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언론 4424

[유레카]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국회 입성기 / 신승근

[유레카]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국회 입성기 / 신승근 등록 :2020-04-20 17:41수정 :2020-04-21 02:39 1916년 독일 올덴부르크에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가 처음 설립됐다. 1차 세계대전에서 수류탄 파편 등으로 시력을 잃은 병사들의 사회 복귀 지원을 고민하던 독일은 셰퍼드가 시각장애인을 인도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안내견으로 활용했다.동서양의 옛 벽화에 시각장애인을 안내하는 개가 등장하는 것을 볼 때 안내견은 오래전부터 인류와 함께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도 재미있는 기록이 등장한다. 1282년(충렬왕 8년) 개경에서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은 눈먼 아이가 흰 개의 꼬리를 잡고 길에 나올 때마다 사람들이 밥을 줬는데, 개는 아이가 밥을 먹기 전에 음식을 핥지도 않아 ‘의로운 개’로 칭송받..

[김이택 칼럼] 미래통합당의 참패, 보수언론의 책임

[김이택 칼럼] 미래통합당의 참패, 보수언론의 책임 등록 :2020-04-20 17:41수정 :2020-04-21 02:39 망언 의원들을 줄줄이 낙선시키고 미래통합당에 초유의 참패를 안긴 것은 수구적 행태에 대한 유권자들의 응징이다. 보수언론도 함께 심판당했다. 곳곳에서 ‘협치’를 제안하지만 수구보수 야당·언론이 건강한 보수로 재탄생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거대 여당도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국민적 공감이 많은 사안부터 우선순위를 정하고 완급 조절을 해야 한다. 민주화 이후 처음이라는 미래통합당의 역대급 참패는 중도층이 외면한 탓이 크다. 공천 실패에다 막판 패륜적 망언이 터져나오면서 중도층은 한 가닥 남은 미련마저 거둬들였을 것이다.는 ‘강경 지지층에 휘둘려 중도층을 잃었다’고 했으나..

[사설] 20대 국회, 떠나기 전에 n번방·종부세법 처리해야

[사설] 20대 국회, 떠나기 전에 n번방·종부세법 처리해야 등록 :2020-04-19 18:59수정 :2020-04-20 02:36 지난 2019년 12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어린이 안전과 관련된 민식이법(도로교통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임기 만료를 40일 앞둔 20대 국회가 20일 긴급재난지원금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듣는 것을 시작으로 임시국회를 가동한다. 국회는 최악의 경제난에 직면한 국민의 고통을 헤아려 추경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다. 또 남은 임기 동안 미뤄놓은 핵심 법안 처리에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19일 현재 20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1만5432건에 이른다. 이들 법안은 5월29일까지 처리하지 못하면..

[사설] ‘국민 안전’이 ‘진짜 안보’, 국방비 삭감한 ‘추경’ 옳다

[사설] ‘국민 안전’이 ‘진짜 안보’, 국방비 삭감한 ‘추경’ 옳다 등록 :2020-04-17 18:44수정 :2020-04-18 02:3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각 부처 장·차관들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원방안 등 2차 추경 예산안에 대해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정부가 16일 국회에 제출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보면, 7조6천억원 규모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국방 예산 50조2천억원 중 9047억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F-35A 전투기, 해상작전헬기 등 외국 무기 구매 예산 가운데 계약이나 시험 운영이 지연되는 사업의 지출을 주로 줄일 방침이다.일부 보수 언론은 ‘국방 예산을 빼내 재난지원..

[바이블시론] 가장 어리석은 선택 [조정민 베이직교회 목사]

[바이블시론] 가장 어리석은 선택 조정민 베이직교회 목사 입력 : 2020-04-17 04:02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 총독을 찾아가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의 시신을 요구합니다. 그는 유대사회 지도층 인사 가운데서도 존경받는 명사입니다. 그는 산헤드린 공회원이기도 하고 부자이기도 합니다. 요셉이 예수님의 제자라는 것을 밝히고 싶다면 이 시점이야말로 최악입니다. 예루살렘 전체가 예수님께 적의를 품고 등을 돌렸으며 십자가형을 외쳤고 끝내 십자가형이 집행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 결정으로 잃을 것이 너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습니다. 요셉의 커밍아웃은 또 한 사람을 예수님의 시신 곁으로 불러냅니다. 한밤중에 예수님을 조용히 찾아온 적이 있는 니고데모입니다. 그도 산헤드린 공회원입니다. ..

[옵스큐라] 새 세상을 꿈꾸며 / 이종근

[옵스큐라] 새 세상을 꿈꾸며 / 이종근 등록 :2020-04-15 16:39수정 :2020-04-16 02:36 언제 폈는지도 모를 목련이 속절없이 떨어져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지구촌을 덮쳐 국경은 폐쇄됐고, 공장은 멈췄고, 길거리는 비어 영화에서나 보던 상황이 실재가 됐습니다. 전대미문의 재난이 일어났지만, 순서 없이 꽃들은 피고 지고 있었습니다. 다시 봄은 올 테고 어김없이 꽃은 피겠지만, 지금처럼 근원적인 변화 없이도 이 세상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만용은 버려야겠습니다. 우리 모두 이전 세계와는 다른 웃음꽃도 활짝 핀 새로운 일상을 영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연재옵스큐라 [옵스큐라] 새 세상을 꿈꾸며 / 이종근 [옵스큐라] 희망의 신호 / 이정아..

[뇌부자들 상담소] 서로에게 서로가 줄이 될 때 / 김지용

[뇌부자들 상담소] 서로에게 서로가 줄이 될 때 / 김지용 등록 :2020-03-25 18:34수정 :2020-03-26 02:41 김지용 ㅣ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전세계에서 손꼽히게 높다. 이젠 국민 상식이 된 이 슬픈 사실은, 언제부터 그랬던 것일까? 정답은 아이엠에프(IMF) 외환위기 때이다. 아이엠에프 직후 자살률 증가폭이 40%를 기록할 정도로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이 늘어났고, 그렇게 한차례 폭발적으로 늘어난 자살률은 지금까지도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더 증가하여 결국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사회 또한 마치 한 사람처럼 환경의 변화나 사건에 의해 전반적 심리가 특정한 방향으로 흐른다. 위기를 겪고 난 뒤 사람들의 모습은 제각각 ..

[뇌부자들 상담소] n번방, 언제까지 가해자 이야기만? / 윤희우

[뇌부자들 상담소] n번방, 언제까지 가해자 이야기만? / 윤희우 등록 :2020-04-15 16:39수정 :2020-04-16 13:10 윤희우 ㅣ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디지털 성범죄 박사방 사건의 피의자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되고 악랄한 범죄 수법이 드러나면서 “사이코패스다” “(그렇지 않고) 돈을 노린 범죄자일 뿐이다” 같은 성향 분석 이야기도 들린다. 범죄를 저지른 통로인 텔레그램의 박사방 가입자 수가 최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입자도 모두 공개하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는 정치권 인사가 연루되었을 것이라는 소문과 비방이 떠돌면서 사람들의 이목이 가해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수십명이나 되는 피해자를 어떻게 보호하고 도..

총선이 끝났습니다 [박완규]

총선이 끝났습니다 국회의원을 뽑는 제21대 총선이 끝났습니다. 결과는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야당들의 참패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당은 환호성보다 국민의 무엇을 요구하는지 잘 기억해 주길 바라고 야당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였습니다. 우리 지역도 할 말 못 할 말이 난무하는 거의 진흙탕 선거에 가까웠습니다. 이것이 선거인지 패싸움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험한 모습도 자주 보였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환호성을 지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슬픔에 잠기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환호성을 지르는 사람은 승리로 인해 뭔가 이득을 얻게 될 사람이고, 슬픔에 잠길 사람은 그 패배로 인해 뭔가 뒷감당을 해야 할 사람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모두들..

[안재승 칼럼] 한국인이어서 자랑스럽다

[안재승 칼럼] 한국인이어서 자랑스럽다 등록 :2020-04-15 23:54수정 :2020-04-16 08:40 우리나라가 이렇게까지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는 건 태어나서 본 적이 없다. 아마 대한민국 역사에서 처음이 아닌가 싶다. 세계 각국이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여당이 압승한 4·15 총선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들의 평가도 다르지 않았다. 그래픽 김승미 우리나라가 이렇게까지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는 건 태어나서 본 적이 없다. 아마 대한민국 역사에서 처음이 아닌가 싶다. 세계 주요 언론들은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에 이어 코로나 사태 속에서 치러진 4·15 총선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영국 (BBC)는 15일 “한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무엇이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