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文化); 책과 생각; 건강 1310

[일할 수 있음에] / 박완규

[일할 수 있음에] 관리자 0 2,090 09.23 23:23 오늘 사진작품은 박곡희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이분은 저의 초등학교 선배님이고 이분의 자녀 주례를 제가 봐준 인연도 있는 분입니다. 무거운 장비를 들고 높은 산 정상에 올라가 새벽을 기다리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장면 하나를 담기 위해 똑같은 산을 얼마나 많이 올랐을까를 생각하면 사진 한 장 한 장에 이 분의 땀과 거친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지곤 합니다. 여수장터의 '여수의 사진' 난에 있는 박곡희 작가편을 보시면 이분의 멋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수장터를 만든 이후 근 한 달 동안 무척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장터에서 일을 하고 집에 오면 저는 또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잠자는 시간을 빼면 하루 17시간..

쪼글쪼글한 생각만 하는… [박완규]

쪼글쪼글한 생각만 하는… 오늘부터 글을 쓸 때는 여수장터에 올라와 있는사진과 그림 그리고 조각과 서각 등을 작가 소개와 함께 날마다 한 분씩 돌아가면서 저의 글과 함께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만 쓰는 것보다 이렇게 지역의 작가와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하면 이분들을 위해서도 유익한 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글은 [쪼글쪼글한 생각만 하는]입니다. 나이를 먹으니 몸만 쪼글쪼글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쪼글쪼글해지는 것 같아서 몇 자 적었습니다. http://xn--9p4b13e3tbh1s.com/bbs/board.php?bo_table=story&wr_id=60

잘 알지도 못하면서 [박완규]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관리자 0 7 09.22 22:16 여수 미술의 큰 어른 한 분이 계십니다. 송암 강종래 화백님이십니다. 여수출신이면서 대한민국 미술대전(구상) 전체 심사위원장을 역임하셨고 ​ 대한민국 미술대전(비구상) 한국화 심사위원장을 역임하신 분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무척 따르고 존경하는 분입니다. 강종래 화백님 페이지 바로가기 http://여수장터.com/bbs/board.php?bo_table=art 평소에 남을 못 믿는 사장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책상 위에 있어야 할 만년필이 사라진 것을 알았습니다. ​ 그 사장님은 그 시간에 자신의 사무실에 들어온 사람은 자신의 여직원밖에 없으니 그 여직원이 만년필을 훔쳐 간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여직원을 불러서 아주 호되..

50주기에 다시 읽는 전태일의 ‘인간 선언’

50주기에 다시 읽는 전태일의 ‘인간 선언’ 등록 :2020-09-18 04:59수정 :2020-09-18 10:03 전태일평전조영래 지음/아름다운전태일·1만5000원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고 조영래 변호사가 쓴 이 새롭게 선보인다. 1983년 이란 제목으로 초판이 나온 뒤 1991, 2001, 2009년 세 차례 개정을 거쳐 이번이 네 번째 개정판이다. 책은 끼니를 굶는 날이 많았던 가난한 어린 시절, 평화시장에서 일하면서 15시간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에 시달리는 봉제노동자의 참혹한 현실에 눈을 뜨고 노동 운동의 길에 들어서는 과정 등 전태일의 삶을 촘촘히 그려낸다. 전태일재단은 이번 개정판을 펴내기 위해 올해 청소년과 청년 대상으로 두 차례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3월에는 출판·노동단체 관계자들로 구성..

온전한 삶을 영위한 인간, 헨리 데이비드 소로

온전한 삶을 영위한 인간, 헨리 데이비드 소로 등록 :2020-09-18 05:00수정 :2020-09-18 09:59 ‘월든’ 남긴 자연주의자, 박물학자, 반인종차별주의자, 반자본주의자, 사회개혁가 소로 탄생 200주년 기념 전기 “그는 은둔자 아니라 ‘더 높은 법칙’ 추구한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 로라 대소 월스 지음, 김한영 옮김/돌베개·4만8000원 소로. 월든의 호숫가 숲에서 살아가던 은둔자. 노예제도에 반대하며 인두세 납부를 거부해 투옥되고 간디의 비폭력 무저항운동에 영감을 준 시민불복종 운동가. 1817년 태어나 1862년까지 45년 생애 동안 철저한 자연주의자로 살다 간 비범한 사람. 여기까지가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소로의 모습이라면, 는 그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이해를 증진시킨다...

[칼람_칼럼 읽는 남자] 이 가을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 임인택

[칼람_칼럼 읽는 남자] 이 가을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 임인택 등록 :2020-09-16 17:15수정 :2020-09-17 02:40 임인택 l 여론팀장화제가 집중되는 편인 정치경제 칼럼을 제외하면, 9월 들어 외부 전문 칼럼의 가장 빈번한 소재는 단연 폭력의 기억 내지 생리였다. 독자청중들은 감지가 어려웠을 텐데 적이 의아했다. 땅끝 산사에 나흘 머물며 처마 아래, 달마산 위, 두륜산 가련봉 옆에서 가을이나 마중했던 휴가 직후의 그 칼럼들엔 피멍만 있던 게 아니었다. 가 포착 못 한 징후라도 있는 걸까. “어려서 아버지에게 많이 맞았다” “맞다 맞다 맞아 죽을 거 같아 도망친 적도 있다”는 김민식 피디가 정신적 아버지를 책에서 구했다는 말도, 뭍사람들로부터의 무차별 폭행, 살인을 경험한 이래 낯가..

[숨&결] 좋은 의사란 무엇인가 / 이길보라

[숨&결] 좋은 의사란 무엇인가 / 이길보라 등록 :2020-09-16 15:02수정 :2020-09-17 02:42 이길보라ㅣ영화감독·작가 최근 정부와 여당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등 4대 의료정책 추진을 진행하자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며 집단 진료거부 및 휴진을 했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는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동시에 의사들의 집단행동의 정당성을 강조하고자 홍보물을 만들었다. 아래와 같은 2지선다형의 문제가 실려 있다.당신의 생사를 판가름 지을 중요한 진단을 받아야 할 때, 의사를 고를 수 있다면 둘 중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A. 매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학창시절 공부에 매진한 의사B. 성적은 한참 모자라지만 그래도 의사가 되고 싶어 추천제로 입학한 공공의대 의..

[세상 읽기] 모든 아이들을 위한 학교, 가능하다 / 이병곤

[세상 읽기] 모든 아이들을 위한 학교, 가능하다 / 이병곤 등록 :2020-09-16 17:11수정 :2020-09-17 02:42 이병곤 ㅣ 제천간디학교 교장 교육제도는 아이들의 삶과 배움을 지원하기 위해 존재한다. 하지만 현실은 앞뒤가 뒤바뀐 채로 흐른다. 아이들은 제도의 그늘 아래 시들어간다. 진심으로 교육 변화를 원한다면 변죽만 울리지 말고 핵심을 치고 들어가야 한다. 두 가지에 주목해 보자. 첫째, 모든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에 집중하라. 전국 유초중등 교육기관에는 610만여명의 아이들이 재학한다. 교사는 49만여명이다(교육통계연보, 2019). 올해는 48만여명의 대입 수험생들이 ‘하늘대학’(SKY) 입학 정원 1만여 자리를 포함하여 상위권 대학 합격을 두고 경쟁을 벌..

어깨 펴고 똑바로 걸어야...[박완규]

어깨 펴고 똑바로 걸어야... 관리자 0 119 09.16 22:32 습관을 만드는 과정은 철로를 건설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처음에 철로를 건설할 때는 대단히 많은 수고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철로가 완성되고 열차가 그 위를 달리기 시작하면 열차는 그 철로 위를 그냥 달리기만 하면 됩니다. ​ 좋은 습관도 그렇습니다. 처음에 좋은 습관 만들기는 몹시 어렵고 힘이 듭니다. 하지만 그 습관이 일단 완성되고 나면 그 뒤부터는 그냥 계획만 세우고 그 습관에 올라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 습관을 한 번 거르는 것은 사고입니다. 그러나 두 번 거르는 것은 새로운 습관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곧잘 잊고 삽니다. ​ 우리의 삶은 작고 구체적인 것들의 합입니다. 아무리 사소한 습관이라도 좋지 않은 습..

어깨 펴고 똑바로 걸어야...[박완규]

어깨 펴고 똑바로 걸어야... 요즘은 아침 7시에 출근을 하면 자정이 다 되어 집에 들어옵니다. 그러다 보니 차분히 앉아서 글을 쓸 시간적 여유가 없는 날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저의 글창고를 활용할까 합니다. 이곳은 시간이 날 때마다 짧게 써놓은 글들을 모아놓은 곳인데 요즘처럼 글을 쓸 시간이 없는 날에는 전에 써 놓은 글을 꺼내 쓰는 곳입니다. 오늘 글은 [어깨 펴고 똑바로 걸어야]입니다. 어제 후배가 축 처진 걸음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고 잠깐 느낀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http://nfmall21.cafe24.com/bbs/board.php?bo_table=story&wr_id=55