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언론 4424

교황, 미 시위사태 첫 언급…“인종차별 용납 안돼”

교황, 미 시위사태 첫 언급…“인종차별 용납 안돼” 등록 :2020-06-04 00:59 “플로이드 안식 위해 기도”…폭력 시위도 “자멸적 행위” 비판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폐쇄된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부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바티칸/AP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3일(현지시간) 백인 경관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 내 시위 사태와 관련해 인종 차별과 폭력 시위 행태를 두루 비판했다. 교황은 이날 수요 일반 알현 훈화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비극적인 죽음 이후 벌어지고 있는 미국의 사회적 불안을 큰 우려를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입장을 전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교황의 첫 공식 입장으로, 플로이드 사망 약 9일 만이다..

머리 위엔 헬기, 눈앞엔 2m 철망…2020 워싱턴의 ‘초현실’

머리 위엔 헬기, 눈앞엔 2m 철망…2020 워싱턴의 ‘초현실’ 등록 :2020-06-03 17:51수정 :2020-06-03 23:41 [현장에서] “트럼프, 400년 인종차별엔 침묵” 분노한 시민들, 백악관 앞 메운 채 거대 철망·늘어선 군경들과 맞서 “우린 무섭지 않다” 평화시위 독려 미 전역서 더 크게 시위 번지지만 지지층만 보는 트럼프, 혼돈 키워 미국 수도 워싱턴 백악관 앞에 2일(현지시각) 설치된 240㎝ 높이의 철망을 사이에 두고 헬멧을 쓰고 방패를 든 경찰과 군인이 시위대를 마주 보고 늘어서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지금도 이미 경찰이 군대처럼 하고 있다. 군인들이 더 온다고 해도 놀랍지 않다. 우리는 무섭지 않고, 여기 있을 거다.”2일(현지시각) 백악관 건너편 라파예트공원 앞에서..

‘개척교회’ 관련 23명 또 확진…이틀 만에 46명으로

‘개척교회’ 관련 23명 또 확진…이틀 만에 46명으로 등록 :2020-06-02 18:43수정 :2020-06-03 02:43 교회·쿠팡 조사차 방문 공무원 2명도 서울·인천·경기 확산세 이어져 긴장 부천·부평 등 534개 학교 등교 미뤄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인천시 부평구 한 교회에 2일 오후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개척교회 목회자 모임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첫 환자 발생 이틀 만인 2일 46명으로 늘어나는 등 수도권 교회 관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60살 이상 고령층이라 방역당국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와 함께 사는 80대 가족 1명도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인천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

제주여행 다녀온 목사·신도 무더기 확진…손자 감염 뒤 등교까지

제주여행 다녀온 목사·신도 무더기 확진…손자 감염 뒤 등교까지 등록 :2020-05-31 14:05수정 :2020-05-31 14:39 안양·군포지역 교회 11곳 목사 등 25명 25~27일 제주도 여행…9명 코로나19 감염 초등생 목사 손자도 감염돼 등교 중지 교회 3곳 집합 금지 명령 및 전수조사 경기도 군포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머물렀던 제주도 한 숙소에서 방역 소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에 단체여행을 다녀온 교회 목사와 가족·신도 등이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목사의 손자인 초등학생은 최근 등교까지 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31일 경기도 안양시와 군포시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온 목사·신도와 가족..

[세상읽기] 노무현을 기억하는 한 가지 방법 / 조형근

[세상읽기] 노무현을 기억하는 한 가지 방법 / 조형근 등록 :2020-05-31 16:11수정 :2020-06-01 02:37 조형근 ㅣ 사회학자 두 번째 콩밥 후 고향 집에서 무위도식하던 무렵, 주변에 끼친 폐가 너무 커서 부끄럽게 숨만 쉬며 지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묻는다. “취직할래?” “예?” “우리 동네 국회의원이 사람 찾는다 카네. 누가 줄 놓는단다. 니 같으면 딱이라고.” 호적에 빨간 줄 가면 취직이 어렵던 시절이다. 게다가 두 줄. 의원 사무실이니 그게 외려 경력이었나 보다. 나는 스스로 너무 치욕스러워 무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깜냥도 못 됐고. 마음만 고맙게 받았다.그 우리 동네 의원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다. 그의 첫 임기 때였다. 물론 그는 이 일을 몰랐을 것이다. 가끔 ..

[사설] ‘인종차별’ 민낯 보인 미국 흑인 사망사건, 한인 피해 없도록

[사설] ‘인종차별’ 민낯 보인 미국 흑인 사망사건, 한인 피해 없도록 등록 :2020-05-31 20:29수정 :2020-06-01 02:41 지난 28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불타는 건물 앞에서 흑인 남성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자가 미국 국기를 거꾸로 들고 있다. 미니애폴리스/AP 연합뉴스 미국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관 무릎에 목이 짓눌려 숨진 것을 항의하는 시위가 30일(현지시각) 닷새째 미국 곳곳에서 열렸다. 흑인 남성이 숨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뿐만 아니라 최소 20개 주, 30여개 도시에서 경찰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한다.코로나19로 인한 보건 위기, 경제 위기에 고질적인 인종 문제까지 겹쳐 미국이 ‘3중고’로 휘청이고 있다. 이번 사태가 제때 수습되지 않으면 미국 안팎..

5월 광주의 ‘기록’을 마주하고 ‘진실’에 다가서다

가 볼만한 전시&공연 5월 광주의 ‘기록’을 마주하고 ‘진실’에 다가서다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10월31일) 등록 : 2020-05-28 14:43 코로나19 때문인지 이제는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이 돼버렸다. 그러나 이조차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거리는 홀몸노인이나 소외계층이 있다. 이들을 위해 직접 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하는 이웃들의 미담을 종종 듣게 된다. 1980년 5월, 계엄군에 의해 짓밟힌 광주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평범한 주부는 거즈로 마스크를 재봉해 시민군에게 건네주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연대의 힘이 발휘되는 오월이 40년의 역사를 뛰어넘어 재현된 것이다. 5·18 민주화운동을 기록한 물건이 공개된 전시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이 오는 10월31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역..

‘흑인 사망’ 항의시위 르포…백악관 앞 분노 “나도 숨 쉴 수 없다”

‘흑인 사망’ 항의시위 르포…백악관 앞 분노 “나도 숨 쉴 수 없다” 등록 :2020-05-31 19:09수정 :2020-06-01 02:41 “인종차별 미국을 바꾸자” 항의 시위 30여 도시 번져 AP “국방부, 군사경찰 투입 준비” 30일(현지시각) 미국 시민들이 백악관 앞길에 모여, 지난 25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한 시민이 플로이드가 경찰에 진압될 때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내 아버지와 오빠는 죽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없이 거리를 걸어다니지 못한다. 지긋지긋하다. 우리가 바꾸지 않으면 아무도 안 바꾼다!” 토요일인 30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 모인 수백명의 ..

그립고 그리운 왕도(王道)정치 [박석무]

제 1114 회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그립고 그리운 왕도(王道)정치 다산의 저서 500여 권을 살피다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주제(主題)는 왕도정치, 바로 요순시대의 정치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죽음의 함정에서 겨우 빠져나와 모진 유배살이를 하느라, 다시는 정계에 복귀하여 요순정치를 실현할 정책을 펼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알면서도, 꿈꾸고 바라던 바는 요순정치였습니다. 경전(經傳)의 뜻을 바르게 해석해야만 왕도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면서, 사서육경(四書六經)에 대한 새로운 주석서 232권을 저술했고, 천하국가를 경륜하려면 일표이서(一表二書)의 경세서가 있어야 한다고『경세유표』『목민심서』『흠흠신서』를 저작해내기도 했습니다. 2천 5백 수가 넘는 그 많은 다산시는 평범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도 따지고 보면 ..

[사설] ‘반성 없는’ 박근혜·이명박 사면론 부적절하다

[사설] ‘반성 없는’ 박근혜·이명박 사면론 부적절하다 등록 :2020-05-24 18:45수정 :2020-05-25 02:37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YTN 화면 캡처 문희상 국회의장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잇따라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문 의장은 21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상당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며 “사면을 겁내지 않아도 될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대통령마다 예외 없이 불행해지는 ‘대통령의 비극’이 이제 끝나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명박·박근혜) 두 분 대통령을 사랑하고 지지했던 사람들의 아픔을 놔둔 채 국민 통합을 얘기할 수는 없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