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언론 4424

北, 연락사무소 전격 폭파… 남북화해 상징 무너졌다

北, 연락사무소 전격 폭파… 남북화해 상징 무너졌다 北매체, 2시간 만에 파괴 소식 전해… 靑 “북한의 상황악화 엄중 경고” 입력 : 2020-06-17 00:00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 폭파한 16일 오후 개성공단 지역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경기도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광경이다. 남북 정상의 2018년 4·27 판문점선언 산물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설립 21개월 만에 폭파됐다. 파주=최현규 기자 북한이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 폭파·철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출해낸 2018년 4·27 판문점선언의 성과물이 1년9개월 만에 완전히 허물어졌다. 북한은 연락사무소 폭파라는 극단적 조치를 취하면서 남북 관계가 전례 없는 파국 국면으로 치닫게..

[코로나19] ‘리치웨이’ 방문 80대 남성, ‘무증상’ 확진 사흘 만에 숨져

‘리치웨이’ 방문 80대 남성, ‘무증상’ 확진 사흘 만에 숨져 등록 :2020-06-16 19:10수정 :2020-06-17 02:31 2주 자가격리 해제 직전 검사서 양성 판정 “자각 못하는 사이 폐렴 진행…기저질환 조사 중” 서울선 ‘집합금지’ 푼 다음날 유흥업소 직원 확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흥업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6일 오후 해당 업소로 한 시민이 들어가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방문했던 인천 거주 80살 남성이 무증상 상태에서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흘 만에 숨졌다. 서울에선 룸살롱 등 유흥업소에 내린 집합금지명령을 해제해 업소들이 문을 열자마자,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에 코로..

[공감세상] 진중권과 파시즘 / 한승훈

[공감세상] 진중권과 파시즘 / 한승훈 등록 :2020-06-15 09:46수정 :2020-06-16 02:40 한승훈 ㅣ 종교학자 정치와 종교는 많은 점에서 닮았다. 세계에 대한 관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소속감을 부여한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전자는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종교적 세계관의 관계에, 후자는 지지 정당과 종교 소속의 관계에 해당한다. 그러나 통속적인 논의에서 이 은유가 가장 즐겨 사용되는 예는 정치적·종교적 타자의 이질성과 맹목성을 지적할 때이다. 그럴 때 열정적인 정치적 타자는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광신도”로 표상된다. 특히 정치인 팬덤 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2000년대 이후 “이교도”에 대한 증오와 조롱은 더욱 격렬해졌다. 이 시기의 대선은 “살해당한 메시아”인 ..

[성한용 칼럼] 한반도에 여당 야당 따로 없다

[성한용 칼럼] 한반도에 여당 야당 따로 없다 등록 :2020-06-15 18:45수정 :2020-06-16 02:40 김종인 위원장은 얼마 전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문재인 정부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반도 문제 극복에서도 문재인 정부를 도와주면 좋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경제 실현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김종인 위원장의 응답을 기대한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김 위원장, 김미애 비대위원.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을 모욕한 옥류관 주방장의 글을 보면 열이 확 오른다. 내용도 내용이려니와 북한 당국이 시킨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제재로 인한 고통..

[사설] 남북, 담대한 용기와 결단으로 돌파구 찾을 때다

[사설] 남북, 담대한 용기와 결단으로 돌파구 찾을 때다 등록 :2020-06-15 19:51수정 :2020-06-16 02:41 남북정상회담을 하려고 방북한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6월13일 평양 순안공항에 마중 나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손을 마주 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반도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았다. 북한은 이날 기념행사도 열지 않았고, 논평도 내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머리발언에서 “남북관계에 난관이 조성되고 상황이 엄중할수록 6·15 선언 정신과 성과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은 남북 모두 충실히 이행해야 할 엄숙한 ..

‘DJ 넥타이’ 맨 문 대통령 “평화약속 뒤로 돌릴 수 없어…협력사업 찾자”

‘DJ 넥타이’ 맨 문 대통령 “평화약속 뒤로 돌릴 수 없어…협력사업 찾자” 등록 :2020-06-15 21:59수정 :2020-06-16 02:43 [남북관계 개선의지 재확인] 북 대남비판에 공식메시지 “전단살포 등 적대행위 중단 합의 지켜지게 국민마음 모아주길” 구체적 대화 제안은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6·15 남북 공동선언 20주년 기념행사-평화가 온다’의 축사를 영상을 통해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6·15 남북공동선언 20돌인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문 대통령은 “더는 여건이 좋아지기만을 기다릴 수 없는 시간까지 왔다”며 남과 북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협력 사업을 찾아나서자고 북한에 제안했..

독주 비판 무릅쓰고…슈퍼여당, ‘일하는 국회’ 내세워 돌파

독주 비판 무릅쓰고…슈퍼여당, ‘일하는 국회’ 내세워 돌파 등록 :2020-06-15 22:36수정 :2020-06-16 02:45 ‘헌정사 초유’ 단독 상임위장 선출 박 의장 “코로나·남북관계 위기 국민 생명보다 소중한 것 없어” 대치 이어가자 상임위 강제배정 민주당 법사위원장 자리 차지 공수처 등 검찰개혁 동력 확보 통합당 “일당 독재 시작” 반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5일 제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회의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여당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제1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미래통합당을 빼고 상임위원장 일부 선출을 강행하면서 21대 국회 임기 초반부터 정국이 빠르게 ..

‘염퇴(恬退)’라는 아름다운 두 글자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제 1117 회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염퇴(恬退)’라는 아름다운 두 글자 지봉 『지봉유설(芝峯類說)』에는 사람이 알아야 할 온갖 지혜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그 책의「인물부(人物部)」에는 ‘염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염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명리(名利)에 욕심이 없어 벼슬을 내어놓고 물러남을 뜻한다고 합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세상에서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은 벼슬이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 해서라도 이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일인데, 벼슬에서 물러나는 일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이익을 취하는데 급급하지 않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임이 분명합니다. 이수광은 그 항목에서 조선 사람으로는 세 사람을 들어서 벼슬, 명예, 이익에 욕심을 버렸던 대표적인 인물로 선정하였습니다. 맨 먼저 농암 ..

“‘한미 워킹그룹’은 남북 자율협력 가로막는 ‘미국의 덫’이죠”[정세현 회고록]

“‘한미 워킹그룹’은 남북 자율협력 가로막는 ‘미국의 덫’이죠” 등록 :2020-06-10 21:30수정 :2020-06-11 02:13 [짬] 정세현 민주평통 부의장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10일 회고록 출판기념 간담회에서 분단사를 관통해 통일의 길을 열어온 40년 세월을 회고했다. 사진 이제훈 기자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1945년 6월16일 ‘만주국 싼장성 자무쓰시’(현 중국 헤이룽장성 자무쓰시)에서 태어났다. 세상의 빛을 처음 본 지 두달 만에 광복을 맞아 아버지의 고향 전라북도 장수로 ‘귀향’했다. 일제강점기의 끄트머리에 세상에 나와 한국전쟁과 오랜 분단의 세월을 헤쳐온 그의 삶은 곡절 많은 한국 현대사 그 자체다. 그는 서른셋의 서울대 외교학과 박사학위 과정 학생이던 1977년 11..

[김혜진, 노동 더불어 숲] 아무도 지켜주지 않았다

[김혜진, 노동 더불어 숲] 아무도 지켜주지 않았다 등록 :2020-06-04 17:36수정 :2020-06-05 15:03 김혜진 ㅣ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 “저같이 억울하게 당하다가 죽은 사람이 없도록, 경비가 억울한 일을 안 당하도록 도와주세요.” 아파트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비노동자 최희석씨의 음성 유언이 언론에 공개되었다. 약 보름의 기간 동안 심각한 폭행과 폭언이 반복되었고 협박이 지속되었지만, 이 사회 누구도 최희석씨를 온전히 지켜주지 않았다. 가해자 한 명을 처벌한다고 해서 경비노동자에 대한 무시가 사라지지 않으며, ‘착한 입주자’ 운동을 한다고 해도 상황이 달라질 것 같지 않다. 이렇게 경비노동자에 대한 갑질과 해고 협박이 반복되는 것은 이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