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언론 4424

화면으로 박원순 만난 〈총,균,쇠〉 저자 “세계가 한국 코로나 대응 배워야”

화면으로 박원순 만난 〈총,균,쇠〉 저자 “세계가 한국 코로나 대응 배워야” 등록 :2020-06-04 13:35수정 :2020-06-04 14:55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박원순 온라인 대담] “‘K 방역’은 전 세계가 배워야 할 모범 모델” “불평등 해결 위해 사회안전망 두배 늘려야" “각국 함께 감염병·기후변화 문제 협력해야”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가 4일 오전 코로나19 대응과 해법을 주제로 온라인 대담을 하고 있다. 서울시 유튜브 영상 갈무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의 저자인 재러드 다이아몬드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가 “전 세계 나라들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모델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도시들이 동시에 겪는 새로운 감염병인 만큼..

흑인 소년 보호하려 경찰 막아선 백인 소녀…네티즌 울린 영상

흑인 소년 보호하려 경찰 막아선 백인 소녀…네티즌 울린 영상 입력 : 2020-06-02 15:02/수정 : 2020-06-02 15:54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흑인 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을 막아선 백인 소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1일 트위터에 공개됐다. 트위터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미국의 시위 현장에서 백인 소녀가 경찰로부터 흑인 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는 영상이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공개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날 35초 분량의 영상을 자신의 계정에 올렸다. 영상은 경찰 앞에 선 흑인 소년이 양손을 들어 보이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소년은 자신은 위협을 가할 생각이 없다는 듯 무릎을 꿇었다. 그 순간, 군중 틈에서..

[세상읽기] 언택트라는 환상 / 신진욱

[세상읽기] 언택트라는 환상 / 신진욱 등록 :2020-06-02 16:38수정 :2020-06-03 09:19 신진욱 ㅣ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코로나라는 악령이 어느 날 인간의 몸에 잠입하여 그와 ‘콘택트’하는 모든 인간의 몸으로 퍼져갔다. 무서워진 인간들은 살아남기 위해 ‘언택트’라는 신에게 간구했다. 그러나 곧 인간들은 악령의 강한 힘에 절망에 빠졌다. 언택트의 신은 무력했다. 왜냐하면 그의 생명력은, 매일매일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과 ‘콘택트’해야 하는 인간의 노동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악령을 이길 힘은 콘택트의 세계에 있었던 것이다.타인과의 접촉을 피하는 비대면 생활방식이 답이라는 생각으로 온라인 주문만 믿었는데 이제 그것도 맘 놓고 못 하겠다고들 한다. 그럼 대안은 대형마트일까? 아니면 재래시장..

[아침햇발] 비대면과 대면하기 / 김회승

[아침햇발] 비대면과 대면하기 / 김회승 등록 :2020-06-02 18:21수정 :2020-06-03 17:01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27일 오후, 물류센터에 담장에 운영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거리두기는 여전히 낯설고 불편하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참상이 벌어지기에 ‘그 덕분에 그래도 우리는 괜찮은 것’이라 안도하고 산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방역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생각했는데, 어느샌가 ‘언택트 경제’ ‘비대면 경제’란 명명과 함께 꽤 괜찮은 미래 청사진으로 진화하는 것 같다. 디지털 기술이 비대면 사회를 가능케 할 것이라며, 우리를 포함해 국가적 차원의 비전을 제시한 나라도 여럿이다. 비대면 사..

[공감세상] 노벨상과 코로나19 / 김우재

[공감세상] 노벨상과 코로나19 / 김우재 등록 :2020-06-01 17:17수정 :2020-06-02 14:05 김우재 ㅣ 초파리 유전학자 알프레드 노벨은 스웨덴 사람이다. 그는 1833년 스톡홀름에서 태어나, 발명가인 아버지를 따라 소년기의 대부분을 러시아에서 보냈다. 유럽과 미국 유학 후, 폭약공장으로 부자가 된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화약생산에 뛰어들었다. 전쟁이 끝나고 니트로글리세린으로 만든 다이너마이트로 노벨은 다국적기업의 회장이 된다. 1895년 유언장에서 그는 평화, 문학, 물리, 화학, 의학 및 생리학의 5개 분야에 주는 상에 유산 대부분을 할당했고, 그 상의 이름은 노벨상이 되었다. 1833년의 조선은 난세였다. 세도정치가 지속되었고, 곧 권력을 잡은 흥선대원군은 나라 문을 걸어 잠갔다..

5번째 봄 100권의 책 “약속을 지키고 있나” 묻는다

5번째 봄 100권의 책 “약속을 지키고 있나” 묻는다 등록 :2019-04-13 11:30수정 :2019-04-15 17:28 [토요판] 커버스토리 세월호 참사 뒤 5번째 봄 기억저장소, 유족·생존자 등 100명 인터뷰한 구술증언록 100권 발간 국가·언론 왜곡한 그날 생생히 증언 “트라우마 딛고 저항한 역사 보여줘” 세월호 5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구술증언록 가 100권의 책으로 나온다. 구술증언록에 참여한 정동수 아빠 정성욱씨(왼쪽부터), 김도언 엄마 이지성씨, 책임 연구자 이현정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유혜원 아빠 유영민씨, 신호성 엄마 정부자씨가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에서 만나 책들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다시, 봄이다. 3..

[말 거는 한겨레] 오보의 기억 / 이봉현

[말 거는 한겨레] 오보의 기억 / 이봉현 등록 :2020-06-02 18:20수정 :2020-06-03 02:39 이봉현 ㅣ 저널리즘책무실장(언론학 박사) “선장 백○○씨 살아있다.” 27년 전 그 일은 바로 전에 일어난 사건인 양 눈앞에 나타났다. 디지털은 과연 ‘영원한 현재’를 빚어내는 기술이었다.신문 지령 1만호를 맞아 는 인터넷 서비스가 없던 시절의 기사를 디지털로 변환해 지난달 27일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1988년 창간호부터 2004년 말까지의 신문 기사 검색이 가능해졌다. 그 때문에 부끄러움과 고인에 대한 죄송함의 딱지가 내린 필자의 오래전 기억도 더 이상 자료실의 곰팡이 핀 신문 더미에 숨어 있을 수 없게 됐다. 지령 1만호를 맞은 한겨레는 창간호 부터 2004년 말까지의 신문기사를 디지..

[기고] ​거주불능의 지구를 넘겨줄 수는 없다 / 원희룡

[기고] ​거주불능의 지구를 넘겨줄 수는 없다 / 원희룡 등록 :2020-06-03 18:15수정 :2020-06-04 02:39 원희룡 ㅣ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가 태어나 자란 곳은 제주도의 남단 중문마을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반딧불이 깜깜한 밤을 밝힐 만큼 시골 중에서도 시골이었지요. 후두둑 비가 온 뒤, 맨발로 집 앞 밭이랑을 걷다 보면 부드럽게 밟히는 흙의 감촉 속에 지렁이가 움직이는 게 느껴져 살며시 발을 빼던 기억이 나곤 합니다. 햇볕이 따뜻할 때면 동네 아이들과 천제연폭포에 놀러 가 종일 물장난을 쳤는데 바람에 부딪히며 살랑거리는 나뭇잎 소리가 개구리 소리, 매미 소리와 뒤섞이며 묘한 화음을 내던 것도 떠오릅니다. 제주의 태풍은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일년에 세 번 이상은 지나갔는데 하얀 귤꽃이 ..

[사설] 여행가방 속 의식불명 아이, 아동복지법 개정해야

[사설] 여행가방 속 의식불명 아이, 아동복지법 개정해야 등록 :2020-06-03 18:57수정 :2020-06-04 02:40 게티이미지뱅크 또다시 참혹한 아동 학대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충남 천안에서 9살 어린이가 심정지 상태로 여행가방 안에서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보호자가 아이를 벌주기 위해 7시간 넘게 여행가방에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갇힌 아이가 가방 안에서 용변을 보자 친부의 동거녀는 더 작은 가방으로 아이를 옮겨 방치했고 3시간 동안 외출까지 했다고 한다. 캄캄하고 숨막히는 가방 안에서 긴 시간 아이가 느꼈을 두려움과 고통이 어땠을지 헤아리기조차 힘들다. 경찰 조사를 통해 이미 한달 전 보호자는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5일 머리를 다쳤다고 병원에 온 ..

[사설] ‘인종차별 분노’에 기름 붓는 트럼프의 ‘증오 정치’

[사설] ‘인종차별 분노’에 기름 붓는 트럼프의 ‘증오 정치’ 등록 :2020-06-03 18:36수정 :2020-06-04 02:4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백악관 근처 성 요한 바오로 2세 성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 속에서 복음주의 보수층을 결집하기 위해 이틀 연속 교회와 성당에서 기념촬영을 해, 종교를 정치에 이용하는 ‘신성 모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숨을 쉴 수 없다”고 절규하다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분노한 미국인들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2주째에 들어섰다. 여러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지만 2일 밤(현지시각)에도 수많은 미국인들이 거리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