝스러운 말들 대부분은 (내가) 말한 적..

[편집국에서] 원묵고 3학년생 가족의 ‘잊힐 권리’ / 황보연

[편집국에서] 원묵고 3학년생 가족의 ‘잊힐 권리’ / 황보연 등록 :2020-06-17 17:48수정 :2020-06-18 02:41 황보연 ㅣ 사회정책부장 “저희 아이 학교 사진 좀 내려주세요.” 며칠 전 편집국으로 한 통의 전자우편이 도착했다.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가, 여러 차례 검사 끝에 ‘위양성’(양성이 아닌데 잘못 진단된 경우)으로 결론이 난 서울 원묵고 3학년생 ㄱ의 아버지였다. 그는 ‘고3 불리하지 않도록…서울대 등 5개 대학 입학전형 변경’ 기사에 물린 원묵고 학생들의 사진을 문제 삼았다.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댓글 공격이 ㄱ을 향할 것이란 이유였다. “어처구니없게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아이를 생각하면 피눈물이 난다”는 아버지의 말에는 며칠 새 가족이 겪었을 고통이 전해졌다...

[시론] 기본소득 도입 핵심은 증세다 / 김현동

[시론] 기본소득 도입 핵심은 증세다 / 김현동 등록 :2020-06-17 17:17수정 :2020-06-18 02:41 김현동 ㅣ 배재대 교수(조세법) 기본소득제의 몸값이 이렇게 치솟을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주식으로 치자면 지나친 급등을 잠시 진정시킬 서킷브레이커가 걸릴 정도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기본소득제는 고려할 가치도 없는 일부 진보 진영의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치부되었다. 코로나19로 시행된 긴급재난지원금이라는 작은 불씨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인해 거센 불길로 바뀌어 정치권 전체로 번지고 있다.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까지 나서 한마디씩 거들 정도로 차기 대선 의제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정치권 분위기는 대체로 도입을 긍정하는 편이나, 각론에서는 입장이 갈린다.기본소득..

김유찬 “안정적인 재정 수요 뒷받침하려면 자산소득부터 증세 불가피”

김유찬 “안정적인 재정 수요 뒷받침하려면 자산소득부터 증세 불가피” 등록 :2020-06-17 04:59수정 :2020-06-17 07:19 김회승 논설위원의 직격인터뷰/김유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먼저 부동산 임대소득·주식 양도차익 등 과세 강화하고 법인세·근로소득세 높은 세율 적용 대상 더 늘려야 정부 지원받는 저소득층도 세금 내게 하자는 건 난센스 ‘적극적 확장 재정’으로 코로나 대응은 글로벌 컨센서스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한번만…앞으론 경제 활성화 집중 우린 자본 수출국…채무 때문에 신용도 걱정 안 해도 돼 김유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사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성장과 분배, 복지는 재정정책의 영..

[말 거는 한겨레] 저널리즘 책무실, 무얼 하는 곳이죠? / 이봉현

[말 거는 한겨레] 저널리즘 책무실, 무얼 하는 곳이죠? / 이봉현 등록 :2020-04-21 18:26수정 :2020-04-26 22:43 이봉현 ㅣ 저널리즘책무실장 겸 논설위원(언론학 박사) 가슴에 돌덩이 하나가 얹힌 느낌이다. 지난달 호의 새 선장이 된 김현대 대표이사가 ‘저널리즘책무실장’을 꼭 맡아달라고 했을 때부터다. 저널리즘도 어려운데 책무는 또 뭔가? 낯선 이름 때문인지 주변에서도 “뭔지 모르겠지만 어깨는 엄청 무거울 듯하다”거나 “그거 종전의 콘텐츠평가실(심의실)이 부활한 거 아니야?”라며 잠시 관심을 보였다. 물론 이런 직책이 왜 만들어졌는지 모르는 건 아니다. 지난 몇년 한겨레는 평판과 신뢰가 흔들리는 위기를 겪었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조국사태 및 검찰개혁 보도를 놓고 양편으로 갈린..

[말 거는 한겨레] 좋은 언론의 물질적 토대 / 이봉현

[말 거는 한겨레] 좋은 언론의 물질적 토대 / 이봉현 등록 :2020-06-16 18:07수정 :2020-06-17 02:4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일 오전 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봉현 ㅣ 한겨레 저널리즘책무실장(언론학 박사) 지난주 한 언론단체 행사에서 최근 개정된 한겨레 취재보도준칙을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다. 분위기는 진지했고 질문도 많이 나왔다. 그런데 강연 뒤 지역 언론의 기자 몇이 다가오더니 “뜻은 알겠는데 우리에겐 먼 나라 일 같다”고 했다. 그들이 몸담은 곳에서는 언론 윤리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 얘기였다. 한 지역신문 기자는 자기 회사는 편집국장이 2명이라고 했다. 저녁 무렵 편집국장이 가편집된 지면을 들고 올라가면, 또..

직통 연락선 끊고 사무소 파괴…북, 전단 핑계 ‘위험한 폭주’

직통 연락선 끊고 사무소 파괴…북, 전단 핑계 ‘위험한 폭주’ 등록 :2020-06-16 21:08수정 :2020-06-17 02:45 [단계별 조처, 다음은 대적 삐라?] 인민군 총참모부 ‘공개보도’서 비무장지역 군·진출 삐라 살포에 대남 군 경계강화 조처 등 밝혀 군사 보복 가능성은 언급 안해 [‘인민 불만’ 다독이기 분석도] 김여정 담화 등 노동신문에 보도 연락사무소 폭파도 신속히 알려 전문가 “남북관계 매우 위태로워 군사충돌 없게 정부 적극 행동을”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4·27 판문점선언의 대표적 상징을 스스로 부숴버린 것이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